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26-2 /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역사를 바라보는 문학적인 시선 / 독후감

2023.05.18 | 조회 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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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의 고전 읽기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고전 문학 이야기

 

진지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도 어느 누가 읽어도 재미가 있으되 작품성 역시 놓치지 않는 소설입니다.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농민 반란인 ‘푸가초프의 난'을 어둡고 스케일 큰 대하소설이 아닌, 한 젊은 청년의 연애소설의 형태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로, 푸시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귀하게만 자라 세상 물정 모르는 응석받이 주인공, 안드레이치는 집안 결정에 따라 16세에 군 입대를 하는데, 집에서 꽤나 먼 오렌부르크, 거기서도 약 43여 킬로 떨어진 시골의 벨로고르스끄 요새로 근무를 발령받습니다. 작은 농촌 오지에서 만나게 된 소박한 대위 집안의 딸, 마리야. 귀엽고 순수한 그들의 사랑은 안드레이치 집안의 반대로 무산되는 듯 하나, 푸가초프의 난을 겪으며 고난 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됩니다.

 

문학뿐 아니라 역사나 문화 전반 모든 방면에서 러시아가 익숙지 않은 저에게는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한 치 앞도 안 보인다는 눈보라, 토끼털 코트 위 여우털 코트를 덧입는 귀족 집안 외동아들과 그렇게 입어야만 하는 추운 날씨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사람들 이름이나, 지명들, 다양한 민족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어쩐지 제가 이 책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배경 지식이나 관련 상식이 부족해도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고, 푸시킨은 역사적인 큰 사건, 피가 낭자했던 이 시기에 대해 문학가 다운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방대한 러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지만, 감상문은 제가 알고 느낀 선에서 무리하지 않고 써보기로 합니다.

메일 수신 시 '웹에서 보기'로 읽으시면 포맷이 좀 더 눈에 잘 들어와요.

 

작가 알렉산드르 푸시킨대위의 딸에 대한 간략 소개는↓

 


 

1. 역사와 허구의 만남

몇 년 전 재미있게 읽었던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꽤 인기 있던 소설이 생각난다. 100세를 맞은 노인이 지난 세월 동안 겪은 모험에 대한 이야기인데, 세계 근현대사의 온갖 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을 다 연결했던, 사기와 거짓말도 이렇게 또 다른 차원으로 흥미롭고 수려하게 쓰면 문학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다.

역사 소설로 분류되는 ‘대위의 딸’은 위에 언급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는 서사의 방향은 전혀 다르지만 역사 속의 굵직한 인물 (푸가초프, 예카테리나 여제) 들이 작가의 상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성격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비슷한 흥미를 유발한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농민 반란이 진행되는 과정 자체는 사실 그대로 다루지만, 허구의 인물들을 통해 당시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실제로 얼마나 끔찍하고 힘들었는지 보여주고, 반란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2. 푸가초프 (뿌가초프)

예카테리나 2세 시절 반란을 일으킨 푸카초프(왼쪽),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 표도르 로코토프 작품(오른쪽)
예카테리나 2세 시절 반란을 일으킨 푸카초프(왼쪽),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 표도르 로코토프 작품(오른쪽)

독일의 작은 공국 출신이었던 예카테리나 2세는 엘리자베타 여제의 총애를 받으며 러시아 내에서 수월하게 자리를 잡고, 엘리자베타 여제 사망 후 즉위한 남편 표트르 3세가 무능한 정치를 펼치자 귀족과 백성의 지지를 얻어 쿠데타를 통해 스스로 러시아의 여제가 된다. 표트르 3세는 왕권을 강탈 당한 8일 뒤, 예카테리나 2세의 정부에게 암살을 당하는데, 표트르 3세가 사실은 살아서 어딘가에 은신해있다는 설이 수년 동안 농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었다고 한다.

