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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대화(토 6 AM)

[나와의 대화] 15. 변화는 굉장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온다

도망가지 않았다는 것, 회피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마무리했다는 것

2026.01.31 | 조회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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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코치로 살아가면서, 그 주에 겪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통찰을 글에 ‘진솔하게’ 담아가고 있어요.

 

오늘은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부터요. ;-)

 

 

 

[이번 주의 노래] 눈 - Zion. T (feat. 이문세)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계속 내 옆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해요.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서두르지 마요. 못다 한 얘기가 있어요. 잠이 들고 나면, 오늘은 어제가 되어버려요.

계속 내 곁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했죠.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잘 봐요, 밖이 유난히 하얗네요.

 

눈, 눈이 와요. 눈, 눈이 와요. 눈이 와요. 눈이 와요.

창 밖에도 눈이 와요. 어제 우리 말한 대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가요?'

'2026년 첫 달, 1월은 어땠나요?'

 

 

 

 

 

 

[Hello]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나요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사실, 저는 조금은 쉽지 않은 주간이었습니다. 남편이 1주 정도 출장을 갔고, 두 아들을 돌보면서 일도 했어야 하는 주간이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출장에서 중요한 일도 마무리 짓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어제도 새벽 3-4시에 자고, 2-3시간만 자고 KTX 타고 서울 당일 출장 다녀오는 일정이었어서, 지금 굉장히 몸이 고단해요. 그런데, 지금 제게 있는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내고 자고 싶어, 이 새벽 깨어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몸이 움츠러들고, 몸이 움츠러드니, 괜스레 마음도 움츠러드는 것 같아요. 1월 하면, 새해 첫 달이니까 뭔가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할 것 같았는데, 이젠 정말 '어른'이 되어버린 건지, 새해가 와도 일상은 그냥 일상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감흥은 없었습니다. 날은 춥고, 여전히 늘 아침에 눈 뜨면 해야 할 일들은 있지요. 가끔씩 즐겁지만 대부분의 날은 무던하고, 평범한 하루를 반복합니다. 그래요, 이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무던했다'. 그런데 이 표현 속 제 표정 역시 무표정에 가까웠지 않았나란 생각도 이어 듭니다. 

 

 

 

 

그런 제게, 최근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어서 그걸 나누고 싶었어요.

 

여러분에게 비밀은 아니지만, 사실 저는 2026년 제 삶의 방향성이 흐릿하게만 느껴지고, 잘 보이지 않아서 그림으로 명료하게 그려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작년에 이어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 그냥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면 사는 거지 정도의 태도였던 것 같아요. 

 

 

#'노팬티맨' 에피소드

근데 하루는, 제가 둘째 어린이집 하원을 근처에 사는 아이 2명에 제 둘째까지, 평소 '3명'을 카풀해서 하원하는데요. 이 날은 왠일인지 다른 두 집이 하원을 따로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둘째만 태워오면 되는 거였지요. 둘째가 딱 전 날 이랬거든요. '나 엄마랑 '마을버스'타고 하원하고 싶어!' 그 이야기가 기억나서 방학인 첫째랑 마을버스 타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둘째가 그 날 오전에 산에 산책 가서 얼음깨기 하다가 하의가 다 젖어서(팬티까지) 내복만 입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제야 기억났어요. 오전에 어린이집에서 오늘 올 때 여벌옷 갖고 와달라 했던 메시지를 받은 것을. 하지만, 저는 이미 여벌옷도 없이 마을버스 타고 단촐히 온 상황이었죠.

