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요, 그냥 이 노래부터 들려드리고 싶어요.
잠시 멈추어서 숨쉬며, 4분만 이 노래 들어주실래요.
그냥, 지금 내게 주어진 이 가을이란 시간을 음미해보시길.
지금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공기의 내음새, 온도, 그리고 이 시절 나.
*추천. 특히 '음-'하고 머무를 때 여러분들도 같이 '음' 해보세요.
이 계절을 음미하는 오늘이시길.
이번 주의 노래: 아이유(양희은) - 가을아침
혹시 저와 취향이 또 유사하시다면, 양희은님의 오리지널 버전으로도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할까 말까
눈 비비며 빼꼼히 창밖을 내다보니 삼삼오오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 가고
산책 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손에는 효과를 알 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
딸각딸각 아침 짓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엉금엉금 냉수 찾는 그 아들의 게으름이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구수하게 밥 뜸 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 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
텅 빈 하늘 언제 왔나 고추잠자리 하나가 잠 덜 깬 듯 엉성히 돌기만 비잉비잉
토닥토닥 빨래하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동기동기 기타 치는 그 아들의 한가함이
심심하면 쳐대는 괘종시계 종소리와 시끄러운 조카들의 울음소리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응석만 부렸던 내겐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뜬구름 쫓았던 내겐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할까 말까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가을풍경은 무엇인가요?"
"이 가을 나는 무얼 경험하고, 느끼고 있나요?"
[자기대화일지 시간]
자기대화일지 시간입니다.
종이 위에 내 안에 올라오는 목소리들을 펜 끝으로 담아보세요.
(최소 5분 - 최대 30분)
*주의: 일지를 다 쓴 후, 아래 컨텐츠를 살펴보시는 거 추천해요.

[Hello] 이번 주는 어땠나요?
이번 주, 저는 매우 인상적인 알아차림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저는 순천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저는 부산에 사니까 순천까지는 직행으로, 부전역 - 순천역 무궁화호가 있었습니다. 하루 당일치기 미팅을 잘 마치고, 부전역에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부전역 역사를 지나쳐 밖으로 나서는 계단을 내려갔어요.
그런데 계단을 다 내려가, 부전역 앞 부전시장 터를 보는데, 눈시울이 바로 붉어졌습니다. 적당한 생선 비린내, 적당히 추워진 공기. 왜 이리 낯설지 않을까. 잠시 멈추었습니다. 눈 앞엔 뒤로 돌아보니 부전역 역사. 그리고 앞을 돌아보니 부전시장 노점상 거리였습니다. 왜 나는 여기에서 눈시울이 붉어지지?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알아차린 이 곳은 바로 제 외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장사하시던 곳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할아버지가 노점상을 펼치셨던 장소(지금은 너무 현대식에 다른 가게들이 깔끔히 들어섰지만)까지 애써 걸어가 한참을 서 있으며, 눈물이 마구 났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 기억이 갑자기 밀려오며, 소쿠리 몇 개 두시고 바닥에서 장사하시던, 늙은 노란 호박을 쌓아두시고, 저를 곁에 두시고 돌봐주시던 할아버지의 사랑이 기억났습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역으로 나이를 세어보았어요. 내가 기억하는 그 시절 할아버진 내게 할아버지였는데, 내가 고작 4-5살이면, 엄마 나이가 고작 28-29살이었겠구나. 어머나, 우리 엄마가 20대였구나, 그럼 할아버지도 아무리 나이 많이 드셨어도 50대 셨겠다, 지금 아버지보다 10살 넘게 어리셨구나.....
그 시절 서늘한 가을 공기가 스치던 부전역 앞 부전시장 터에서 첫 딸을 낳아 어찌 기를지 몰라도 서툴게 절 업고, 손 잡고 다녔을 20대 후반 앳띤 우리 엄마, 딸이 낳아온 손녀딸을 곱게 돌봐주시던 그 시절의 너무나도 젊으셨을 우리 할아버지. 그 젊은 시절 그들이 애틋하게 떠올라, 한참을 구슬프게 울었습니다.
아, 나는,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했을 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사실은 받고 자랐구나.
내가 기억도 못할 너무나도 큰 사랑들이 내 곁에 항상 있었구나.
나는 사랑받은 사람이었구나.
많은 심리저서에서 우리들이 지금 현재 겪는 많은 모습들의 이유를 과거로부터 찾습니다. 그래서 왠지 우리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 내 삶에서 쉽지 않은 요소들의 이유를 찾는 곳 같아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기억했음 하는 건요. 적어도 손가락 10개 다 있고, 얼굴에 너무나도 선명하고 큰 흉터가 없고, 두 다리 성하다면요.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없이 많은 순간에 누군가가 넘어지려는 나를 붙잡아주었고, 안아주었고, 먹여주었다는 사실 또한 분명한 거에요. 내가 기억하는 아픔들만 있는 게 아니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찰나와 장면들 속에 이름도 모를 사람들의 미소와 선의, 사랑으로 내가 지금까지 컸다는 거에요.
