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트렌드

군사학 교재 너머, 미래 지휘관이 선택한 도서 목록 데이터

[ep.06]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2026.09.23 | 조회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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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픽,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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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캠픽은 서울출판예비학교 마케터반에서 뭉친 2인 구성 프로젝트입니다.

출판 마케터라는 꿈 하나로 만나, '직접 시장 데이터를 파고들어 보자'는 패기로 이 뉴스레터를 만들었습니다. 환경도, 전공도, 분위기도 다른 대학들의 도서관 인기 대출 도서를 조사해 20대 독자의 데이터를 카테고리화하고자 합니다.

로우 데이터 제공 뿐만 아니라, 20대 독자가 지금 무엇에 끌리는지, 그 흐름이 출판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또래의 시선으로'고민해본 인사이트를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현장의 감각은 아직 선배님들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시장 조사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기대해주세요!

 

editor 수수, 자몽다 드림

첫 번째 캠퍼스 : 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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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셋째주 기준


『단단한 행복;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는 행복에 관한 철학 수업』,양현길,유노책주(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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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행복』, 이 책이  던지는 첫 질문부터가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가 아니라, '왜' 행복해져야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것이죠. 책은 이 질문을 풀어가기 위해 두 사람을 예로 듭니다. 한 사람은 회사에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뻐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취미로 하는 수영에서 어려워하던 영법을 드디어 해냈습니다. 둘 다 행복해 보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준으로 보면 '진짜 행복'에 더 가까운 쪽은 후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행복 개념에는 두 가지 핵심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족성 —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그 행동 자체'에서 오는 만족이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목적성 —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인정은 결국 승진이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수단인 경우가 많지만, 순수하게 좋아서 하는 수영은 그 자체가 목적이자 만족이 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행복이라 여기는 것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행복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는 걸 책은 짚어내는 것이죠!

  이 책은 이런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행복의 본질과 가치를 다섯 번의 철학 수업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목표는 먼 미래의 막연한 행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흔들리지 않고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데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수수입니다. 휴가의 첫 날을 앞두고 있는데, 다들 어떤 행복을 휴가 동안 마주하실지, 기대가 되지 않으시나요 ㅎㅎ.

  약 2년 전에는 쇼펜하우어, 요즘은 니체... 이렇게 철학책 열풍이 서점에 불고 있다는 건 다들 아실 것 같아요. 도서관도 그 열풍을 피해갈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열풍이 어떻게, 육사생들에게도 닿을 수 있었던 걸까요?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저는 이 책이 육사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이 말하는 '꾸준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순간적인 감정이나 쾌락이 아니라, 덕(아레테)을 꾸준히 실천하는 삶의 활동 그 자체로 정의합니다. 즉흥적인 기분이 아니라 훈련되고 단련된 성품에서 오는 행복이라는 관점은, 규율과 반복된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군 조직의 삶의 방식과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단단한 행복'이라는 제목 자체도 이런 정서 —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고 싶어 하는 마음 — 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넓혀서 보면, 최근 철학·자기계발서 시장에서 남성 독자층을 주목할만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이를 경제경영서의 3040 남성 독자층의 열광적인 지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이는 불확실한 경제·고용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나만의 기준'을 찾으려는 남성 독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이는 걸국, 자신의 심지를 굳혀줄 철학책의 수요로 이어지는 것이고요.

  이런 흐름에서 '단단함'이라는 키워드는 특히 남성 독자에게 소구력이 있는 표현입니다. 감정을 다스리고 원칙을 세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적 정서와 맞물려, 철학이 감상적인 위로보다는 '기준을 세우는 도구'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죠.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이 즉흥적 감정이 아니라 반복된 훈련과 실천을 통한 성품의 완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는 군 조직뿐 아니라 성취와 자기 통제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남성 독자 전반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여지가 있습니다.

『영혼을 지휘하는 리더십』,에드거 F. 퍼이어,책세상(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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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원제는『Nineteen Stars: A Study in Military Character and Leadership』입니다. 원제의 '별 19개'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이끈 네 명의 미군 명장 — 맥아더, 마셜, 아이젠하워, 패튼 — 이 달았던 계급장의 별을 모두 합한 숫자입니다. 저자는 이 네 사람의 생도 시절부터 최고 지휘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촘촘히 추적합니다.