 

대안은 없었습니다. 아일 안고 제가 입고 있는 나이키 롱패딩으로 아일 감싸 안고는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갔죠. 첫째가 동생 작은 어린이집 가방을 매고, 저는 다 큰 7살 아들은 오랜만에 앞으로 아기띠 하듯 안고 한참을 걸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마침 마을버스가 바로 정류장에 와주어서 셋이서 나란히 2인 좌석에 앉아서 왔어요. 팔이 후덜덜 했지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하차한 후였죠. 마을버스를 타면 둘째의 의도인 정류장 근처 '뚜레쥬르'에 들러 먹고 싶은 빵을 사고, 정류장에서 좀 거리가 있는 우리집까지 오는 길이 화두였습니다. 처음에 승차하러 갈 때처럼 안고 가니까 팔이 너무 아팠어요. 엄마가 너무 아파하니까 첫째가 자기가 업겠다며 업었어요. 그런데 팬티도 안 입고 내복만 입은 아이 다리가 너무 추워 바로 내렸어요. 그러다 제가 아이 어릴 때 포대기 하던 게 생각난 거에요. 그래서 과감하게 롱패딩 지퍼를 내리고 둘째보고 엄마 등에 업히러 들어가라 했어요. 그리고 좁지만 얼굴을 밖으로 꺼내보라했지요. 그러고 업었어요. 팔 힘으로만 업으니 너무 힘들어서 롱패딩 맨 아래 끝자락으로 아이 하의를 다 감싸고 포대기처럼 업고, 퇴근길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도로 옆에서 미친 사람들처럼 셋이서 '깔깔깔' 웃으며 왔어요. 이 상황이 그냥 웃겼던 거에요. 노팬티맨 둘째와 동생 어린이집 가방을 거북이처럼 위로 맨 첫째와 롱패딩을 포대기 삼아 둘째를 오랜만에 영아 때처럼 업고 가는 우리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웃었어요. 

 

한 번 웃은 것은 꺼지질 않았지요. 집에 와서도 샤워하고 내복 입고도 그 날 저녁 우리는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렇게 두 아들은 한참을 웃다가 잤어요. 그 잠든 아이들 옆에서 누워서 그 행복을 가슴에 담고 음미하다가, 문득 머릿 속에 이 4음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흘렀어요. 

 

 

 

 

"화양연화(花様年華)':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제 삶이 무던하고 건조했던 건, 제 삶의 화양연화는 이미 젊은 시절 오래 전 지났고, 남은 세월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생처럼 바라보는 제 '관점' 때문이었습니다. 인생에서 화양연화는 몇 번이고 올 수 있는데도, 이미 최고 좋은 시절은 끝난 후를 사는 듯한 제 삶의 태도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날 제가 깨달은 건, 언젠가 제가 죽는다면, 이 날 아이들과 살이 에이 듯 추웠던 겨울, 모든 게 웃겨서 마구 웃었던 이 날의 장면이, 어쩌면 눈 감기 전에 떠올릴, 너무나 그리울 장면이겠구나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내 인생이 내게 '화양연화'구나. 가슴 처절히 깨달았습니다. 

 

 

 

그 날, 제 2026년 방향성의 키워드로 '화양연화'를 정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눈 떠, 지금 내 하루가 내 삶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절이란 것을 기억하고 살아가니, 모든 게 애틋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떨 것 같으세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관점으로 오늘 하루를 바라본다면요. 

 

저는 이 날 이후부터 제가 쓰는 PDS 다이어리에 그 날 아름다운 세 장면을 넘버링을 1, 2, 3 달아 적고 정리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 어차피 할 것이 반복되고 정해져있는 제 24시간도 조금은 다른 지점이 보이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기록해야지 하면서 더 음미하게 되며, 삶에 조금씩 무지개 빛이 채워지고 있어요. 여러분에게도 추천드려요. 

 

 

'어쩌면, 지금이 가장 찬란한 화양연화(花様年華)라는 관점'을. 

 

 

 

 

 

 

 

 

 

 

 

 

 

첫째가 찍어준 사진 (1/21) 
첫째가 찍어준 사진 (1/21) 

 

 

 

 

 

 

 

 

 

 

 

 

 

"추운 날, 여러분들의 마음은 괜찮은가요. 스스로에게 어떻게 지내, 괜찮아?라고 물으면 어떤 대답이 올라올까요. 날이 추워서인지, 요즘 우리 사람들의 삶의 흐름이 그런 것인지 많은 분들이 쉽지 않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체감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1월에 읽은 박소령 작가의 책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모든 시도에는 '실패'가 디폴트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삶에는 고통이 디폴트값이란 거지요. 그 고통을 어떻게 우린 다뤄갈 수 있을까요?