돈 카자크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자치구를 이루며 지내던 카자크 중, 돈강 지역 출신) 출신인 푸가초프는, 스스로 표트르 3세라고 자칭하며 야이크 지역 (현재 우랄 지역)에 나타나 반란을 주도한다. 역사 속에서 그는 결국 2년간의 반란 끝에 체포되어 마지막에는 잔인하게 처형되었다고 하는데, 체포 후 수감 당시에 자기는 글을 읽을 줄 몰라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러시아를 차지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다. 2년 동안 러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정부에 대항한 반란으로 정복하며 지냈던 그를, 작가는 꽤 인간적인 시선을 담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첨부 이미지

주인공 안드레이치는 처음 군 입대를 위해 길을 나설 때, 폭설로 길에 발이 묶였다가 우연히, 그리고 홀연히 어디에선가 나타난 그를 처음 만난다. 중년의 나이로 짐작 가는 외모, 남루한 옷차림, 번뜩이는 총기가 있긴 했으나 교활한 모습도 함께 지닌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게 그에 대해 느낀 첫인상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떠돌이 같은 그 남자의 도움으로 폭설 속에서 몸을 피할 여인숙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반란군의 두목이 되어 나타난 그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안드레이치에게 가족이나 다름없던 대위 내외를 포함, 진압군을 잔인하게 처형하고 주민들에게 복종을 요구한다. 비열하고 무식하며 잔인한 사람. 하지만 자신이 도망자 신세일 때 길잡이를 해준 것에 대해 정중하고 따뜻하게 사례한 안드레이치에게는 의리를 지킨다.

안드레이치가 마리야를 구하러 다시 그 마을로 돌아갔을 때 그는 여전히 무식하지만 나름의 경우와 신사도를 지난 사람으로 묘사된다. 자신이 반란을 위해 마을을 하나씩 정복할 때만큼은 잔인하기 그지없지만, 그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 즉 안드레이치의 사랑하는 여인에 대해서는 상식적이며 관대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극 중에서 푸가초프의 도움으로 안드레이치는 마리야를 그 마을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게 된다.

 

푸가초프의 난은 1773년~1775년, 약 2년여간 지속되는 동안 거의 3만에 가까운 반군을 모았다고 한다. 1773년 10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오렌부르크를 중심으로 근처 작은 마을들을 공략하고 이후 모스크바까지 위협했다고 하는데, 이 소설은 이 시기를 주로 다룬다.

푸가초프는 각 지방의 관리와 지주들을 처형하고 방화와 약탈도 일삼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방식으로 지역들을 정복해나간다. 그들은 이런 전쟁을 통해 거대한 러시아 왕정을 정말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인지, 혹은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한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건지 이 소설로는 알 수 없지만, 작가는 무모해 보이는 푸가초프, 그리고 그를 따르는 반란군들의 체념과 희망이 함께 하는 복합적인 심리를 몇몇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안드레이치가 있던 그 마을을 잔인한 살육으로 차지한 날, 푸가초프와 그들의 패거리가 거나한 술자리를 가진 뒤 파하기 전에 의미심장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대단히 극적이다.

소리 내지 마라, 나의 어머니 푸르른 참나무 숲아,이 선한 젊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방해하지 마라.
내일 아침이면 이 선한 젊은 나는 심문받으러 가야 한다.
(중략)모든 사실을 말씀드리지요, 모든 진실을요.
제 패거리는 넷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어두운 밤이요,
둘째는 강철로 만든 칼이고
셋째로 말할 것 같으면 바로 내 좋은 말(馬)이요
넷째는 바로 팽팽한 활이랍니다.(중략)장하도다, 농민의 아들, 건장한 청년아,도둑질을 한 것도, 대답을 잘한 것도!그 대가로 내가 너, 건장한 청년에게 내릴 것은들판 한가운데 높은 나무 집두개의 나무 기둥과 횡목 하나.

교수대에 매달릴 운명에 처해진 사람들이 부르던 이 민중의 노래가 나에게 어떤 작용을 일으켰는지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의 무시무시한 얼굴들, 잘 어우러진 목소리들, (중략) 이 모든 것들이 어떤 시적인 충격으로 나를 뒤흔들었다. 

대위의 딸, 창비. p.111~113

 

 "미리 당신 스스로 그들로부터 떨어져서 여왕 폐하의 자비에 호소하는 것이 낫지 않겠소?"
뿌가초프가 쓰디쓰게 미소 지었다. “아니야”, 그가 대꾸했다. “뉘우치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어. 나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은 없어. 시작한 대로 계속할 뿐이지. 어떻게 알아? 승리할지! 그리시까 오뜨레삐예프도 모스끄바를 다스리지 않았느냐 말이야.”