  특별한 건 서술 방식입니다. 저자는 네 장군을 가까이서 지켜본 수백 명의 동기생, 부하, 상관들의 증언을 직접 모아 책을 구성했습니다. 전쟁의 승패를 다루는 전쟁사가 아니라, 극한의 압박 속에서 이들이 어떤 판단을 내렸고 그 판단이 어떤 성품에서 비롯됐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죠. 저자 퍼이어 자신도 45년 넘게 미군 여러 교육기관에서 군사 리더십을 강의해온 인물이라, 책 전체가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교재에 가깝게 구성돼 있습니다. 육사생들에게, 단연코 벅차지 않을 수 없는 책이겠죠?

🌽  선배님들은 혹시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위한 4년간의 고전과 명저를 꾸준히 읽는 독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는 것 아셨나요? 이 책이 육사에서 이미 오랫동안 정규 독서 프로그램의 일부로 자리 잡아 왔다는 점이 대출 인기의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독서 프로그램 목록에는 이 책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등과 나란히 올라 있습니다. 즉 이번 순위권 진입은 갑자기 뜬 유행이 아니라, 예비 장교 교육의 일환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내용적으로도 사관생도라는 독자층에게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이 책이 다루는 네 장군은 저마다 성격도, 리더십 스타일도 크게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됐던 건 철저한 준비, 방대한 업무 처리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성품이었습니다. 언젠가 실제 부대를 지휘하게 될 생도들 입장에서, 이는 교과서의 이론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실전 사례집으로 읽히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최근의 흐름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보조까지 담당하는 시대일수록, 정작 사람의 목숨이 걸린 극한 상황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라는 인식이 역설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대신할 수 없는 영역 — 부하를 이끄는 신뢰, 위기 속의 결단력, 실패를 감당하는 책임감 — 을 다루는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이런 시대적 맥락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캠퍼스 : 해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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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셋째주 기준 

『왜 일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다산북스(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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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스물일곱이던 1959년, 맨손으로 교세라를 창업해 세계적인 전자부품 기업으로 키워냈고 이후 일본 2위 통신사 KDDI까지 세웠습니다. 이미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인 2010년에는 파산 위기에 몰린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직을 맡아, 2년 8개월 만에 회사를 다시 증시에 상장시키며 회생시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당신은 왜 일하는가?" 저자는 일을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단련하고 인격을 완성해가는 수행의 과정으로 봅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사랑하고 몰입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바꾸는 순간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책 말미에 나오는 '인생과 일의 방정식' — 능력과 열의, 그리고 사고방식을 곱해야 진짜 성과가 나온다는 그의 공식 — 은 특히 많은 독자들이 실무에 적용해보는 대목으로 꼽힙니다.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 책의 메시지가 사관생도라는 독자층과 정서적으로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이념과 충성심으로 걸맞은, 자신을 단련하는 수행으로 보는 관점은, 임관을 앞두고 조직에 헌신하는 삶을 준비하는 생도들에게 낯설지 않은 정서입니다. 군의 복무 역시 개인의 이익보다 소명과 책임을 우선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나모리가 말하는 '일에 대한 태도'는 곧 자신이 곧 마주할 군 생활의 태도로 치환해 읽히는 셈인 것 같아요.

  동시에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 조직 생활을 앞둔 젊은 세대의 필독서로 자리 잡아온 이력이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10년 가까이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해온 책으로 알려져 있고, 2014년에는 삼성 계열사 임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국내 기업 문화 속에 이미 깊이 스며든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조직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 읽는 책'이라는 인식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고, 이는 곧 임관을 앞둔 해사 생도들에게도 유효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밑바닥에서 시작해 실패를 딛고 회사를 일으킨 저자의 경험담 자체가 설득력을 더합니다. 무명의 20대 청년이 유명 기업도 포기한 기술을 독학으로 개발해낸 일화, 파산 직전의 회사를 무보수로 맡아 되살린 이야기는 단순한 경영 이론이 아니라 실제 위기 극복의 서사로 읽힙니다.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책임을 지고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는 조직의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런 실전 서사는 이론서보다 훨씬 크게 와닿을 수 있습니다.