 

 

 

 

 

 

 

 

 

 

 

 

 

 

화요일에 마사지를 받는데, 그 날 저녁 잠이 오지 않아 다음 날 선생님께 질문 드렸더니,

선생님께 이렇게 답이 왔다.

'몸이 회복하는 건, 짠 하고 낫는 게 아니라,

몸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변화가 오는 것'이라고.

 

회복에는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구나.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인데,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것이구나.

왜 우린 늘 '짠'을 기대할까, 변화는 '스트레스'와 함께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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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운전하고 오며 집 근처에서 공원에 줄지어 있는 거대한 나무들을 보았다. 너무나 앙상하게 말라있었다. 여름엔 초록빛으로 울창했는데, 겨울은 정말 오롯이 가지만 남겨둔 모습이 서늘해보였다. 하지만, 순간 이전에 한 개인 고객분께서 '본인께서는 겨울 나무가 너무 애틋하다 하시며, 저 추운 겨울 그 다음 봄을 위해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려서 다음 봄을 준비하고 있는 저 앙상한 나무가지가 사실은 얼마나 활기차있는 상태인지 모른다고. 그래서 본인은 겨울나무가 애틋하고, 따스하다'하신 말씀이 기억났다. 그 '관점'으로 다시 공원 안 겨울나무들을 바라보니, 마음 깊이 응원하고 싶어졌다. 겨울나무들 화이팅. 결국 봄에 그 앙상한 나무 가지 끝, 연하디 연한 푸르른 잎사귀를 낼 너를 믿고 있어. 너도 나도 힘을 조금만 내자. 자연의 큰 섭리를 믿으며. 

 

 

 

1/27(화) 3번째 화요 햇빛나눔을 마친 후, 나눈 문장들 중 톡에 남긴 문장
1/27(화) 3번째 화요 햇빛나눔을 마친 후, 나눈 문장들 중 톡에 남긴 문장

그리고, 그 문장에 맞는 사진을 올려주신 태산님.

By, 태산26 님 
By, 태산26 님 

 

 

 

 

 

 

 

 

 

 

 

 

 

 

[이번 주의 문장] 실패를 통과하는 일

록펠러의 일은 …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혼자서 조용히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시간을 내어 해변을 따라 오래 산책하면서 제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귀 기울여봅니다.” (220)

문제를 바로잡는 것을 미루는 것, 즉 찰리 멍거가 말했던 ‘손가락 빨기(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고민만 하며 실행하지 않는 것을 뜻함)’야말로 가장 큰 죄악입니다. 그는 저에게 “문제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해결하려면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223) 

 

감정을 추스르고 화이트보드에 해야 할 일을 정리함 (302)

비생산적인 후회에는 단 1초도 허비하지 말고, 모든 시간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궁리하는 데 쓰라고 그는 적는다. (314) 

끝을 잘 낸다는 것: 도망가지 않았다는 것, 회피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325) 

 

 

 

 

 

 

혹시 지금 손가락을 빨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알면서도 자꾸 외면하고 있는 곳은 무엇인가? 

다시 한 번 더, 공유 드리는 문장, 

"당신이 들어가기를 가장 두려워하는 동굴에 당신이 찾는 보물이 있다." - 조셉캠벨

당신이 오늘 오롯이 쉰 후, 당신만 알고 있는 그 동굴에 한 걸음 들어갈 수 있길 깊이 응원한다.

우린 알고 있다. 결국 '결자해지'. 나의 그림자는, 나만이 풀어낼 수 있다. 

나의 두려움은 결국, '행동'해야 옅어지며,

두려움을 넘은 다음 단계의 삶은 결국, 지금 두려움을 옆에 손잡고 걷더라도 앞으로 한 걸음.

오늘의 한 걸음을 나가는 것임을.

Do the next right thing. 

 

 

 

 

 

 

 

[이번 주의 음성] EP. 69: "후회는 없어요. 반성할 부분은 죽을 만큼 많지만요" | 26년 1월의 책 '#실패를통과하는일', 2026-01-28

 

 

 

 

 

 

 

 


 

 

[이번 주의 소식] 2월의 '셀프북코칭': 태도에 관하여

첨부 이미지

*2명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링크: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54

 

 

 

 

 

 

 

 

오늘 레터와 함께 하며, '어떤 자신'을 만났나요?

