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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 97. 생일에 '내 안의 어두움'에 눌린 이야기

2025.07.27 | 조회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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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코치로 살아가면서, 그 주에 겪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통찰을 글에 ‘진솔하게’ 담아가고 있어요.

 

[오늘은 딱 1주일 전에 있었던 내 '경험'에 대해 써보려 한다. 이 경험에 대해 이번 레터에 써야지 마음 먹은 후부터, 나는 경험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하루하루 보냈다. 이것은 지난 주 토요일, 내 생일에 있었던 일이자, 나의 진실한 고백이다.] 

 

 

 

 

 

나는 평소 ‘코치로서 자기관리를 나름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생각해 왔다

(1)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보내야 엄마로서 해야 할 일들과 코치로서의 일들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는지 고민을 자주 한다. 최근 찾은 좋은 방식 중 하나는 기업처럼 1년 단위 KPI를 세우고, 분기별 목표를 점검하는 엑셀표로 내 일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분기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3개월 단위 플래너(현재 쓰고 있는 것은 PDS 다이어리 3개월 ver)를 매일 쓰며 관리한다. 

 

(2) 코치로서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지점을 맞추려 노력한다. 그 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인풋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수련하는 편이다. 최근엔 비즈니스 코칭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AI와 코칭에 대해 개인적으로 꾸준히 공부해 왔다. 또한, 아웃풋을 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체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 노력치를 끌어내 성과를 내려고 노력한다. 

 

(3) 코치로서 전반적인 에너지 관리에 집중한다. 일을 많이 할 땐, 개인적 인간관계 만남을 최소화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회복한다. 내 에너지를 높이는 활동들 몇 가지를 체크해두고, 주기적으로 그 활동들을 내 일정에 채워둔다. 매우 의식적으로 에너지 관리를 하는 편이다. 특히 ‘코칭’, ‘강의’ 등이 있을 때는 그 시간에 최고의 에너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모든 것들은 개인의 영역과 일의 영역 사이를 핸들링하는 힘이 있어야 하며, 특히 개인과 일 사이에 정렬(align)을 잘 유지함으로써, 찰나마다 각 영역을 오가더라도 큰 차이(gap)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나만의 룰이 명료할 때 가능한 것들이란 생각을 한다. 나름 이 일을 적지 않게 오래 해 왔고,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로, 나는 나 자신을 나름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 코치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주 문제가 발생했다. 뒤돌아보면, 특별한 스케줄 주간은 아니었다. 월, 화는 평소와 다름 없는 업무를 보는 날이었다. 수요일은 남양에 1:1 임원코칭이 있었고, 목요일은 포항에 오전에 2시간 강연이 있었다. 금요일 역시 평소와 다름 없는 업무 날이었다. 나는 한 주 시작할 때만 해도 무난하게 이 주간을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수요일부터 쏟아진 ‘폭우’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였다. 수요일 남양에서 예정된 1:1 코칭이 다행히 오후 2시에 세션이 있어서 부산에서 당일로 오갈 수 있는 스케줄이었다. 오전 8시 즘 KTX를 타서, 광명에 내려, 광명역사에 연결된 ‘쏘카’를 렌트하여 출발하려 할 때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광명에서 남양연구소까지 운전으로 약 40여분 걸리는 거리였는데, 가는 길 중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바로 옆 차선에 대형 트럭이라도 지나가고 나면 그 바퀴에 밟힌 물 웅덩이에서 솟아오른 물이 내 차에 튀는 순간 1-2초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폭우’였다. 약 2배의 시간이 걸려 연구소에 도착했고, 습해진 날씨에 모습도, 에너지도 떨어진 나를 스스로 컨트롤 하여, HR 미팅과 본 코칭 세션까지 무사히 마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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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풀어질 수 없었다. 사실 상 수요일 일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고로 출장이란 건 그 주에 있는 출장 이동선이 모두 마쳐야 긴장을 풀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 텐션을 꾸준히 끌고 가는 것이 언제나 관건이다. 코칭 마친 후, 주차장으로 나오니 우산을 써도 비를 맞고 있는 것 같은 폭우는 여전했다. 그래도 코칭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으로 다시 광명까지 운전을 잘해서 돌아왔다. 렌트한 마감시간 5분 전 무사히 광명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몇 분 뒤 있는 부산행 KTX에 무사히 탔다. 집에 돌아와 목요일에 있을 포항 특강 준비를 시작했다. 80여명의 P사 1년차 직원분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이었다. 대상층과 강연 주제에 맞추어 준비물들을 챙겨야 하는 것이 있어 밤까지 준비를 마쳤다. 