어쩌면 사실 우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건지 모릅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로부터,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던 누군가로부터. 어쩌면 너무나 큰 사랑을 주었는데, 서툰 방식으로 우리에게 고맙단 소리 한 번 못 들은 누군가로부터.... 그런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고,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더 소중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그 날 집에 돌아와 괜스레 깊은 슬픔이 찾아와 울다 멈추고, 울다 멈추고 했네요.
그래요, 어쩌면 정말 지금 나란 존재는 기적일지도 모릅니다.


: 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비슷하게 집을 나서는데도, 겨울이 다가올수록 짙게 어두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발견했다. 너무나 어두워지니, 그 자리에 있는지 잊고 있었던 '수많은 별'들이 보이더라. 아, 어두워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밝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너무 아름다운 별들을 보며, 한참 발을 떼지 못했다.
그대 삶에 어둠이 내려오고 있나요. 그 어둠 속에 숨겨진 별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어둡기 때문에 정말 뭐가 소중한지가 더 명확해질지도 몰라요.

이번 주 셀프북코칭 멤버의 인증 글 중, [모과님]의 글에서 인용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
- 최승자, 20년 후에, 지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 삶에 있는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요?"

"사장, 니 앞으로도 니 쪼대로 살으래이.
돈도 없고 뭣도 없어도 옆에 사람 있으면 된다.
야, 아무리 뭐 이 세상이 변한다 캐도 그 세상 살아가는 기 사람이라는 거는 똑같다 아이가."
-드라마 '태풍상사'
"생각해보면, 나란 존재가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존재라면,
어떠한가, 한 번 내 멋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볼 힘이 나지 않는가!"
당신을 도와줄, 당신과 닮은,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들이 곁에 있다. 맞서고자 한다면 함께 힘을 보태줄 사람은 반드시 나타난다. 그리고 이기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김민섭,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당신의 '셀프코칭'을 도와줄 컨텐츠 큐레이션] 🙂
이번 주의 영상(음성): 엔젤명상 (2025-11)



[Good Bye] 다음 한 주는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어요?
올해도 어느 덧 2달 남았습니다. 11월을 맞이하니, 정말 연말이 다와가고 있구나 싶어요. 저는 이렇게 셀프북코칭을 운영하면서 약간 1년 개념보다 1달 개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연말이라고 해서 엄청 큰 느낌이 있진 않은 거 보니까요. 🙂🙂🙂
다만, 우리가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첫 페이지에 썼던 나의 방향성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2025년 방향성은 무엇이었죠? 2025년에 양보할 수 없이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삶의 결, 지향성이면 계속 가져가시면 될테지만, 어떤 행위로 완결내고 싶었던 목표가 있으신 분들은 이 남은 2달이 Last Chance 같을 거에요.
한 번 달력을 살펴보시겠어요? 11월, 12월. 남은 나날들, 여러분들의 2025년 방향성이 실제 이루어지기 위해 지금 내 삶에서 실행으로 옮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추신: 저는 간헐적 단식과 대사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두둥. 이건 다음 이야기에!)
마무리 질문
Q1. 오늘 나와의 대화를 통해 '어떤 나'를 만났나요?
Q2. 다음 한 주는 '나 자신'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알립니다]
1 재미난 놀이 소개: 12/20(토) - 1/13(화) 사이, 순천 유익한상점에서 재미난 일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예고편처럼 하나씩 소개해 가겠습니다. 🙂
*영상을 보시고 싶다면 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DQttLw0Er0q/?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호옥시, 현재 정확히 디자인되지 않았지만,
위 일정에 맞추어 순천 근처 공간에서 '자문자답 나의1년 오프라인 워크샵 in 순천'을 연다면,
함께 하고 싶은 분 있나요? 뉴스레터 통해 첫 의견 구해봅니다. 🙂
있으시면 댓글에 손! 혹은 개인연락 주세요!
