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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북토크를 준비 중이다. 정확히는 준비하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해야 맞겠다. 청주, 서울에서는 흔히 북토크라고 생각했던 모양새를 따르려 애썼다. 책에 관해 쭉 이야기하며 중간중간 웃음을 끌어낸다. 싸인하며 조무래기 독자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제 3회차에 접어드니 변주를 좀 주고 싶다. 일관적으로 하는 게 좋을까? 하지만 이건 최 대표님이 판을 깔고 내가 주도하는 시간인걸. 멋대로 해도 상관없다. 다만 처음의 긴장과 서투름이 지나고 더 즐길 수 있게 되었음이 미안해서 머뭇거린 거다. 처음이란 게 늘 이렇다. 처음이라 무지 고마운데 처음이라 서툴다. 첫째에 대한 마음도 그럴 테지. 함께 이겨내주어야 하는 전우애 같은 것. 아기 여름을 생각하면 뭐 그게 다 팔자지 뭐… 엄마도 아빠도 장남 장녀란다…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책에 대해서라면 그럴 수가 없다. 마음에 무언가 자꾸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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