다음 주는 어떻게 지내보고 싶나요? 

 

"구독자 여러분의 따스한 댓글 하나

다음 한 주 글을 쓰는 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창조의 고통이 있지만,

읽어주시는 몇 분 덕분에 힘내어 나아갑니다. 감사해요." - 홍성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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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도의 프로필 이미지

    오도

    1
    14 days 전

    새벽에 아기 울음 소리에 깨서 밥 먹이며 레터를 봤어요. 약 먹이고 같이 누웠는데 지금이 화양연화다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하루에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한다면 더 충만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렵겠지만 가능한 날에라도 해보려합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많이 알아차릴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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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는코치의 프로필 이미지

    남주는코치

    1
    14 days 전

    '몸이 회복하는 건, 짠 하고 낫는 게 아니라, 몸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변화가 오는 것' 이란 말이 왠지 지금 딱 저에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가을부터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고, 이 어려움을 어떻게든 이겨내보고자? 견뎌보고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고통스러웠고.. 이번달 실패~책을 읽으며, 전혀 다른 상황의 이야기였지만 위로가 되었고..책을 읽어냈다는 것 자체가 어쩜 내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흘려보낼려는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해의 계획중 1월은 어땠냐는 질문에... 1월초까지는 비관적인 답을 했던것 같은데 어제(30일) 낙관적인 대답을 하는 저를 보고 잘 흘려보냈구나 싶었어요.. 화양연화..사진을 찍을때 찍기싫어하는 이들에게 지금이 젤로 이쁠때야~라고 말했는데, 외모뿐 아니라 삶도 지금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절임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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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맥)의 프로필 이미지

    태(백)산(맥)

    2
    14 days 전

    태(백)산(맥) 추운 겨울, 팔 다리 등이 '고생' 많으셨네요. 한편, 훗날 뒤돌아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인생샷을 건지신 경험을 축하 드립니다. ㅎㅎㅎ 위에 문장을 작성하면서, '고생'의 사전적 의미 말고 다른 관점을 가져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AI와 대화 중에 확인한 여러 관점의 렌즈 중에서, 아래 내용이 맘에 훅 달려 들었습니다. ----------------------------------------------------------------------- ### 고생 = 의미가 아직 붙지 않은 경험 ### “아직 해석되지 않은 경험” /시간이 지나 /맥락이 생기고 /언어가 붙고 /이야기가 되면 /그 고생은 서사로 바뀝니다. 즉, 고생은 ‘의미 없음’이 아니라 의미 대기 상태일 수 있어요. ---------------------------------------------------------------------- 의미 대기 상태라니... 살면서 한 번도 읽고 들어보지 못했지만, 순간적으로 몸에 착 감기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신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애초에 '고생'이란, 스스로가 자신의 고유한 삶의 렌즈로 들여다 보고 의미를 붙일 때까지는 중립적인 하나의 경험에 지나지 않는 평범한 것이구나 ~ 그리고, '고생'을 아래와 같이 정의해 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삶이 나를 대충 대하지 않는 순간” 삶이 나를 믿지 않으면, 그만큼의 무게를 얹지 않았을지도... 이렇게 생각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지난 10여일 간 침상에 누운 아내를 간병하기 위한 매 순간 사투를 벌이는 아이와 저의 힘듦이 고생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듯 하네요 ~ 겨우내 앙상한 나무가지가 봄의 활기찬 출발을 위해 갖은 에너지를 비축하듯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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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의 프로필 이미지

    SUN

    2
    13 days 전

    나 역시 다음 봄을 준비하고 있는 애틋하고 따스하고 활기찬 겨울나무였구나,를 느껴봅니다. 굉장한 스트레스와 함께 천천히 변화의 시간을 지나온 1월이었네요. 이제 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인가 곱씹어보는 2월1일의 아침. 치열한 스트레스를 버텨내느라 이 시절의 화양연화는 모두 놓치고 살았나 싶어요. 2월은 조금 더디더라도 음미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마침 구정도 있고 내 사람들과 좀더 머물면서요. 생은 언제나 치열하니까요. 그걸 음미하는 건 내 마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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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아의 프로필 이미지

