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5일 동안 쉴 틈 없이 휘몰아쳤던 서울국제도서전이 끝나고 겨우 한숨을 돌리며 메일을 쓰고 있어요. 내향 지수 한 70-80점(추정) 정도인 저에게 너무나 자극이 많았던 5일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내부에서 응어리지는 생각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왈츠를 춰 대서 정신줄을 잡기가 참 힘들었답니다.
다행히 옆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동료들이 있어서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로 부스를 찾아준 분들도 많았어요. 뉴스레터 구독자분들도 계시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로스트 보이스 가이>의 역자 중 한 분인 헌용 님과 감수자 유정 님이 도율 님과 함께 부스를 찾아주셔서 혼란 속에서 사진 찰칵 한 장 찍었습니다. 과자를 입에 넣으며 저 인간 뭐지?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도율 님 너무 귀엽네요. (미래의 독자분에게 정중히 '님' 자를 붙이는 자세...!)
도서전을 치루고 나니 6월이 다 가버렸어요. 내일은 영주에서 셉마셆 출판기념회를 하고요. 7월에는 독서관에서 주최하는 '독립출판 문화제' 전시에 참여합니다. 전시는 처음이라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 저에게 주어진 열리는 책장!을 잘 꾸며야 하는데... 주제는 "Corner of the world"거든요. 매일 뒹굴고 있는 저의 구석진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지 차차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현재 인터뷰집이 펀딩 중이고요.
전시는 동대문쪽에 있는 압도코퍼레이션 갤러리에서 열려요. 무료 전시니까 시간 되시는 분들은 놀러 오세요. 저는 토요일, 일요일 1시~2시에 도슨트를 할 예정이에요. 아, 도슨트라니...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네요.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오시는 분들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조금 더 주절주절 뉴스레터를 적고 싶었는데요. 오늘은 기력이 다하여... 조만간 조금 더 풍성한 뒷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장마철 무사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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