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웰니스, 초록생활

의사도 포기한 화상을 완전히 치유한 비결, '식물의 힘'

몸 밖의 아로마, 몸 안의 마이크로바이옴: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삶

2026.11.03 | 조회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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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편지

2026.11.3 vol.43 | view more | SUBSCRIBE

  CRSH : 이야기  

 

안녕하세요, 정재경입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어제는 비 갠 뒤의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 산을 바라보았는데, 산의 짙은 녹색, 노란 은행나무, 주황색과 짙은 빨강의 참나무 등 다채로운 색감이 마치 드리스 반 노튼의 패션쇼처럼 화려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놓치지 마시고, 꼭 누리세요. 

 

지난주 평창동일번지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맥(MAC) 다식회’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차와 다식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자연이 지닌 치유의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경험을 이번 초록편지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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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icrobiota-Accessible Carbohydrates) 다식

 

이날 모임은 향기작가 한서형 작가와 ESG 컨설턴트 유명훈 대표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MAC(맥) 다식’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ESG 전문가가 다식을 만든 이유는 ‘생태계와의 공존’이라는 철학 때문입니다.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일과 우리 몸속 미생물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 다르지 않다는 접근이지요. 

 

‘MAC(Microbiota-Accessible Carbohydrates, 장내 미생물 접근성 탄수화물)’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입니다. 정제 밀가루와 화학 첨가물 위주의 현대 식습관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장내 미생물을 굶게 만듭니다. 유 컨설턴트는 식물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를 활용해 장내 미생물이 기꺼이 소화할 수 있는 다식을 완성했습니다.

 

고구마, 파프리카, 치즈를 활용한 다식의 이름은 마크의 정원.
고구마, 파프리카, 치즈를 활용한 다식의 이름은 마크의 정원.

35가지 재료, 6가지 다식, 5가지 차

 

다식에는 고구마, 참다래, 비트, 펜넬, 샬롯, 미니 양배추 등 35가지 식재료가 쓰였습니다. 주로 소금, 후추, 화이트 발사믹, 올리브유, 유자청과 약간의 땅콩 소스로 맛을 내어 무척 싱그러웠습니다. 미각이 그다지 섬세하지 못한 제 입에도 재료가 만들어 내는 조합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풍성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식회에서는 6가지의 다식과 5가지의 차가 준비되었습니다. 북한산 자락에 내려앉은 평창동일번지 갤러리의 가을 정원을 배경으로, 가평의 산세를 담은 플레이트 위 다식을 즐기며 목련잎차, 모시잎차, 동과차 같은 색다른 차를 마셨습니다.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건강한 음식을 먹는 기쁨과 더불어 또 다른 포만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다음 다식회는 12월 6일에 있다고 합니다. 문의는 @pyeongchang_dong_1 프로필 링크에 있습니다. )

가평의 산세를 담은 다식 플레이트
가평의 산세를 담은 다식 플레이트

자연에 집중하게 된 화상 사고 

 

이 부부가 자연에 대해 민감한 감수성을 지니게 된 사건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한서형 작가를 만났던 날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더운 여름날, 그는 오른손에 긴 장갑을 끼고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인가 싶어 장갑에 대해 묻자, 그는 화상을 입어 손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화상은 담당 의사가 앞으로 오른손을 쓰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을 만큼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술이나 화학적 처방에만 의존하지 않고, 아로마티스트답게 순수 아로마 오일을 환부에 꾸준히 바르며 마사지했습니다. 더불어 자연 중심의 식생활을 유지하며 회복의 시간을 견뎠고, 결과는 의학적 예상을 깬 완전한 회복이었습니다.

 

식물의 힘으로 완전한 회복

 

마지막까지 감각이 돌아오지 않던 곳은 엄지손가락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른손에 마침내 감각이 느껴진다며 기뻐하던 한 작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한서형 작가와 저, 그리고 평창동일번지 갤러리의 오유경 관장은 ‘아티스트웨이’ 동지로서 이 경이로운 과정을 곁에서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다시는 예전처럼 움직이지 못할 거라던 오른손으로 그는 지금 식물의 향을 조향합니다. 화상을 입었던 피부 위로 식물의 에너지가 스며들어 세포를 재생시킨 셈입니다.

 

한서형 작가의 아로마 오일이 피부 밖에서 스며들어 상처를 아물게 한 ‘식물의 외적인 치유력’이라면, 유명훈 컨설턴트의 MAC 다식은 몸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생태계를 살려내는 ‘식물의 내적인 생명력’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식물의 힘’이라는 하나의 굵은 뿌리로 연결됩니다.

 

식물의 파이토 케미컬

 

식물은 위협이 닥쳐도 도망칠 수 없습니다. 대신 스스로를 방어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몸속에 만들어 생존합니다. 우리가 맡는 아로마 오일의 향이나 다식 속 식물성 식이섬유는 모두 그 치열한 생존의 결과물입니다. 식물의 향을 맡고 식물성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곧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우리 몸으로 가져오는 과정입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 스스로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오늘 하루, 일상에 작지만 위대한 식물의 힘을 들여보시길 권합니다. 아로마 오일 한 방울로 깊은 심호흡을 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고구마, 옥수수, 콩물로 정성껏 한 끼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상처를 아물게 하고 내면을 살리는 식물의 에너지가 여러분의 일상에도 닿기를 바랍니다. 다음 초록편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편지에서 또 만나요. 🌿

초록의 마음을 담아, 정재경 드림

 

P.S. 동과차는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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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SH : 소식 

 

오창호수도서관 특강, 몸과 마음의 웰니스, 초록생활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의 웰니스, 초록생활’ 인문 특강을 연다. 정 작가 본인이 식물과 함께하며 겪은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공유하고, 초보자를 위한 실내 식물 키우기 기초 요령, 일상에 자연과 예술을 가까이 해 회복탄력성과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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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별빛마루도서관, ‘마음을 돌보는 인문학’ 3차시 성료

 

‘마음 돌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이 자라고 쉬며 다시 시작하는 자연의 방식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지혜를 모색했다. 번아웃 극복, 휴식의 의미, 식물적 삶의 태도 등을 주제로 참여자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 배방 월천 도서관, 정재경 작가와 함께하는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차시 성료

 

배방 월천 도서관은 정재경 작가와 함께 ‘마음 돌보는 인문학’을 주제로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유부터 실내 식물 가드닝, 식물과 나의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5회차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초록생활을 경험했다.


🌱 초록생활연구소 × 정재경 작가 비즈니스 협업 안내

 

매번 비슷한 사내 워크숍과 VIP 행사에 새로운 영감이 필요하신가요? 식물인문학의 시선으로 담당자님의 기획 고민을 덜어줄 다채로운 치유와 회복의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자연의 에너지를 활용해 임직원의 번아웃을 다독이고, 브랜드 공간에 고유한 감각을 더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경험해 보세요.

 

  • Corporate HR (임직원 교육 및 사내 워크숍)
    • 조직의 활력을 되찾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 자연의 향과 촉각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 Beauty & Lifestyle Brand (VIP 행사 및 마케팅)
    • 브랜드 철학을 우아하게 전달하는
    • 제품 원료의 가치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 팝업스토어 및 오프라인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우리 조직과 브랜드에 꼭 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시다면, 지금 바로 아래 링크를 통해 논의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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