    박정아

    1
    13 days 전

    또 오해영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했던말이 떠오릅니다.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면 좋겠어요“ 저는 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찾아내요. 그리고 거기에 위안을 받곤 하지요. 부족한 내 자신이 보일때는 저 문장을 떠올리곤 했는데, 아마 저는 겨울 나무처럼 다음 봄을 준비하고 있었나봐요. 스스로 깨닫지는 못했지만 무의식에서는 나자신도 알지못한채 나의 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저 문장들이 마음에 남았었나봅니다. 이렇게 또 희소님의 글을 통해서 제 자신을 깨닫습니다. 희소님의 영국 방문일기를 가끔식 생각날때마다 꺼내어보곤 하는데 이렇게 매주 글을 보며 위안을 받아요. 괴롭고 지난한 삶을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늘 화양연화였음을 저도 얼마전에 깨달았는데, 그 단어를 희소님의 글에서 보니 좋습니다. 나의 삶은 늘 화양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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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아의 프로필 이미지

    박정아

    0
    13 days 전

    또 오해영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했던말이 떠오릅니다.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면 좋겠어요“ 저는 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찾아내요. 그리고 거기에 위안을 받곤 하지요. 부족한 내 자신이 보일때는 저 문장을 떠올리곤 했는데, 아마 저는 겨울 나무처럼 다음 봄을 준비하고 있었나봐요. 스스로 깨닫지는 못했지만 무의식에서는 나자신도 알지못한채 나의 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저 문장들이 마음에 남았었나봅니다. 이렇게 또 희소님의 글을 통해서 제 자신을 깨닫습니다. 희소님의 영국 방문일기를 가끔식 생각날때마다 꺼내어보곤 하는데 이렇게 매주 글을 보며 위안을 받아요. 괴롭고 지난한 삶을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늘 화양연화였음을 저도 얼마전에 깨달았는데, 그 단어를 희소님의 글에서 보니 좋습니다. 나의 삶은 늘 화양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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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미의 프로필 이미지

    상미

    1
    12 days 전

    둘째 업으신 사진보고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하기 싫은일, 해보지 않아서 어려운일을 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있습니다ㅜ 어떻게 하면 아무 감정 없이 ‘그냥’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환경을 세팅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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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이드

    1
    12 days 전

    인생에서 화양연화는 몇 번이고 올 수 있다는 말에 머무르게 돼요. 저는 제 인생에서 화양연화를 맞이한 적이 없다고 느끼는데, 앞으로도 오지 않을 거라는, 올 리가 없다는 신념이 제 삶에 회색빛을 쫙쫙 뿌려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즐겁고 뿌듯하고, 몰입하는 순간들이 잠깐씩 있는데도 삶이 전반적으로 회색빛으로 느껴졌던 이유... 정말 오지 않을까?를 한 번도 되물은 적이 없네요. 무턱대고 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 익숙한 절망과 가혹한 기준을, 보드라운 보자기로 딱 감싸준 후, 위를 묶어서 마음 한쪽 귀퉁이에 가만히 놓아두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싶어요. 가혹한 기준을 가져야 할 수 밖에 없던 환경, 어릴 적 나의 절망을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봐 주기. 변화는 스트레스와 함께 오고, 몸의 회복도 마찬가지라면, 정말 삶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것이 디폴트가 맞나보다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과식했던 건 삶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함이었지만, 사실 그건 회피이자 도망감, 무엇보다 의도와는 반대로 몸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었다는 걸 알아차리고 있어요. 내 몸에 필요한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감각적으로 다시 익혀가는 게 필요하겠구나,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겉으로는 앙상해 보이는 겨울 나뭇가지가 사실은 무척 활기찬 상태라는 통찰은 다시 들어도 참 좋네요. 지금 겉으로 보기엔 말라비틀어진 가지 같아도, 때가 되면 새 잎을 낼 준비를 하고 있는 생명력. 지금 제 상태를 이렇게 바라봐주는 것 같아 들을 때마다 위로가 지잉... 외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속에서는 생명 현상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면,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을까. 근거 없이 깎아내리는 습관에서 깨어나, 좀 더 애틋하게 나를 바라봐주고 아껴주고 살고 싶지 않을까. 오늘 만난 이 마음을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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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같이