대위의 딸, 창비. p.153

 

그리고 안드레이치는 사형되기 직전의 그를 마지막으로 보게 된다. 

뿌가초프는 군중 사이에서 그를 알아보고는 몇분 후면 죽어 피투성이가 돼서 군중에게 전시될 그 머리를 그에게 끄덕여 보였다고 한다.

대위의 딸, 창비. p.193

 

2년간의 반란 이후, 반군도, 왕실도, 농민도 그 어느 누구도 뭔가를 얻지 못한채 패자만 남은 싸움은 아마도 당시 다들 예상했을 법하게 그렇게 끝난다. 

 

푸가초프의 난에 중심이 되었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인 우랄강에 위치한 오렌부르크.
푸가초프의 난에 중심이 되었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인 우랄강에 위치한 오렌부르크.

 

3. 반란군을 맞이하는 사람들

안드레이치가 성장하고, 어려움을 통과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주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푸가초프의 난이 진행될 때 속수무책으로 반란군을 맞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안드레이치가 소속된 수비군은, 처음 소설 시작 시에는 보잘것없이 그려지지만, 그곳의 사령관 이반 꾸즈미치 (마리야의 아버지)는 이미 수차례 전쟁을 치른 사람이었고, 그의 부인 바실리사역시 웬만한 소동에는 눈썹 하나 까딱 안 하는 여장부의 면모를 지녔다. 처음 안드레이치가 도착했을 때 오렌부르크에서 사람들이 *바시끼르인들이 다시 공격해올 거라는 소문이 있다고 얘기하자, 그럴 일은 없으며 악당들이 근처에 왔다고 전해도 더 이상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리라고 말하는데, 사령관의 부인 다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푸가초프 반란군이 도착했을 때 한치의 물러섬 없이 강하게 저항한다.

이렇듯 지도층이나 수비군은 명예로운 싸움과 죽음을 택하지만, 일반 농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식하고 잔인한 푸가초프가 스스로 표토르 3세라고 참칭하는 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라는 것은 주인공 안드레이치와 그의 대화를 통해 표현된다. 하지만 일반 농민들은 잔인하게 처형된 지주나 수비군들의 모습을 보며, 그가 요청하는 대로 충성을 맹세하고 목숨을 건지는 수밖에.

소설에 안드레이치의 연적으로 등장하는 비열한 시바브린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자신이 수비군임에도 반란군에 적극 가담해 목숨을 부지한다. 역사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반란군의 기세가 너무 강해 작은 마을들은 아예 처음부터 싸움을 포기하고 반란군에 복종하기도 하며, 수비군 중 일부가 오히려 반란군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 바시끼르인 : 우랄 지역에 거주하던 종족으로 수 세기 동안 다양한 민족의 지배에 저항한 역사가 있다. 1580년대경 모든 바시끼르인이 러시아 지배하에 들어가긴 하지만, 자신들의 자치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에 대해 저항하기 위해 푸가초프의 난을 비롯 100년 동안 수차례의 반란과 봉기를 일으켰다. 

 

 

4. 당시 러시아의 모습

안드레이치는 귀족 집안의 외동아들로, 소설은 프랑스에서 온 안드레이치의 개인교사의 등장과, 그에 따른 일종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유머러스하게 시작한다. 그 당시 러시아의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상당히 흥미로웠다. 당시 상류계층은 프랑스 문화를 많이 받아들였고, 작가 푸시킨도 그런 영향으로 불어를 어릴 때 배웠다고 하는데, 이 소설 속의 주인공도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한다. 안드레이치의 아버지는 아예 프랑스인 가정교사를 집에 들인다. 여러 조건이 사실 교사로서 썩 적합해 보이지 않지만 프랑스인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둔 듯 하나 결국 개인교사는 늘 술에 취해있고 여자들 꽁무니만 쫓아다니다 발각되어 집에서 내쫓긴다.

