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노래] 아이유 - 무릎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이번 달, '데미안'을 읽고 있는 오픈채팅방 속 여러분들의 인증글들을 보며,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내면으로 서서히 거북이처럼 들어가고 계신 것을 느낍니다. 저 또한 그러한 여정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주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 듣게 된 노래를 전해드립니다. 저는 이 노래 가사 중에서,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라는 표현을 들을 때, 눈시울이 시큰 하더군요. 혹시, 그대도 그런 한 주를 보내셨을까 하여, 노래 전합니다. 주말 동안 스스르르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우리이기를. 충분한 쉼, 안온함이 있기를.
[Hello]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냈나요?
안녕하세요, 홍성향입니다. 저는 5시간 30분 뒤면 발송될 이 레터를 붙들고 새벽 1시 35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세상의 많은 것들은 그 겉모습만 보면, 그 너머에 사람들은 늘 아무 힘듦 없이 뚝딱뚝딱 그저 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요.
얼마 전, 한 분과 함께 '뉴스레터' 발행에 대한 이야길 나누었어요. 지금까지 157번의 글을 일정하게 발행한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지요. 동기? 강점? 그런 것 없었습니다. 하기로 했고, 누군가와 약속했고, 그저 했을 뿐입니다. 지금은 구독자가 1주에 1-2분씩 감사하게도 늘어 140여명이 되었지만, 사실 제 글을 읽어주실 분은 그 수의 50% 정도 될 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 중에서도 10%, 정기적으로 메일을 열어주시고, 문장마다 정독해주실 5분 내외 분들을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혹시 이 중 2-3분이라도, 토요일 아침 제 글을 여는 기다림이 있으신 분이 호오오오옥시 라도 계실까봐 약속을 어길 수 없었습니다. 제게 소중한 인연이시니까요.
고백하건데, 그 글을 써 온 수많은 세월 동안 약 10% 정도가 하루 이틀 전 미리 아름답게 원고를 작성해두고 예약 발송 눌렀지, 대부분의 80-90%는 전날, 발행 1시간 전까지도 어떤 내용을 담을지 몰라 방황하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발행해 놓고도 거지 같은 글이라며, 누가 보겠냐며 홀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토요일 오전에 발행되는 레터들이었으니, 저에게 금요일은 누군가에겐 주말을 맞이하는 기쁜 '불금'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창작의 고통'과 함께 하는 마음 쫓기는 금요일 밤이었음을 오늘도 고백합니다.
왜 이런 고백을 할까요. 지난 화요일 셀프북코칭 '햇빛나눔'에서 이런 얘길 했죠. 싱클레어가 말하듯, 우리 내면으로 향하는 길, 우리 안에 피가 말하는 길, 나의 영혼의 길의 이끌림을 받아도 그 길로, 힘껏 나아가기 어려운 것은, 내 안의 것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비난할까 두렵고, 사실 나도 내 안의 것을 막상 꺼내보니 별 볼일 없어 실망할까봐 두렵다는 이야길 했었지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내가 꺼내 놓는 것은 실망스럽고 두려운 것이지만, 다른 이가 뭔가 꺼내놓으면, '저 사람은 원래 뚝딱뚝딱 그냥 잘 하는 것 같아'하며, 그 역시 그걸 꺼내며 두려워할 수도 있는 존재란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 가만히 보면, 마법 같은 지점이 보일 수 있어요. 바로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이 꺼내 놓은 것을 '구리다'생각한다는 포인트에요. 내가 꺼내 놓은 것은 구리며, 구린 것을 꺼내놓은 나도 구린 존재야라고 자동적으로 생각해버리는 것이요. 그런데 그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옆 집에 대단해 보이는 저 사람도 그렇고, 오늘도 화려하게 SNS에 무언가 올려둔 사람도 그렇고, 세상 속 명성이 높은 사람도 그런 존재라면요? 우리 모두가 자신이 구리다 생각하고, 뭘 꺼내놓을 때마다 구릴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요. 사실 저 사람도 자신의 구림과 마주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구나를 생각한다면, 그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쉽지 않아하며 나아가고 있는 구도자라면요.