 

목요일 강의는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강의였다. 그러나 강의를 진행하는 강의장 위치까지 집에서 차를 운전해서 간다해도 1시간 40분이 걸리는 곳, 게다가 나는 그 도시와 장소를 잘 모르는 초행길이기도 했고(부산-포항 사이 아침 출근길 막힘 현상도 걱정되었다), 80여명의 다수의 강의에서의 관건은 강의에 참여하는 분들의 분위기인데, 그 분들이 어떤 에너지를 가진 분위기일지 모른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난 과감하게 아주 일찍 도착해서 참여자분들이 참여하는 내 강의 앞 세션부터 경험하며, 분위기를 익히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시간을 역계산하니, 집에서 6시에는 출발해야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6시에 출발, 부산에서 출발할 땐 비 한 점 없었는데, 기장을 지날 때 즘 어제 광명에서 본 ‘폭우’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초행길, 폭우. 나는 당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결국 내가 가서 에너지를 풀어낼 곳은 P사 강의실이었기에 오전 10시까지 나는 내 에너지를 잘 유지하려 노력했다. 다행히 8시 정도에 강의장소에 도착했고, 담당자분을 만나 강의장에 미리 들어가 뒷쪽에 앉아 참여자분들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고, 준비한 것을 진행하고 마쳤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수-목 이어진 이동하는 출장 스케줄을 마쳤고, 포항에 사시는 동료 코치님을 만나 식사도 간단히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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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돌아오는 길이었다. 돌아오는 길 맑게 개인 날씨에 감사하며, 이틀 동안 있었던 일정들이 잘 마친 것에 대해 안도하며 부산으로 운전하며 돌아왔다. 부산으로 돌아오면 나는 ‘엄마로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은 첫째 학교 예술제가 저녁에 있는 날이었다. 부산에 도착하는 즉시, 둘째를 하원해서 저녁을 먹이고, 첫째 예술제로 같이 데리고 가야했다. 이럴 땐 항상 ‘시간’이 ‘키’다. 시간 계산에 오차를 줄여서 스케줄 마다 딱딱 쳐 내야 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둘째 하원 시간에 늦지 않을 정도로 부산 동네에 도착했다. 둘째 어린이집에 다 와가던 때였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운전하다가, 나는 운전하다 ‘구토’했다. 다행히 옆에 봉투가 있었고, 신호가 걸려 있어서 위험하진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나는 나에게 당황스러웠다. 침착하게 해야 할 것을 하면서도 처리해내는 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도착했고, 나는 창문을 다 열고, 정리를 다 했다. 입었던 블라우스와 치마에 흔적이 있었지만, 태연하게 가서 아이와 친구를 픽업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나는 차량 정리를 한 번 더 하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첫째 학교 예술제로 갔다. 그렇게 매우 인상적인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고속도로에서 그러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감사한 것만으로 마무리 되기에 목요일 경험은 내게 여운을 더 남겼다. 뭘 먹지 못하고, 계속 구토할 것 같은 증상이 생긴 것이다. 오랜만에 정신 못차리는 시간들을 보냈다. 계속 물을 마시면서 금요일 일정들을 소화했다. 저녁엔 첫째가 경주를 가야할 일이 있어 데려다주고 오기까지 개인으로도, 코치로서도 그 날 일정들을 소화해냈다. 그러나 금요일 밤, 첫째를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오자 나는 직감했다. 내 안에 어두움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나는 조심스레 토요일 오전 8시에 예정되어 있던 웨비나는 1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공지를 올리고 잠들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겪고 있어도 해는 제 시간에 뜨는 법이다. 그렇게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웨비나를 연기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 나는 오전 내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토요일은 ‘내 생일’이었다. 겨우 눈을 떠서 톡을 보니, 수백개의 톡이 쌓여 있었다. 각 거대 그룹톡방에 누적된 톡들이야 ‘읽기’ 처리로 한 번에 없애면 되지만, 생일 축하를 담은 개인톡은 정성스럽게 열어보고 싶어 잠시 읽기 자체를 지연해두었다. 남편이 혼자 쉬라며 아들을 데리고 시댁으로 갔다. 나는 고요한 집에서 홀로 누웠다 깼다 누웠다 깼다 했다.

