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업계의 권위자, 올리브영의 마케팅 (2)

안녕하세요, 에디터 모리🌳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올리브영의 ‘올리브영 페스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올리브영이 진행했던 타 마케팅 레퍼런스들을 같이 살펴보아요!

올리브영은 현재 헬스&뷰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등장으로 유명 오프라인 로드샵이었던 에뛰드,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오프라인 매장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죠. 이들을 제치고 올리브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뛰어난 능력 중 하나는 마케팅입니다. 지금부터 올리브영 마케팅 중 인상 깊었던 마케팅 전략들을 분석해 볼게요!

1️⃣ 올리브영 세일 마케팅  

출처: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정기적인 세일을 통해서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키고,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올리브영 세일은 1년에 총 4번 진행되어요. 보통 3, 6, 9, 12월에 진행이 되고 있죠. 해당 세일은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입점 브랜드들과 소비자들에게 모두 엄청난 기대감을 제공해요. 입점 브랜드들은 이에 맞추어 마케팅 플랜을 짜기도 하고,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사는 것에 많은 돈을 사용하곤 합니다.

해당 세일의 진행 주기가 왜 3월 주기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또 하필 3월, 6월 등 계절이 시작하는 달에 세일을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계절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절이 달라짐에 따라 스킨케어를 달리 하기도 하고, 색조 화장법을 바꾸기도 하죠. 결국 올리브영 세일은 해당 계절에 앞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인 것!👀 절대로 그냥 정해진 세일 날짜가 아니랍니다.

출처: 클리오 

이번 입점 브랜드 중 주목할 만한 사례는 클리오 X 토이스토리 마케팅입니다. 클리오는 올리브영 세일 시즌을 맞아 발빠르게 토이스토리와 콜라보한 신제품을 세상에 선보였어요. 심지어 한정판으로 기획되었다는 사실!

해당 시기에 맞춰 클리오 모델인 ‘안유진’과의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또, 많은 인플루언서들에게 협찬을 통해 해당 제품을 소개했죠.🎁 

출처: 유튜브 '여단오'

그 중에서도 인기 유튜버 ‘여단오’는 남자친구와 함께 직접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도 했어요. 상세정보란에는 올리브영 세일소식과 함께 해당 콜라보 상품의 구매 링크가 적혀있답니다. 많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콜라보를 진행한 이번 클리오의 마케팅은 올리브영 세일을 가장 잘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되어요.⚡️

출처: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은 유료 광고의 형태 말고도, 올영 세일 트렌드에 맞추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워낙 주목도가 큰 행사이다 보니, 해당 트렌드에 편승하여 조회수의 상승을 노리는 것이죠. 특히, ‘올영세일 추천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올리브영 세일 때 구매욕구가 높아지며, 보다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콘텐츠로 볼 수 있어요.

2️⃣ 셔터브리티  

출처: 올리브영

앞서 언급한 것처럼, 뷰티 제품 특성 상 화장품 업계와 인플루언서들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랍니다. 이를 포착한 올리브영은 자체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셔터브리티’를 기획하였죠. ‘셔터브리티’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은 많은 올리브영 제품을 사용하고 후기를 올리며 상생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코스매틱 덕후들이 ‘셔터브리티’로 많이 넘어왔다는 것이죠. 올리브영의 ‘셔터브리티’가 과거 뷰티 블로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이제는 ‘셔터브리티’ 덕분에 뷰티템의 서치부터 구매까지 모두 올리브영 앱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이는 자연스레 앱 내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었던 전략으로 분석되어요.🤩

출처: 올리브영 앱

해당 후기들은 올리브영 앱 내 ‘셔터’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셔터' 탭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인플루언서들의 뷰티 꿀팁, 꿀아이템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인기있는 키워드가 표시되기 때문에 뷰티 트렌드 파악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이죠.💡

출처: 올리브영 인스타그램 

소비자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솔직한 후기를 기대해 볼 수 있어요. 오히려 반대로, ‘나도 인플루언서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셔터브리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됩니다.🤔 해당 마케팅은 그동안 대학생을 상대로 많은 브랜드에서 진행해오던 ‘서포터즈’의 형태를 차용하여 올리브영만의 ‘인플루언서 양성 스쿨’로 활용한 것이에요.  

3️⃣ 인천공항 셔틀 운영  

올리브영은 더이상 국내에서만 인기있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K-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며 올리브영은 국내의 관광객 필수 코스가 되었죠. 올리브영은 이 지점을 놓치지 않았어요.⚡️

출처: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인천공항부터 명동까지 편도 운행하는 전용 버스를 도입했어요. 해당 버스는 ‘올영 익스프레스’로 불리며 무료로 운행되었어요. 탑승객들은 매월 대표 인기 상품을 버스 내에서 받을 수 있답니다.

해당 마케팅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올리브영의 긍정적인 인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할 때의 고단함을 덜어주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했어요. 또한 도착지를 ‘명동 올리브영’으로 선정하여 바로 명동 매장에서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었죠.💰

출처: 올리브영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 해당 마케팅은 법 위반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2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자가용자동차를 운행하거나 이를 알선하면 안 된다.’가 원칙이랍니다.

올리브영은 이에 ‘예외 조항’을 근거로 무료 셔틀버스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죠. 예외조항에 적힌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지역 등으로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셔틀을 운행할 수 있다’는 상황이 올리브영의 상황과 일치한다고 얘기했어요. 이에 대해 업계는 동일한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답니다.🤔

4️⃣ 당근마켓 X 올리브영의 콜라보, ‘당근이세영? 올영갑니당!'

출처: 올리브영

당근마켓과 올리브영의 아주 큰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두 브랜드 모두 슬세권 대표 플랫폼이라는 것이죠.✨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들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입점 전략을 ‘동네에서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해당 콜라보는 올리브영과 당근마켓 모두에서 윈윈했던 사례로 남게 되었죠.

출처: 올리브영

이 두 브랜드는 함께 모여 ‘동네 산책’할 때 필요한 굿즈들을 제작했어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동네 산책 슬리퍼와 가방이 제작되었답니다. 동네 산책 슬리퍼에는 당근마켓의 마스코트인 당근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동네 산책 가방에는 올리브영 쇼핑백을 맨 채 산책을 하고 있는 당근이가 돋보여요.💡

해당 콜라보를 통해 올리브영은 당근마켓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에게 근거리 매장 혜택을 제공했어요. 당근마켓의 지역 주민들을 근처 올리브영으로 끌어당긴 셈이죠. 한편 당근마켓은 올리브영 매장을 통해 브랜드 접점과 서비스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었고요.

정리하자면, 올리브영은 당근마켓을 통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대한 허들을 낮추고, ‘동네 산책할 때 들르기 좋은 공간’으로의 포지셔닝을 유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