*주말 5시간 전후(식사 포함), 15만원(식사, 음료 포함), 6명 내외
2 공지(셀프북코칭 참여 멤버분들에게): 셀프북코칭 프로그램에서 지난 달 한 달 간 팟캐스트를 총 6회 (주2회) 릴리즈 했는데, 이것이 참여하시는 멤버분들에게 도움보다는 오히려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다시 11월부터 팟캐스트 주1회, 전체 3회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1달 나눔 방식에 있어 '중지'하기로 한 기존 의견에서 지난 10월 글로만 전달하니 다시 깊어진 아쉬움을 '보이스룸'을 11/30(일) 저녁 9시에 진행함으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글과 개인 연락 등으로 셀프북코칭 진행에 대한 만족 체크와 의견을 건네 받고 있습니다. 모든 의견이 소중하며, 제가 알게된 의견들은 자연스럽게 진행에 계속 반영해 가겠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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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요즘 낮잠이 짧아진 아기가 어쩐 일로 3시간 넘게 취침중인 덕에 코칭도 무사히 마치고 밀린 셀프북코칭 콘텐츠들을 소화하는 나만의 시간! 어디가 또 아픈가 걱정되는 마음 + 오랜만에 주어진 자유시간에 감사한 마음. 봄여름가을겨울을 모두 좋아하지만, 가장 후순위였던 가을을 좋아하게 된 것은 몇해 되지 않았다. 아기가 퇴원하고 오랜만에 집의 창밖 낮 풍경을 보는데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을 보며 가을이 온 것을 실감했다. 오늘은 코칭 고객님께서 코칭 후에 북카페를 가신다기에, 비오기 전 + 적당히 차가운 + 낙엽 내음을 품은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공기의 느낌을 떠올렸다. 이렇게 지금을 음미하며 짧은 가을을 즐기며 이번 한주도 보내보고 싶다. + 코치님의 경험을 읽으며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넘치는 사랑으로 나라는 존재가, 우리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모과님이 단톡에 보내주신 사진 덕에 최승자 시인의 시를 품었던 젊은 시절을 떠올렸어요. 메마르지 않았던 그때의 촉촉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 '자문자답 나의1년 오프라인 워크샵 in 순천'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응원드리면서! 1년전만했어도 순천을 갔을텐데, 그럴 수 없어 in 서울도 기다리고 있는 1인을 다시 한번 어필해봅니다 +_+
오도
그러고보니 저 레터 이벤트는 첫 참여여요! 세상에! 자유시간이 이렇게 귀한 것이었음을!🥹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처음이라니, 그대의 자유시간이 이리 넉넉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원래 생각 없었는데, 서울편을 그려보아야 하는가. 잠시 음미하게 됩니다. 일단 적어둘게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같이 살펴봅시다!
김수지
오도님, 아이 3시간 낮잠이라니 로또맞은 날이었네요! ㅎㅎㅎㅎ 그 사이를 빌어 코칭도 하시고, 정말 박수 짝짝입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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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
아이고, 레터 읽는 내내 뭉클. 할아버지 이야기로 팍 심장 맞고, 누군가가 수없이 넘어지려는 나를 잡아주었고 돌봐주었고 먹여 주었다에서 반성 모드 진입... 삶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때, 그 어둠 속에 숨겨진 별들이 있을지도, 무엇이 더 소중한지 명확하게 볼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문장이 부드럽게 심장에 안착합니다. 마음이 어지러워졌고, 싫은 마음은 여전하고,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차할까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오고...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가 않지, 스스로 물었을 때,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넌 실패자고 안 되는 사람이라 그런 거라는 소리가 돌아가고 있음을 알아차렸어요. 일단 오늘은 이 비난 오디오 재생을 끄는 데 에너지를 써 보자, 그리고 나서도 마음이 동일하다면, 그때는 진짜 안 해도 괜찮고 또 다른 해결책들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고 다독이는 아침. 지금 저를 속상하게 하는 건 단식과 대사 회복에 관련한 실패감이라 코치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한편, 내가 믿는 바와 가치를 따르는 게 먼저고 그 다음에 다음 단계로 가든 말든 하는 거겠구나 싶은 마음도 듭니다. 다음 단계로 갈려면 먼저 나에게 진실해야 한다는 이번 달 엔젤이 지금 내 존재를 긍정해주는 느낌(내 존재는 잘못되지 않았다)이 들고, 그 존재는 오히려 북극성이자 내가 따라야 할 기준이라고 힘을 다시 불어넣어주는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귀마의 목소리가 아니라 내 안의 빛을 따라가야 함을, 어둠이 내려앉는 것이 별을 볼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며 다음 한 주를 보내고 싶다, 적어둡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따라야 할 기준은 내 안의 목소리라는 것을 같이 나눌 수 있음에 좋습니다. 대사 회복의 회복이란 말에 중점을 둡니다. 회복이 필요했을 삶을 살았을 저를 위로하며, 오늘도 나아가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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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가을아침' 노래를 들으며 한참 옛날 생각을 하다가 시간이 오래 걸린 나와의 대화시간이었어요 ㅎㅎ 코끝에 찬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불을 끌어올려 선잠을 이어가고 주방에선 엄마가 쌀 씻는 바지락바지락 소리(아침부터 꼬막반찬 한다고 스텐볼에 꼬막 씻을 때 시끄럽다고 소리질렀던 기억도 소환 ㅋ)가 나던 주말아침의 나른한 풍경이 떠올라 한참 머물렀어요. 