 

 

어제부터 올라온 어두움이 날 뒤덮은 것은 그 때였을까누가 날 코치로서 대단하다, 멋지다 한단 말일까. 도대체 나는 내가 무슨 자기관리가 잘 되는 코치라 생각했단 말인가. 나는 내 몸이 무너지니 내 안에 어두운 정체성들이 표면에 다 올라와버리는 것을 내 생일에 마주했다. 제일 먼저, 의식 없이 계속 뭘 먹는 모습들. 작은 것들을 계속 먹는 내 모습들. 10대부터 그런 내 모습이 지금의 내 몸을 만든 것을 알기에, 그런 내 습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몸이 아프니 바로 그 모습이 출현했다. 그리고 매우 우울해진 가슴, 마음들. 내 기본 정서는 우울감, 무력감인 걸까란 자책이 흐를 정도로 우울한 마음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 우울한 마음 기저에 오랜만에 내 부모님에 대한 덮어둔 내 생각까지 오후 중엔 제법 오랫동안 올라와서 괴로웠다. 또 모든 해야 할 것들을 미뤄버리고 모르는 척 해 버리는 책임감 없는 모습들. 마음이 무거운 걸 알면서도 계속 회피하는 내 모습들이 그 하루 동안 진하게 올라와 날 뒤덮었다. 마치, 어린 시절 ‘햄버거’ 하며 사람이 겹쳐 쌓여 올라가 맨 아래 있는 사람이 비명 지르듯, 나는 그 날 출현한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들에 짓눌려 속으로 비명 지르고 있었다

 

이 얼마나 슬프단 말인가. 내게 주어진 삶을 정성들여 잘 살려고 노력한 내가 그러다가 몸이 아팠을 뿐인데, 그런 내가 안 좋아하는 내 모습들이 다 올라와서 나를 더 괴롭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기저의 목소리, ‘나는 네가 생각보다 별로인 인간이란 걸 알고 있었지’란 비난의 말까지 올라오니 더할 나위 없이 안쓰러웠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나는 내 최악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7월 한 달 간 사이시옷 셀프북코칭 모임 안에서 ‘걷기’를 해 왔던 힘이 작은 희망처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 최악 아래에 깔려 비명 지르고 있는 나에게 말했다. ‘일어나자’라고. 나는 내 안의 못난 나를 다 만나버려 어찌할 줄 몰라하는 나를 데리고, 마음은 계속 바닥으로 꺼져도 일단 운동화를 신으라 말했다. 일단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원한 곳에서 마시는 것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 막상 생일이 되어도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는데, 쉬는 날이 되면 그냥 하고 싶었던 것. 시원하고 커피향 가득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 하는 것. 그것 딱 하나 하고 싶은 것 중 하나였다. 나는 그걸 나에게 해 주고 싶었다. 

 