『뉘앙스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키출판사(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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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뉘앙스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는 단어의 뜻을 암기하는 데서 벗어나, 비슷해 보이는 영어 단어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를 설명하는 도서입니다. 예를 들어 hit, strike, beat처럼 모두 ‘치다’로 번역되는 단어도 상황과 의도, 말하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동사 60쌍, 명사 40쌍, 형용사 20쌍을 일러스트와 예문, 테스트를 통해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어휘 수를 늘리기보다 상황에 맞는 정확한 표현을 익히려는 학습자에게 적합합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해당 도서가 인기대출로 오른 이유는 해군 장교에게 영어가 실제 업무 능력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생도에게 시사영어, 고급 영작문, 군사영어, 현대영문법 등을 가르치며, 외국군과의 연합훈련과 해외 순항훈련을 고려해 실용영어와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외국군과 소통할 때에는 단어의 기본 뜻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표현의 강도와 의도, 공식성과 친밀도의 차이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회화와 영작에서 자주 혼동하는 단어들을 비교해 보여 주며, 생도들이 국제적 군사 환경에서 더 정확하게 말하고 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인기대출 목록에 『어원 덕분에 영어공부가 쉬워졌습니다』, 『하루 10분 명문 낭독 영어 스피킹 100』, 『해커스 지텔프 기출 보카』 등 여러 영어 학습서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한 권의 책에 대한 우연한 관심이라기보다, 해군사관학교 구성원 사이에 영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완하려는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뉘앙스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는 단어의 뜻을 아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어떤 표현이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지 판단하였습니다. 해당 도서는 해군사관학교의 국제화된 교육환경과 외국군과의 소통에 필요한 실용영어, 그리고 정확한 의사전달 능력을 기르려는 필요가 서로 맞물려 선택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몽다입니다 ! 🍊🍊 『뉘앙스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는 해군사관학교의 진중문고 독자에게 시험용 영어가 아닌 실무형 군사 커뮤니케이션 상품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는 책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hit, strike, beat처럼 비슷하게 번역되는 단어들의 상황과 강도, 사용 맥락을 비교하며, 영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는 걸 봤습니다다. 해외 순항훈련과 연합훈련, 외국군과의 협력을 준비하는 해군 생도에게는 이런 미세한 언어 차이가 단순한 어휘 문제가 아니라 지시와 보고, 협의 과정에서 오해를 줄이는 실무 능력으로 연결되지 않을까요. 진중문고의 관점에서 보면 해당 도서는 기존의 딱딱한 영어 교재와 달리 일러스트와 예문, 테스트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가벼운 형식의 직무 역량서입니다. 영어 학습서가 이미 여러 권 대출되는 환경에서 이 책이 선택된 것은, 군 독자들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표현 감각과 자신감을 얻는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캠퍼스 : 공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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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셋째주 기준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까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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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사관학교 도서관의 최신 공개 인기 대출 목록을 보면 『군주론 번역 제4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판본의 『군주론』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군주론: 가장 정직한 정치 교과서』, 『바티칸의 금서 군주론』, 또 다른 『마키아벨리 군주론』 역시 인기 대출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군사관학교 학우들이 마키아벨리의 권력·통치·지도자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도서가 인기 대출로 오른 결정적 이유는 장교 교육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4판 개역본은 이탈리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번역했으며, 군대의 종류와 용병, 자국군과 원군, 군주가 군무를 대하는 방식, 지도자가 사랑과 두려움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성과 측근·아첨꾼을 어떻게 다룰지 등을 드러내는 책입니다. 『군주론』은 단순한 처세술 책이라기보다 권력자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지, 군사력과 정치적 지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도자의 이미지와 실제 통치 능력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분석하는 고전으로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공군사관학교의 생도독서프로그램은 1학년 인문학, 2·3학년 인문·사회·이공학, 4학년 군사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군주론』은 인문학적 정치사상과 군사적 리더십을 연결해 읽기에 적합한 도서로 판단했습니다. 

