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첫 번째 레슨, COOL함을 강조하기 (1)

안녕하세요, 에디터 모리🌳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브랜드 ‘화이트’의 ‘여름이 좋아진 STAY COOL한 이유’ 캠페인을 가지고 왔어요.🧊 올해 캠페인에서 돋보이는 키워드는 바로 시원함! 그동안 생리대의 기능을 위주로 강조했던 캠페인들과는 달리 차별점이 두드러지죠. 해당 캠페인이 어떻게 여성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광고로 기획되었는지 같이 한 번 분석해 보아요!

화이트's 콘로필

출처: 화이트

‘화이트’는 ‘화이트 스테이쿨’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름이 좋아진 STAY COOL한 이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요. 인기 걸그룹인 에스파의 멤버 ‘윈터’를 모델로 채용한 것도 하나의 포인트죠.

총 2가지의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티저 영상 1개와 본편 1개가 기획되었답니다. 심지어 본편은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었죠.📽️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실제 판매 성과도 긍정적입니다. 해당 신제품은 광고 캠페인 공개 이후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40% 이상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그럼 지금부터 화이트 스테이쿨 캠페인을 중심으로 생리대 광고가 강조하고 있는 가치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아요. 🔍

'화이트' 광고 캠페인 <여름이 좋아진 STAY COOL한 이유>  

화이트는 먼저 10초 가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어요. 새롭게 발탁된 모델 윈터를 앞세운 영상에서 제품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답니다. 화면에는 꽉 찬 윈터의 얼굴만이 재생되죠. 그리고 얼굴 주위로 눈꽃이 휘날리고 있어요.❄️ 가장 짧은 시간에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과감한 도전이라고 보입니다.⭐

6월 5일에는 드디어 본편이 공개되었어요! 광고 영상은 무더운 여름의 태양으로 시작되어요. 각각의 사람들은 뜨거운 햇살 밑에서 더위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죠.

출처: 화이트

아이스크림은 녹아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핸드폰과 휴대용 선풍기로 부채질하며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포착됩니다.🍦 사람들 주변으로는 아지랑이가 보이며 배경이 울렁거리기도 해요. 더운 여름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컷!☀️

출처: 화이트

앞선 장면들과 대비되며 광고모델인 윈터가 등장합니다. 마치 겨울이 된 듯 모델 주위로는 눈송이가 휘날리기도 하죠.🌨️ 윈터는 상쾌한 모습으로 거리 곳곳을 돌아다녀요.

여기서 광고의 중심이 되는 캐치프레이즈가 처음 등장합니다. ‘여름이 좋아진 Cool한 이유! 소비자들이 앞서 더워하던 장면에 공감한 만큼, 이번 장면에서는 시원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죠. 또한 왜 여름이 좋아졌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출처: 화이트

다음 장면에서는 제품이 공중에 띄워진 상태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생리대 제품을 얼음 모양으로 나타냈다는 것이에요! 육각형 모양인 생리대가 처음에는 얼음 큐브로 표현되었다가, 서서히 생리대 제품으로 변하게 되죠.🧊

‘닿는 순간, 겨울이 시작되니까!’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계속해서 ‘여름 속 겨울’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눈치챌 수 있듯이, 광고모델인 윈터는 단지 유명해서 광고모델로 발탁된 것이 아니라는 점! ‘윈터’라는 이름이 제품에서 강조해야하는 시원함을 잘 부각해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출처: 화이트

마지막으로, 밝은 표정으로 거리를 신나게 뛰어가는 윈터가 다시 등장해요.🏃‍♀️ 여타 생리대 광고였다면 기능 혹은 ‘산뜻함’을 강조하며 마무리 되었겠지만, 여기서는 ‘시원함’ 하나로 제품을 일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산뜻함’과 ‘시원함’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계절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답니다!💨

화이트의 쿨 캠페인이 당신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

1️⃣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구포인트를 발견해 버렸슨

출처: 화이트

우리는 그동안 생리대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광고들을 많이 접했어요. 우리의 제품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강조한 것이죠. 아마 많은 여성분들은 이러한 전형적인 생리대의 광고가 그냥 머릿속으로도 그려질 거예요. 생리가 시작되어 찝찝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구성하고, 해당 생리대의 기능을 강조하고, 후에는 상쾌하다는 듯이 마무리되는 광고들을요!

하지만 이 광고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되었어요. 생리 중 큰 불편함으로 꼽히는 ‘여름에 찾아오는 그날’에 집중한 것이죠.👀 여름만 되면 더 찝찝하고, 땀이 나는 불편한 상황을 하나의 공감 포인트로 잡았어요. 이는 이전 생리대 광고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맷이랍니다. 상황에 깊게 공감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로 이어졌고요. 이렇듯 광고에서 ‘공감’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던 캠페인이었답니다.✔️

2️⃣ 쉬운 광고가 이겼슨

출처: 화이트

광고란 30초 가량의 영상 안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매체이죠. 따라서 브랜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또한 머릿속에 제품을 각인시키는 것도 필수입니다.

화이트 스테이쿨 캠페인은 이를 모두 충족하고 있어요. 직관적인 계절감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심어주죠.🧠 ‘여름’의 더위를 표현할 때는 태양, 녹는 아이스크림, 사람들의 짜증난 표정을 활용하고 있어요. ‘겨울’의 쿨함을 표현할 때는 얼음, 눈꽃, 새파란 네온 필터 등을 활용하고 있고요. 이러한 표현 방법은 지금 이 광고가 ‘시원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일관성 있는 메세지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 기억에 콕 박힐 수 있었죠!

3️⃣ 요즘 모델은 이것까지 고려했슨

출처: 화이트

모델의 유명세로만 광고를 집행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이제는 모델과 브랜드 스토리의 연관성까지도 중요한 시대가 왔죠! 모델의 유명세에만 얹어가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광고는 ‘시원함’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시원한 이미지에 부합하면서 심지어 이름까지 ‘윈터’인 모델은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증폭시켰죠. 또한 윈터는 에스파 내에서 땀을 잘 안 흘리는 멤버로 유명한데요. 윈터가 광고 속 더운 사람들 사이에서 상쾌하게 지나가는 모습은 언제나 뽀송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로서의 윈터를 연상시키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