카페까지 가는 공원 산책로, 한 걸음 한 걸음, 내 발을 바닥에서 뗄 때마다 과거의 내가 발목에 들러붙어 나를 무겁게 했다. 나는 그렇게 나를 데리고 겨우 카페까지 가서 나를 앉혔다.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향을 코로 맡으며, 나는 정서를 안정시켰다. 그리고 나는 고요히 깨달았다. 나는 내가 자기관리를 잘해서 코치란 일을 잘할 수 있는 상태인 줄 알았는데 반대였다. 나는 코치라는 직업을 잘 하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함으로써 내 어두움으로부터 밝음으로 나를 지키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코치라는 직업이 내가 아는 최악의 나로부터 그나마 조금 더 나은 나로 겨우 세워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바쁘게 일을 하며 살아서 내가 죽을 것 같은 게 아니었다. 별 볼 일 없고 바닥으로 떨어지기 너무나도 쉽게 나약한 나를 바쁘게 일을 하는 행위가 그나마 지면 위로 끌어올려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직업이, 나를 최악에서 평범으로 올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이 직업이 나를 중간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너무나 놓지 못하는 ‘셀프코칭’이란 것이, 내가 전문가여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깨달았다. 아니, 내가 가장 필요해서, 나에게 가장 절실해서 내가 붙들고 있다가, 전문성을 갖추게 된 것 뿐이란 걸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자꾸 구렁텅이로 빠지는 나를, 너무나도 쉽게 비난하고, 자책하고, 최악의 상태로 빠져버리는 나를 너무나도 애틋하게 구하고 싶어서 방법을 간절히 찾는 한 사람이었던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걸 일로 하고 있으면서, 나는 나를 가장 크게 구하고 있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내가 내 일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농담으로, 심리상담사, 코치의 직업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가슴 한 켠에는 각자의 상처가 있다고 한다. 자기 상처를 바라보다가, 다루려다가 이 직업에 빠져든다 한다. 나 역시 나는 내가 가장 고민이었다. 왜 무얼해도 자꾸 주눅들까, 왜 아무리 노력해도 난 빛나지 않을까, 왜 나는 남들처럼 화사하게 밝지 못할까. 나는 왜 사람들과 사귀는 게 힘들까. 그런 나를 일으켜 세우려 만난 내 직업에, 이 직업을 오래하다보니 어느 덧 극복하고, 조금 더 나아진 내가 되었다. 그리고 일을 하면 할수록, 나는 더 단단해져갔다. 그래서 잊고 있었다. 그 일의 시작에 어두운 내가 있었다는 것을. 그러다 이번에 폭우 속 운전을 이틀 강행하다 얻은 구토 증상이란 몸의 낮아짐으로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내 일이 나를 그 동안 세워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 일의 시작점을 다시 마주했다.

 

 

 

그리고 나란 존재와 내 삶의 최전방에 나의 ‘몸’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의 몸이 무너지면, 내 일이 무너지고, 내가 세워온 내가 무너진다. 나는 상처를 완쾌한, 완벽해진 내가 아니라, 나는 언제나 나약해질 수 있는 온전한 나이며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나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물론 이 일을 하며 아주 오래전 어두움들은 많이 색이 옅어졌다. 너무나 감사하다. 하지만 몸이 무너지면 언제든 그 어두움은 다시 발현될 수 있음을 마주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잘 살아간다는 것을 책으로 잘 배우거나, 한 방에 제대로 익혀서 배움이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또 이렇게 다시 온 몸으로 경험하며 배운다. 나는 여전히 내 일을 좋아하며, 나는 완벽한 내가 아니라 여린 나도 내 일부이며 사랑하며,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그 여정이 주는 교훈의 깊이에 감탄한다. 이 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나는 내 취약성을 알고 있다. 내 못난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취약한 여러가지 중 하루에 딱 1가지씩만 외면하지 않고 직면해 가면서 나아가는 나를, 오늘은 내가 깊이 응원해주고 싶다. 성향아, 나는 그렇게 한 가지라도 붙들고 나아가는 너를 응원한다. 그리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한다. 생일 축하해. 또 1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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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 나는 이번 주간에도 화수목 대전에 코칭교육 출장이 있었다. 달라진 점은 수목 강의인데도 화요일 오후에 미리 올라가서 내 컨디션을 관리한 것, 수요일 종일 강의 있는 날, 새벽에 일어나 호텔 근처 공원을 새벽 걷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강의 끝나자마자 호텔 근처 필라테스 센터에 1회권을 예약해 두고, 요가 심화 수업을 듣고 와서 호텔에서 쉰 점이 달랐다. 목요일에도 강의를 마친 후 귀가해서, 3일 출장 여운을 몸에서 흘러가게 하기 위해 바로 목욕탕에 가서 몸을 풀고 왔다. 

 

나는 이제 ‘내 몸’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반석’이며, 그 일을 하는 행위는 나 자신을 더 나은 사람인 상태로 두게 하는 감사한 일이란 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번 주 소식

[사이시옷 | 8월 셀프북코칭] 사실은 사랑받고 싶었어 (박재연 저)

[모집중] 8월 셀프북코칭 '사실은 사랑받고 싶었어' (8/7 목 시작)
[모집중] 8월 셀프북코칭 '사실은 사랑받고 싶었어' (8/7 목 시작)

 

 

[AI와 코칭연구] 개인적으로 계속 진행 중이며, 레터에도 조만간 소식 또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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