나의 구림을 마주하는 고통이 내 눈 앞의 저 사람도 동일하게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우리는 서로 비교하며 고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연민을 느끼며 동행할 수 있는 도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새벽 1:55 지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오후 중에 '사이시옷' 커뮤니티의 히스토리의 85% 이상 표로 정리해내 보았습니다. (아직 주1회 글쓰기, 대면/비대면 만남 항목은 넣지 못했지만, 북코칭, 스터디 일정은 모두 대략 넣어두었어요. *정리중인 히스토리 '뷰어'로 함께 보기: https://spotty-jade-25d.notion.site/33393b3e922d804d9337eee59c2ed7f5?v=33393b3e922d80e29bb5000c5155a075)
그런데, 그걸 다 정리한 후, 2017년부터 이번 달까지 수많은 모임들의 이름과 수를 바라보는데 코 끝이 시큰했습니다. 책 이름들만 적혀 있는데, 그 시절 삶에서 나 자신이 되어가기 위해 투쟁했던 제가 다 떠오르더군요. 한 가지 더 고백하자면, 제가 운영한 사이시옷(구. 삼시옷) 모임들이 다 아름답고 잘 된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망가지면, 진행을 잘 못하기도 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모임 역동이 잘 안 일어나기도 하고, 어떨 땐, 이런 모임을 운영하는 능력이 스스로에게 없다고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 책 제목들 마다 그 때 제 초라함이 보입니다.
하지만, 싱클레어가 '두 세계'라 우리 내면에 딱 붙은 두 세계를 보여주듯, 그런 날도 있었고, 너무나 충만했던 날들도 있었고, 그 모두가 저였으며, 이 모임이었다는 것을 오늘 오후에 깊이 깨달았습니다.
싱클레어는 10대지만, 우리는 10대가 아닌데도, 싱클레어의 마음에 너무나 깊게 공감하며, 지금 우리 각자의 나이에 필요한 방황을 책을 읽어가며 함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 수록 우리 자신이 알고 있는 '우리 자신이 마주해야 하는 것들'을 스스로 깊게 마주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 마주봄의 작업이 어떤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4월, 꽃피는 봄날, 우리 자신의 꽃봉오리가 열리도록,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닦아내야 하는 것들을 부지런히 닦아보아요. 우리도 결국, 피어날 테니.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새벽 두 시, 세 시, 또는 네 시가 넘도록
잠 못 이루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나와 공원으로 간다면,
만일 백 명, 천 명 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물결처럼 공원에 모여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예를 들어 잠자다가 죽을까봐 잠들지 못하는 노인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와
따로 연애하는 남편
성적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자식과
생활비가 걱정되는 아버지
사업에 문제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운이 없는 여자
육체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
만일 그들 모두가 하나의 물결처럼
자신들의 집을 나온다면,
달빛이 그들의 발길을 비추고
그래서 그들이 공원에 모여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그렇게 되면
인류는 더 살기 힘들어질까.
세상은 더 아름다운 곳이 될까.
사람들은 더 멋진 삶을 살게 될까.
아니면 더 외로워질까.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만일 그들 모두가 공원으로 와서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태양이 다른 날보다 더 찬란해 보일까.
또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러면 그들이 서로를 껴안을까.
로렌스 티르노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41쪽
[이번 주의 문장]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9)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저 그 자신일 뿐만 아니라 일회적이고, 아주 특별하고,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세계의 여러 현상이 그곳에서 오직 한 번 서로 교차되며,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는 하나의 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고, 신성하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떻든 살아가면서 자연의 뜻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로우며 충분히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10)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11)
돌 하나가 우물 안에 던져졌고, 그 우물은 나의 젊은 영혼이었다. (46)
그 애가 드문드문 며칠간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 해도 나는 그에게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다. (47)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자신을 지배할 힘을 내준 데서 비롯해. (54)
그 애를 두려워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는 건 너도 알지, 안 그래? 그런 두려움이 우리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거야. 그런 건 떨쳐 버려야만 해. 넌 그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만 해. (56)
[이번 주의 음성] EP. 76: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 26년 3월의 책 '#데미안', 2026-04-08
두 형제 이야기 1
둘째(7살)가 자기 이름을 쓰려고 ㅂ을 쓰려는데, 글씨를 모르니 그리듯 ㅂ을 쓴다.
첫째(14살)가 말하길, '넌 ㅂ도 못 쓰냐?'
둘째가 말한다. '내가 7살이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지! 나도 학교 가면 배우겠지. 1학년 되면 쓰겠지!' (와우!)
