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말의 해 첫 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첫 번째 레터 주제를 고심하다가, 뇌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연비' 이야기를 들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듣기 힘들었던 '브레인 연비'에 대한 이야기, 지금 시작할게요!
뇌가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
우리 뇌와 몸은 적은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전체 에너지의 25%를 사용하는 인간 뇌에게 에너지의 최적화는 무척이나 중요한 이슈입니다. 바쁘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삶의 질이 뇌 에너지의 최적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완-각성-활성을 넘나들다
뇌는 에너지를 최적화하기 위해 쉴 때는 확실히 쉬고, 에너지를 불태워야 할 때는 맹렬하게 엔진을 가동하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바로 '이완-각성-활성'이라는 뇌파 에너지 리듬을 통해서 말이죠.
이완은 델타와 세타 같은 느린 뇌파가 주도하는 상태로, 몸의 휴식과 관련 있습니다. 깊은 잠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의식 깊은 곳에서 창조적인 이미지를 길어 올립니다.
각성은 우리가 눈을 뜨고 생활하는 데 기본이 되는 에너지로 저베타파에 해당합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내부에서 올라오는 감각과 통합함으로써 뇌가 본격적으로 깨어 활동하게 합니다. 각성 기능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최소한의 에너지만으로도 오감과 내부 감각을 통해 세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각성이야말로 우리 뇌가 일상생활에서 고차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돕는 시작점이자 주춧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활성은 본격적으로 각성뇌파의 도움을 받아 합리적인 사고, 판단, 의사 결정, 실행을 하는 상태입니다. 각성파의 도움을 받아 뇌는 활성상태에 돌입함으로써 인간의 사고활동의 특징인 집중, 집중 유지, 몰입, 고차적 사고활동을 수행합니다. 활성에 속하는 뇌파로는 베타파의 한 팀을 이루는 저베타파, 중베타파, 고베타파 등입니다.
이처럼 세 가지의 이완-각성-활성 뇌파가 서로의 영역 안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상태가 바로 뇌의 최적화 상태 곧 황금비율의 균형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뇌의 최적화가 깨져 연비 누수가 생길 때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복잡하고 어려운 과업을 겪으며 난관에 시달립니다.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이완, 각성, 활성은 때로 심각하게 흔들리고, 기능은 저하됩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현대의 복잡하고 바쁜 삶 속에서 이완, 각성, 활성 상태의 적절함을 유지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현대인의 뇌는 이완 부족, 과각성, 저각성, 과활성 등의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신활동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들, 수면 부족, 산만함, 건망증, 집중력 저하, 감정조절의 어려움의 요인이자 브레인의 기능 저하, 제가 연비 누수라고 부르는 상황의 핵심입니다.
이완부족은 만성피로, 불면과 관련 있습니다. 과도한 긴장, 흥분,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불안과 강박, 공황과도 연결됩니다.
과각성, 저각성 또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각성이 부족한 상태(저각성)가 되면 우리 뇌는 잠에서 덜 깬 상태로 일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해력과 정보수집 능력, 정보파악 능력이 느려지고, 눈을 뜨고 있어도 피곤함 때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약해진 각성파의 틈을 타 세타파가 머릿속을 휘져으며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산만한 생각들이 불쑥불쑥 떠도는 산만한 뇌 상태가 됩니다.
각성이 과해도(과각성) 문제입니다. 과도한 각성은 안정적인 활성상태를 훌쩍 뛰어넘어 쉽게 흥분하고 과도하게 긴장하는 상태를 유도합니다. 특히 과각성은 자율신경계의 불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과활성은 그야말로 뇌가 풀가동상태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왜곡, 확대해석하기 쉽고 균형잡힌 사고 대신 편향적 상태, 극단적 사고로 치닫기 쉽습니다.
더 난감한 사실은 대부분 현대인의 뇌속에 이러한 여러 상태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대리와 이팀장의 머릿속 상황
김 대리는 퇴근 후에도 뇌가 꺼지지 않습니다. 생각이 쉴새없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집에 가서도 내일 할 일을 걱정하고,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며 정보를 계속 탐색합니다. 각성이 과도하게 높아진 탓에 잠들기 위한 이완상태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가까스로 잠이 들어도, 피곤함은 가시질 않습니다.
이러한 과각성은 만성적 긴장, 불면, 강박과 공황 상태로 이어지는 과활성 상태로 옮겨갑니다. 뇌가 24시간 풀가동하며 에너지를 마구 낭비하는 상태가 되는 거지요.
반대로 이 팀장은 평소엔 루틴한 업무를 잘 처리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하얘집니다. 각성이 너무 낮아 제대로 집중하지도, 집중을 유지하지도 힘들고 끊임없이 이완 뇌파의 침범을 받는 것입니다. 업무 중에도 자꾸 이완 쪽으로 기울어지는 저각성 상태입니다.
두 사람 모두 결국 같은 곳에 도착합니다. 바로 '셧다운'이라는 뇌 피로 상태입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뇌는 '잠을 자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구독자를 위한 새해 선물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나의 뇌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완 부족인지, 과각성인지 저각성인지, 과활성인지에 따라 겪는 어려움도 다르고 해결책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뇌활동상태를 이해하고 뇌의 최적화를 위한 일상속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면 뇌가소성에 의해 뇌의 최적화가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나의 뇌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는 구독자를 위해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당신의 뇌가 피로한 이유>를 자기보고식설문테스트로 분석하는 무료 설문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설문을 통해 나의 피로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뇌 연비를 높이기 위한 맞춤 솔루션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설문은 마무리 과정에 놓여있으며, 뉴스레터를 통해서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설문 링크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뇌 건강을 위한 소중한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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