아버지가 어느 백작 아래 근무 후 일등 소령으로 퇴역했고, 아들 역시 명예로운 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태어나기 전부터 아들을 근위대 명부에 이름을 올려둔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만약에 전혀 뜻밖으로 어머니가 딸을 낳았다면 아버지는 태어나지도 않은 중사의 사망 신고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했을 것이고 그로써 모든 일은 끝났을 것이다. 

대위의 딸, 창비. p.10

 

 

5. 이후 남은 것들

안드레이치가 푸가초프를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혼란스러운 역사적 사건의 중심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작가는 시대 불변의 장치 ‘사랑’을 개입시킨다. 반군 세력 아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랑하는 여인을 구해내기 위해, 혈혈단신 반군을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짓고 마리야를 구출해내는 그의 모습은, 무모하지만 멋있고 뻔하고 식상하지만 감동적이다. 더 보탤 말이 뭐가 있을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좋다.

이 소설 속 주연에 버금가는 조연, 안드레이치의 하인 싸벨리치에 대해서도 언급해야겠다. 누군가를 옆에서 보좌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보니, 영화던 드라마던 책이던, 비슷한 직업군의 인물들이 등장하면 눈여겨보게 되는데, 씨벨리치는 신분은 하인이지만 사리분별력도 있고, 문제 해결능력도 뛰어나며, 누구보다 안드레이치를 아끼고 돌봐주는 사람이다.

한심한 프랑스 개인 교사가 집에 왔을 때 내내 못마땅해 하더니,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두고두고 그 사람 탓을 한다거나, 푸가초프를 처음 만났을 때 길잡이를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안드레이치가 좀 과하다 싶게 선물로 준 토끼털 코트를, 나중에 반군 두목이 되어 나타난 그에게 값을 쳐서 돈을 받으려고 하는 것 등, 그가 등장하는 많은 장면에서 웃게 되지만, 안드레이치가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는 서슴없이 나서서 임기응변으로 구해내고, 마리야를 구하러 갈 때도 안드레이치를 따라 선뜻 함께 나서는 모습 등에서 싸벨리치가 얼마나 큰 애정으로 안드레이치를 대하는지 알 수 있다. 안드레이치가 사랑으로 마리야를 구한 것처럼, 싸벨리치 역시 큰 애정으로 안드레이치를 구해낸다.

승자 없는 피 흘린 역사 뒤 남는 이로운 것들은 결국 사랑뿐이다.

 “자, 보셨지요, 도련님.” 노인이 말했다. “제가 공연히 그 사기꾼 놈에게 탄원한 게 아니란 말씀이에요. 도둑놈한테도 양심은 있는 모양이군요. 비록 키만 껑충한 다 늙은 바시끼르 말과 양털 외투는 그 악당들이 우리한테서 훔쳐간 것의 절반도 안되고 도련님이 그자에게 선물한 것의 반도 안되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다 쓸모가 있는 법이지요. 심술 사나운 개한테서는 털이라도 한줌 뽑으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대위의 딸, 창비.p.124

 

 


글을 닫으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 외에는 사실 푸시킨에 대해 무지했던 상태로 처음 읽어 본 ‘대위의 딸’. 너무 낯설어 이 책을 주문할 때도 꽤 주저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였다니. 저처럼 러시아 문학에 대해 호기심은 있으나 낯설어서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망설여지는 분들이라면, 푸시킨부터 시작 해보는 것이 어떨지 권해본다. 

 


 

역사적인 사실들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했습니다.

 

예카테리나 2세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0757&cid=56790&categoryId=56798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7709&cid=40942&categoryId=34316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69112&cid=59014&categoryId=59014

 

푸가초프, 푸가초프의 난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05365&cid=62107&categoryId=62107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826230&cid=62108&categoryId=62108&expCategoryId=62108
  • https://www.encyclopedia.com/history/encyclopedias-almanacs-ranscripts-and-maps/pugachev-revolt-1773-1775

 

카자크 (코사크), 바시키르인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49042&cid=40942&categoryId=31636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43402&cid=56762&categoryId=5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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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한결같은 빛을 발하는 고전 문학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어요.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작가의 작품, 너무 유명해서  마치 읽은 것 같지만 사실 들춰본 적도 없는 책, 어릴 때 아동용 요약본만 읽었던 책들, 그런 고전들 위주로 읽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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