두 형제 이야기 2
엄마가 잠시 볼 일 보러 나가는 사이 형제보고 서로 잘 지내고 있으라 했다. 나가려고 중문에서 신발을 신는데, 거실에서 두 형제의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둘째(7살): "형아, 놀아줘. 엄마가 나 잘 돌보고 있으라 했잖아."
첫째(14살): "나는 지금 이 책 혼자서 읽고 싶은데?"
둘째: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하잖아!"
첫째: "엄마의 말도 있지만,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가는 거잖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도 있는 거야." (와우2)
엄마: (데미안이 이 집에 있는 줄a)
[사이시옷 소식] 10주년을 위한 기록 정리는 계속됩니다.
*정리중인 히스토리 '뷰어'로 함께 보기: https://spotty-jade-25d.notion.site/33393b3e922d804d9337eee59c2ed7f5?v=33393b3e922d80e29bb5000c5155a075

정리하면서,
-처음 사이시옷의 전신이 '삼시옷'이었다는 것이 기억이 났고,
-매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 밤에 Zoom에서 만난 게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밴드 중심으로 운영했던 것도 기억이 났고요.
-함께 진행자 Pool 제도를 운영했던 것도 기억이 났어요.
-제 코치로서 성장과정이 책 선택에 그대로 녹여져 있네요.
-그러다가 '삼시옷(코칭스터디, 코칭실습, 코칭수퍼비전)'에 하나 더, '셀프코칭'이 코치가 되는 데 매우 중요하단 것을 깨닫고서, [영성북코칭], [머니북코칭] 등을 거쳐 본질적으로 통합한 [셀프북코칭]을 따로 개편하게 되었던 히스토리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 시절 나를 만나는 거였더라고요. 외면하고 싶었던 것까지 마음 먹고 꺼내보니 모두 애틋한 제 일부임을 배웁니다. 7월 만남 전에 잘 마무리 계속 지어가보겠습니다.
오늘 레터를 통해서,
1) 어떤 '자기 자신'을 만났나요?
2) 그러한 자기 자신과 다음 한 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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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
와우 작은 형제들에게 각각 데미안의 면모가! 멋있다👍 그걸 알아봐주는 엄마가 있는 것도 부럽다 ㅎㅎ 창조의 고통을 매주 겪어나가는 코치님의 삶과 셀프북코칭의 역사들을 보며 쌓인 시간들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매일매일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1cm의 노력들이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돌아볼 때에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뭔가를 해야 하는데… 작은 그릇에라도 담아보기 시작해야 하는데… 레터를 읽으면서 오늘의 삶이 나 자신에게로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길이라면, 오늘을 어떻게 대하고 싶어? 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다정하게. 속에서 솟아나오는 것들을 해볼 수 있도록 내게 좋은 것을 주고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어. 이전 규칙은 깨졌지만 아직 새 규칙이 오지 않은 상태라 번민하고 있지만 곧 성에 대한 감각까지 통합해갈 싱클레어처럼, 나도 내 속의 여성성을 잘 통합하고 내 에너지로 잘 쓰고 싶어. 오늘도 나는 나로 살고, 내가 되고, 내게로 이르고 싶어. 다시 소환되는 어느 유튜브 영상 댓글. '천 년을 기다려 만난 단 하나의 사랑. 바로 나 자신입니다.' 오늘도 나를 잘 살피고 잘 돌봐주자. 내 곁에 있어주자.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천 년을 기다려 만난 단 하나의 사랑,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 문구를 저도 붙들고 이번 한 주 나아가겠어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를 더 중심에 둘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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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우리도 결국, 피어날테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저마다의 속도로 피어난 꽃들로 가득한 완연한 봄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매일 산책을 다니며 동네에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저마다의 속도로 어찌나 열심히 피고 지던지. 그리고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 모습을 아침 저녁으로 지켜보며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언젠가 다시 피어날 내 모습도 그럴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에게도, 나를 지켜봤던 사람들에게도. 물론 이전에도 저는 피었다 졌겠지요. 지금의 꽃들이 계절에 따라 피고지듯이. 저 역시도 몇 번의 피고짐을 지나왔고, 또 다시 필 준비를 하고 있는거겠지요.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한 제가 다시 무사히 피어나기를. 인생 제 2막을 잘 살아나가기를. 코치님의 글을 보며 또 깨닫고 갑니다. 꽃비 내리는 오늘, 코치님도 행복하시기를. 🌸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처럼, 사랑하는 박정아님을 스스로 데리고 매일 산책 가시는 모습에 기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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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코치