    0
    12 days 전

    스스로를 직면하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 나에 대한 관념들(내성적이야, 혼자가 편해~~)로 많은것들을 제한했던 순간들, 내게 맞지 않는 옷이 아닐까 의심하며 두려움을 마주할때마다 거봐 맞잖아~~에 힘을 실어주며 고통의 어둠만 바라보았던것은 아닐지... 관계와 소통에 열심을 내며 한편으로 자유로워진 부분도 참 많았다. 나름의 고통을 참고 얻어낸것들이다. 여전히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주고 받음에 어색함이 있지만 편안함에 안주해버리면 나눔의 기쁨도 자유함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더 유연해져보라며 그럴수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보려 한다. 나의 그림자는, 나만이 풀어낼 수 있다. 나의 두려움은 결국, '행동'해야 옅어지며- 이 두 문장이 제 마음에 힘을 가져다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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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리더의 프로필 이미지

    마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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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ays 전

    주말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집에 와서 이 글을 읽는데 마음 한구석에 여행에 대한 후회가 밀려옵니다. 몇달전에 계획한 여행이었고, 마침 앞으로 바쁘고 힘들어질 날들 전에 적절한 쉼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는데 내내 즐겁지가 않았어요. 앞으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회사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했던거죠. 이 순간이 화양연화이길 바랬고 그랬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저 역시 관점이 문제였네요. 토요일에 이 글을 읽었다면 조금 더 나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후회는 그만하고 내일부터 맞이할 시간들은 빛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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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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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ays 전

    ‘지금, 내 인생이 화양연화다.‘ 뉴스레터를 읽으며 마주한 코치님의 노팬티맨 에피소드와 ‘화양연화’라는 단어가 이 밤 제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 그러게 말이예요. 너무나 쉽게, 당연한 듯 잊고 있었어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것을. 그리고 삶은 지금 이 순간 뿐이라는 것을. 이 사실을 매번 잊고 걱정과 염려, 두려움에 너무 쉽게 제 삶을, 하루를 내어주며 살아왔네요. 아깝고 아까운 이 삶을 그렇게 흘려보내고 있었네요. 아쉽고 속상하면서도, 좀처럼 떨쳐내기 어려운 감정들을 살핍니다. 이 글을 쓰며 저의 감정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마주합니다. (진드기같이 나에게 들러붙은 감정들이라는 비난..) 하루하루를 나름 알차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음에도 기쁨, 만족감보다 공허함이나 막막함을 더 자주 느끼는 건 왜일지. 이번 한 주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임을 기억하며 타인의 인정, 판단 대신, 남과의 비교 대신- 천천히 고요히 일상을 보내고 싶습니다. 남들만큼 하지 않아도 괜찮아. 걷고 차를 마시자. 햇살을 보자.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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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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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ays 전

    두 아이, 일, 그리고 (여전히 부담스러운) 발표, 여정만 잡아둔 여행… 나를 둘러싼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떠오릅니다. 어제 월요일이었던 아침에, 두 아이의 등교와 등원을 챙기면서 힘들었던 다양한 주말의 감정들과 함께 했는데요.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다지요. 그래서 아침 내내 인상쓰고 결국을 일어나지 않는 둘째에게 신경질을…. 울상짓는 아이를 유치원 버스에 태워보내고 오전 내내 마음이 쓰였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 글을 쓰다가 등원을 챙겼는데요. 내마음이 ’화양연화’ 여서 그랬는지, 둘째가 핫도그 물고 버스 타러 가는데 그모습 자체가 너무 예쁘고 손흔들고 있는 제 모습까지 해서 하늘 위에서 우리 둘을 내려다보는 스냅샷처럼 저에게 남는거에요. 화양연화 같은 순간, 시간, 하루…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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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코치로 살아가면서, 그 주에 겪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통찰을 글에 ‘진솔하게’ 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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