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기만 했던 공기에 미지근한 찬바람이 슬쩍 섞여든 듯한 날씨가 피부에 닿자 어쩐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대단한 걸 구경하거나 체험하기보다는 오랫동안 걷고 다른 이의 평온한 일상에 살짝 침범하여 여유를 부리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다 싶은데요. 요런 여행에는 책방만큼 딱 맞는 게 없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동네서점 즐겨찾기' 취재를 하면서 찾았던 서점과 동네 분위기를 알려드릴까 해요. 로모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오는데요. 얼마 전에 인화했더니 책방에서 찍은 사진도 꽤 있더라고요. 화질이 좋진 않지만 느낌을 전해드리기엔 안성맞춤인 것 같아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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