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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마음 다해

2026.11.02 | 조회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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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조우
요즘도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틀어 놓는 커피토크 1, 2. 옥냥이라는 유튜버 님의 플레이 영상. 그를 잘 모르고 오로지 이 영상만 100번 본다. 마음이 편해진다. 
요즘도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틀어 놓는 커피토크 1, 2. 옥냥이라는 유튜버 님의 플레이 영상. 그를 잘 모르고 오로지 이 영상만 100번 본다.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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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몸으로 쓰는가 마음으로 쓰는가? 정답. 글은 되게 마음으로 쓰는 듯한 몸으로 쓰는 일이다. 10년 동안 쓰는 사람으로 살면서 깨달은 바다. 마음이 시궁창이고 몸 상태가 좋을 때에 나는 꽤 많은 글을 써낼 수 있었다. 반대로 마음이 풍족하나 몸이 진흙에 파묻힌 듯 천근만근 아이고 나죽네일 때는 한 글자도 쓰기가 어려웠다. 그러니 글 역시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몸의 지지가 없다면 시작조차 어려운 일이다. 목표가 있거들랑 체력부터 기르라거나, 글은 엉덩이로 쓰는 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최근 소개했던 영상에서도 같은 말이 나온다. 2,30대에 먼저 커리어로 치고 나가거나 일찍이 성공을 맛본 자들이 대개 정신적 어려움이나 체력의 한계에 다다라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작가 본인의 증언이기도 했다. 웹툰 작가인 그는 마감을 성실히 이행하던 어느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가 그만 몸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굳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악소리를 삼키며 겨우 옷을 주워입고, 공용사무실(이었던 거로 추정된다) 복도까지 기어나가서 살려주세요! 하고 작게 읊조리다 기절했다고. 무너지는 건강 앞에서는 성공도 아무 짝에 쓸모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오늘 오후 9시 46분이 되어서야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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