와~지난 햇빛나눔을 부득이하게 차에서 들었었는데 서로의 구림에 대한 열렬한 동의와 위로가 있었음을 이제야 발견하게 되네요..어쩜 니맘내맘인듯❤️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 시절 나를 만나는 거였더라' 는 희소님의 문장을 보며, 며칠전 이삿짐정리하다 어린시절 편지함을 발견하고 살짝쿵 열었더니 그시절의 내가 보였다. 그때의 나는 왜그리 친구들에게 충고를 많이 했던가! 죄다 '너의 충고가 고맙다' 투성이다..ㅎ 사랑의 마음이지 않았을까? 사랑하니까, 더 잘 지내고 싶어서...이 보물함을 본격적으로 열면 그날 하루가 모자랄것 같아 몇장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조만간 이 보물함을 다시 열어보고 그 따뜻한 마음들을 정리해야 할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희소님의 10년의 시간정리..맞아요~곁에서 보는 저는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이 있었을까 까지도요..함께 성장하는 장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깊이 응원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나아가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었던 시절들이 그저 쌓였을 뿐인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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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나의 피어남이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피어남을 경이로워 하기를. 수날을 힘들여 노력했을 나의 시간을 보듬어 주길. 사소한 하나의 사건이 사소하지 않았음을 알아주길. 그렇게 나와 손잡을 수 있는 날들이 되길 바라게 되는 날입니다. 피어나는 희소님의 날들이 내 봄날에 온기를 전해주네요. merci - merchy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Merci! 어떤 방향이든 피어나지고 있다는 것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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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1) 어떤 ‘자기 자신’을 만났나요? 독서모임 뉴스레터를 읽으며 한 사람의 깊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코치님의 글 속에 담긴 시간과 세월, 그리고 그 안에 녹아 있는 인고의 흔적에서 존경심과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깊이는 결국 저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겠구나.’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여전히 내 생각과 글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검열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함께 마주했다. ‘이 생각이 맞을까, 이 글은 괜찮을까.’ 수없이 자문하고 망설이지만, 결국 깊이를 만드는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쌓아가는 태도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나는 여전히 부족함을 고민하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꾸준함의 힘을 믿는 사람이기도 하다. 2) 그러한 자기 자신과 다음 한 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다음 한 주는 조급함보다 꾸준함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다. 하루아침에 깊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오늘의 작은 성실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려 한다. 독서를 통해 나를 채우고, 좋은 습관으로 태도를 다듬고, 그 태도가 결국 나라는 사람의 결을 만들어가도록. 함께하는 과제 또한 그저 해내는 일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정성을 담아 임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하루들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의 깊이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도 묵묵히 나를 쌓아가고 싶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 저도 그 시절에 늘 부족함을 고민하고, 망설였는데, 정말 작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을 때, 무언가 말할 수 없는 것이 열렸던 나날이었어요. 그대에게도 그런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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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썬플레이스
거의 매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릴 때마다 ‘오늘 이 영상은 구리지 않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구리, 구리지 않다는 판단은 넣어두고 최대한 많이, 멈추지 않고 올리려고 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 하는 방법 중 기본은 그럼에도 꾸준히 하는 것일 테니까요. 좋은 편지 감사합니다. ^^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 웃음버튼입니다. 멈추시면 안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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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자신으로 나아가는 길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고단함과 애틋함이 잔뜩 묻어나는 레터였다. 지난 시간을 탈탈 털어 정리하는 과정 중에 있는 코치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금방 힘들어 죽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사소한 이유로 더없이 행복해지곤 하는 삶이다. 살아가면서 일희일비의 폭이 좁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삶에 오르락내리락 기복은 기본셋팅이다. 그러니 심히 흔들리지않고 담담하게 한걸음씩 내딛고 싶은 나를 만난다.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잠 못 이루는 사람들>시가 인상깊게 마음에 계속 머문다. 조금이라도 더, 한번이라도 더, 공감하고 연대하며 살고싶다. 내 팔과 다리에 그만한 힘이 남아있다몃 기꺼이 다가서서 끌어안을 수 있는 삶을 살아보자고 생각한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시가 한 주 내내 떠오르더군요. 사실 모두가 그렇게들 살고 있는데, 우린 다만 현관을 열고 나가면 되는데, 혼자가 아닌 것을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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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꼬박꼬박 발행되는 뉴스레터에 와우! 정말 대단하다~~ 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 알고 또 이런 겸손한 글을 올려주셨는지요. 