책 속의 틈

내 안에 있으면 짐 덩어리

작가의 시작, 바버라 애버크롬비

2026.08.07 | 조회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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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에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내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글을 쓰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솔직함'이다.

사실에 가까이 갈수록 손가락의 움직임이 무뎌지고

가슴이 뛰고 용기가 쪼그라든다.

숨기고 싶은 혹은 내보이기 꺼져지는 것들을

내 두 손으로 하나씩 꺼내어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 것을 드러낼수록 글은 자연스러워지고

독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그래서 나는 모호함을 택했다.

내가 나인 듯 혹은 내가 아닌 듯 

공상과 상상을 조금 혼합해서 쓰는 것이다.

그렇게 쓰다 보면, 

의외로 많은 글에 사실을 담아내게 된다.

퇴고를 하면서 어느 부분은 결국 걸러지고 

어느 부분은 더 선명해지면,

결국 사실을 조금 더 용기 있게 담아낼 수 있다.

살면서 비밀 하나, 숨기고 싶은 치부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거나

진실한 친구를 만났을 때조차 

털어놓기 쉽지 않은 것을 이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는 건

내가 그것들을 영원히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과 같고

영원히 불편하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 것과 같다.

마음에 짐이 하나 둘 늘어갈수록

무거워지는 건 내 마음과 영혼이지 남의 것이 아니다.

내가 숨기고 있는 많은 것들 중에 대부분의 것들은

내 안에 있어서 크고 무거운 바윗덩이일 수 있다.

굴려 버리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 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글로 함께 하겠습니다. 문의나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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