  생도들이 『군주론』을 읽는다고 해서 마키아벨리의 비도덕적 통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도서의 교육적 가치는 지도자가 국가와 조직을 운영할 때 이상적인 윤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의 갈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토론하게 만드는 데 있을 수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공군사관학교가 내세운 ‘공사비전 2050’도 미래 인재를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군인이 아니라 생각하고, 질문하고, 행동하는 인재로 설명하며, 복잡한 미래전에 대응하려면 정해진 답을 외우는 것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향에서 『군주론 번역 제4판』은 리더십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책이라기보다 권력의 작동 방식, 군사력의 의미, 지도자의 책임과 위험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게 하는 텍스트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자몽다입니다🍊🍊『군주론 번역 제4판』은 공군사관학교에서 진중문고 독자의 리더십·전략 독서 수요를 보여주는 책으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지도자가 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군대와 권력, 충성심과 두려움이 실제 정치와 조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고전이라고 봤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는 앞으로 지휘관이 되었을 때 부딪힐 권한과 책임, 조직의 충성,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텍스트로 다가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의 매력은 ‘고전의 권위’와 ‘장교에게 필요한 리더십 콘텐츠’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봤습니다다. 특히 진중문고처럼 독자의 직업적 정체성과 성장 욕구가 뚜렷한 채널에서는, 오래된 정치사상서도 단순한 교양서가 아니라 미래 지휘관을 위한 현실적인 리더십 콘텐츠로 재포지셔닝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세계사(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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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스튜어트 다이아몬드가 와튼스쿨에서 강의한 협상론을 바탕으로, 목표 설정과 의사소통, 상대방의 감정과 요구 파악, 가치의 교환, 문화적 차이, 갈등 조정 등을 설명하는 도서입니다. 해당 도서에서 말하는 협상은 상대방을 압도해 원하는 것을 빼앗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 상대방의 관심사까지 고려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특히 상대를 이기는 것보다 실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정적 공감과 신뢰가 협상의 성패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단순한 자기계발을 넘어 사람과 조직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는 리더십 입문서로 읽힐 수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에게 해당 도서가 의미 있는 이유는 장교의 역할이 명령을 내리는 데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교는 부하를 설득하고 상급자와 조율하며, 동료 및 다른 조직과 협력하고, 때로는 민간기관이나 외국군과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군사 지식뿐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읽고, 갈등을 조정하며, 명확하게 말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공군사관학교의 생도 독서프로그램에도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군사전문가와 국가·사회에 헌신하는 리더, 글로벌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군사학과 연결해 읽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도서는 생도들이 지휘와 리더십을 강압이나 명령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과 설득, 관계 형성의 문제로 생각하게 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생도들이 단순 실제 협상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만 단정짓지 않고, 유명한 와튼스쿨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직장·인간관계·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라는 점 때문에 개인적인 관심으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바라봤습니다. 공군사관학교의 교육 방향과 책의 내용을 함께 보면, 이 도서가 읽힌 가장 타당한 이유는 미래 장교에게 필요한 설득과 조정의 리더십을 구체적인 사례와 원칙을 통해 익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군이 국제적 협력과 복잡한 다영역 작전을 중시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상대를 이기는 능력보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이 책의 관점이 생도들의 관심과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진중문고 독자에게 명령 이후의 관계와 설득을 다루는 실용형 리더십 도서로 어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도서는 협상을 상대방을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와 상대방의 요구를 함께 파악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생도와 장병은 조직 안에서 부하를 설득하고 상급자와 조율하며, 다른 군이나 외국군과 협력해야 하므로, 지휘 능력은 명령을 내리는 힘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제 시선으로 보면 해당 도서는 진중문고 안에서 자기계발서와 군 리더십서 사이를 연결하는 상품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제목은 다소 개인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공감과 신뢰, 감정 조절과 관계 형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군 조직의 독자에게는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는 책으로 다시 읽힐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캠픽 뉴스레터의 ep.06 충성! 사랑합니다 호였습니다.


다음 발행일은 9월 14일이며, 
2주 주기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다음 회차는 번외편, 해외 도서관 특집입니다!

앞으로, 모든 대학 환경을 놓치지 않고

면밀히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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