햇빛 나눔 때 모두들 자신의 구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저는 모두의 신성, 빛남, 유티크함에 대해 더 지지하는 편입니다. 구림은 타인의 시선, 타인의 판단을 의식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당당히 내 것을 표현해내는 방법을, 나 자신이 만족하면 그것으로 충분해!! 라는 지금도 연습중인 것 같습니다. <부차수련> 금요일 편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가능한 한 많이 인생배우기에 주력하기. 어떤 것이라도 우리를 스쳐지나가 버리는 것은 없다. 경험을 쌓는 계기가 아닌 것이 없으며, 그것은 삶을 위해 유용하다. 우리가 무엇인가 바르지 않게 혹은 불완전하게 행하면, 그것은 훗날 올바르게 또는 완전하게 행하는 계기가 된다. (중략)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무언인가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한테도- 주의를 기울인다면 많이 배운다. 이런 수련을 두고 "올바른 기억력"이라 칭한다. 다시 말해 배운것, 행한 체험들을 떠올려 본다. ----------------------------------- 코치님 댁 두분의 데미안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가르침!!! 저도 당당하게, 비교없이, 나 자신의 여정을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우리를 스쳐지나가 버리는 것은 없다" 인생을 통해 배우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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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리더
바보같은 것임을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꼭 던지는 말이 있습니다. ‘왜그러냐 진짜? 정말 그것밖에 안되는거야?’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날카로운 말..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도 하기 어려운 그 말을 나 자신에게는 수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꺼내놓은 것들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그로 인해 또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는 존재.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 모두 구린거라면.. 하나의 문장만 덧붙인다면 괜찮아질 수 있는데 그것이 쉽지 않네요. 내가 구리다 생각하는 그 무엇이 ‘피어남’이라면 그 순간을 느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번 한 주는 그 피어남의 과정을 느끼며 그 순간을 깊게 마주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가장 담담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제 내면에서 나 피어날꺼야, 피어나고 있어라고 떠들석하게 알리지 않아도 그 환함에 눈길이 가고 머무르게 되는 피어남의 순간을 느껴 보겠습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피어나고 있어, 피어날 거야!라고 말하는 내 안의 무언가와 만나는 리더님을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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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오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 힘 그대로 결국 실행에 옮기고, 꾸준히 나아가는 효오님 스스로에게 감탄해서, 언젠가 칭송이 될 거라 전 믿고 있어요. 이미 움직이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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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
아기들의 대화에 깨달음이 있네요! 누구나 마음속에 데미안 한 명쯤은 있을지도요 ㅎㅎ 이번주에 진득하게 스스로와 마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는 유혹에 아주 취약한 존재더라고요. 다음에는 핸드폰을 제출하는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요.... 새로운 한 주는 사색할 수 있는 바깥 공간에 자주 나가려고 합니다! 환경을 바꾸는게 의지를 다잡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우리의 의지를 믿지 말고, 환경을 세팅하라. 어떤 곳에 날 데려다 놓느냐가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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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매 순간이 과정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언젠가는~이라며 미루는 저를 보아요~내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린 나를 데리고 어떻게든 하기로 한걸하고 있는 날 만날 때 깊은 신뢰가 쌓여감을~~ 귀한 글 레터가 오기까지 글과 씨름하셨을 코치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레터를 읽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그런 우릴 데리고 하기로 한 걸 하고 있는 우리를, 점점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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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 시절 나를 만나는 거 라는 코치님의 말씀에 눈이 머뭅니다. 지난 2-3월은 진하게 과거의 저에 머물렀어요. 다시 돌아보고싶지않은 시간들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답은 그 당시의 저에게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구린 모습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시의 저는 의외로 빛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여 구리다해도, 빛나는 모습만큼이나 진하게 아껴줘야겠습니다. 사랑해줄겁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오히려 돌이보면 그 때 또 다른 무엇인가가 보이는 것 같아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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