마침 삼계탕 먹고 싶다는 딸아이 말에 어제 사온 닭을 삶으며 대화일지를 쓰고 있던 터라 아,그게 사랑이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달아요.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었겠나. 새삼 내 존재와 삶에 감사하는 아침입니다. 어제 첫째 아이와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왔는데, 21년전 영국 교환학생 시절 밥 안먹고 모은 돈으로 할인 티켓을 사서 처음으로 보았던 뮤지컬 맘마미아를 떠올렸어요. 흐뭇하게 떠올릴 추억이 있다는 것, 그 추억에 이어진 또 다른 추억을 딸아이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 지난 21년의 세월을 무사히 통과해 온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어 뭉클했던 하루였어요. 다음 주는 새로운 도전이 있는 주!(5키로지만 무려 마라톤대회!!!) 먼 훗날 기적처럼 살아있는 내가 추억할 수 있는 내 삶의 아름다움을 하나 더 추가한다는 마음으로 한 주를 살아보겠습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었겠나, 란 말에 같이 머뭅니다. 저는 사랑을 담아 진미채를 어제 했지요. 아이가 맛있다 하니, 계속 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저녁에 재우고 미안해 하는 내 마음에 대해 사랑임을, 나는 사랑을 받았고, 사랑이 가슴에 있는 존재임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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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아이의 독감이 고스란히 제게도 옮겨져서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 하루였어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아침부터 놀아주고, 밥해 주고, 카페도 가주고, 공원도 갔다가, 또 국수 먹고 싶대서 외식까지 하고 왔답니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끌고 샤워를 하는데, 따뜻한 물 속에 나를 푹 잠기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감기 더 심해질까봐 이성은 반대했지만) 욕조에 주저앉아 한참 샤워기 물을 맞았습니다. "누군가 따뜻하게 나를 포옥- 안아줬으면. 포근한 그 품에서 쉬고 싶다. 마음껏 응석 부리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아이가 제게 원하는게 그거란걸 알기에 다 받아주고 있지만, 저도 그게 필요하다는걸 자기대화를 나누며 알게 되었네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어릴 때 제가 전화하면 어디서든 와주셨던 외할머니가 떠올랐고, 손주 투정에 분식집, 오락실, 롤러장 전전하며 놀아주시던 그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늘 생각하면 눈물이 1초만에 흐르는 할머니지만, 할머니의 포근하고 조건없던 그 사랑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셨던 것 같네요. 아팠던 기억 외에 사랑받았던 기억도 꺼내고 꺼내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내일부터 또 한주간, 저는 좀 더 생명력 있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도 요즘 살기 위해서 저탄고지 + 단식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코치님 반갑!! ㅎㅎㅎ 저랑 카페정보 나누셔요!! ㅎㅎㅎ) 내일부터는 저녁 혹은 아침을 가볍게 먹어보기(달걀+뻐터 정도), 그리고 퇴근 후에 근력운동을 조금이라도 해보려구요. 혹은 아침 운동이라도요. 일주일간 저와의 소소한 약속이 어떤 몸의 활력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또 코치님의 단식과 대사회복 프로젝트도 궁금합니다! ㅎㅎㅎ 애둘 워킹맘의 건강과 활력을 위하여 늘 응원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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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 자기대화일지를 쓰며, 평온과 고요를 느끼는 나를 알아차렸다. 가을이란,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신 계절이라 나의 마음도 그 햇살에 물드는 느낌이다. 퇴사를 하고 병원을 다니느라 11월 여기저기 쏘다니는 계획은 무산됐지만, 덕분에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어 몸에게도 고맙다. 기운이 차츰 차오르길 바라며, 앞으로 정말 의미있는 조각들로 나의 삶을 채워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외부 요인으로 쉽게 흔들리던 내가 이제는 진짜 내 삶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 2. 이번 한 주는 가을 풍경과 진하게 만나고 싶다. 곧 가을이 떠날테니,, 아침 산책을 나가봐야겠다. 일상을 차분히 돌보며 한 주를 보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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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오
오늘 가족들과 가을구경을갔는데 사진에욕심을 부려 실망만하고돌아왔어요... 즐거움이 먼저, 추억이 나중인데..주객이전도됐네요ㅜ 우리세식구과 이순간 함께하는것이더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되새겼어요 마음이급한저... 우리가 다같이 가족으로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서두르지않고 지금 이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한주를 보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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