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 독서는 뇌의 전신운동이다
독서는 "뇌의 전신운동"이다. 뇌의 모든 영역을 깨우는 유일한 활동으로 창의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한번에 키우는 가장 강력한 두뇌 혁신법이다.독서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뇌 활성화 도구이다.
-"독서의 뇌과학" 중에서
올해 2월 1일 처음으로 인사드리고 벌써 12월이 됐습니다. 창업가분들께서 중요하지만 놓치고 있는게 올바른 독서와 휴식 습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 11번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저희도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2025년에는 좀더 확신을 가지고 독휴멘터리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준비한 설문에 답해 주시면 더 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문지 CLICK<<<
12월은 "Rest & Reflect"라는 테마로 독휴멘터리에서 "휴식"을 맡고 계신 미루 대표님이 책을 추천해주셨고 저는 독자분들께서 연말에 쉬시면서 재미와 영감을 얻으실 수 영화 두 편을 추천 드렸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1. The Good Life: 행복 탐구 보고서 (로버트 왈딩거, 마크 슐츠) - People+Culture 김미루 대표 추천
“행복 탐구 보고서(The Good Life)”는 좋은 삶에 대한 나의 가설을 뒷받침하며 더욱더 확신을 심어주고 용기를 준 책이었다. 이 책은 지금도 진행 중인, 거의 80년에 걸친 장기 연구인 Harvard Study of Adult Development의 결과에 대한 요약이라고 볼 수 있다. 1938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보스턴 지역의 남성 700여명과 그들의 가족을 추적조사한 결과, 인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외로 굉장히 단순한 것이었다. (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이 요소는 밝히지 않겠다.)
나에게 충만함을 주는 일에 대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약 20여년의 실리콘 밸리 회사 생활을 뒤로 하고 창업을 하는 건 큰 용기를 요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창업하던 당시에 마침 발간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미련없이 People+Culture를 창업하고 스타트업 및 테크놀로지 조직 전문으로 컨설팅/코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창업 이후에도 “왜 창업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지만, 그때마다 이 책 “굿 라이프”를 들춰보면 다시금 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시작했는지 상기하게 되고, 동기부여를 받았다.
나만의 좋은 삶이란 무엇 인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더 “좋은” 2025년을 살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본문]
#2. 마션 The Martian (Ridley Scott 감독, Matt Damon 주연)
추천 배경 : 창업 당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 후 극장에 혼자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젊은 스타트업 대표와 나이 든 인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턴"이라는 영화와 화성에 홀로 남은 주인공이 나오는 "마션"을 보면서 창업가의 일상은 "마션"에 더 가깝다는 것을 느꼈다. 주인공이 지구에 돌아가기 위해 화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부족한 자원을 활용하며 하루하루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에서 많은 용기와 영감을 얻었다.
3 명장면
- [19:20] " I am not gonna die." 주인공이 죽지 않기로 "결심"하는 장면. 그 이후부터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든다.
- [35:07] "I have to science the shit out of this."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과학적 지식이 살아남기 위한 자산이 된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가 창업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
- [1:02:36] 계획되로 되지 않는 것은 상수. 하지만 그럴 때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대처하고 다음 실행에 반영하는지가 창업가의 능력이고 성공의 변수다.
명대사
- Did I think I was going to die? Yes, absolutely. You can accept that or get to work. You just begin. You do the math. You solve one problem, then the next problem. If you solve enough problems you get to come home.
- 해설 :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와 NASA 교수가 된 후 첫 수업. 우주비행사 지망생들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며 하는 말이다. 의역을 한다면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앞에 놓인 문제들을 풀어 내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창업가들에게는 이러한 삶의 진리가 일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3. 더 파운더 The Founder (John Hancock 감독 / Michael Keaton 주연)
추천 배경 : 독휴멘터리 8월호에서 추천한 맥도날드의 창업가 레이 크록이 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원작이다. 맥도날드가 현재의 모습까지 오는 과정은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무엇보다 영화 제목인 The Founder는 우리에게 첫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의 진화에 대한 각각의 가치를 고민해 보게 만든다.
3 명장면
- [4:53] 쉽게 놓칠 수 있는 장면이다. 나도 영화를 세번 째 볼 때 눈에 들어왔다. 맥도날드 일을 시작하기 전 레이는 아이스크린 기계 방문 판매원이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거절을 당하는게 일이었다. 허름한 여관에 묵으면서 그는 위스키 한잔을 하며 음반을 듣는데 커버를 자세히 보니 "The Power of Positive"으로 자기계발 강의였다.
- [17:50] 프로토타이핑의 모범 사례 : 맥도날드 형제는 주방을 만들기 전에 주방 시설과 도구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테니스 코트, 분필, 사다리를 이용한다. 테니스 코트 위에 분필로 주방을 그리고 사다리에 올라 가상의 주방 위에서 직원들의 동선을 지휘한다. 그리고 지우고 직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프로세스가 최적화 되었다.
- [1:43:35] 레이가 거울 보며 직접 말하는 성공 비결 : Persistance. 끈기+꾸준함+투지를 복합적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명대사
- [32:58] Do it for the country. Do it for America.
- 해설 : 고객이지만 창업가들보다 더 원대한 비전을 가게 된 레이는 답답하다. 확장과 프렌차이즈화가 정답이라고 보이는 레이는 맥도날드 형제들을 설득시켜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하루는 작정을 하고 그들을 찾아가 미국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며 애국심까지 동원한다.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레이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사다.
휴 | 일곱가지 질문들을 통한 R&R (Rest & Reflect)
Q. "올 한해 정말 바쁘게 움직였는데, 정작 뭘 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 보려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그래서 허망하네요. 회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게 다 의미있는 성과로 연결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또 아닌 거 같아요. 이럴 때마다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가, 시간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할까 불안하고 궁금합니다." (스타트업 대표 K님)
A. 이 대표님의 고민 공감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제가 여태까지 만나 본 스타트업 대표님들 및 오퍼레이터들 중 시간을 허투루 쓰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매순간 120%의 능률로 살고 있어, 오히려 휴식이 필요하신 게 아닌가 생각하곤 했죠. 휴식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도 그 이유입니다.
위 스타트업 대표님께서 공유해 주신 고민은 사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써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한 번 깊이 회고해 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한 해를 마치며 여러분들의 조직에서도 직원 성과 평가 목적으로 한 해를 회고하는 시스템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삶은 일보다 큰 범주이므로, 어떤 일을 했고 안 했고 이루었고 못 이루었고만 가지고 우리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평가하는 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다음 일곱 가지 질문들을 통해 지난 2024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한번 회고 (Reflect) 해 보시길 권합니다.
1. 올해 내가 기꺼이 "YES"했던 것/일들은? (습관, 다른 사람들의 부탁, 일, 계획, 예기치 못했던 일 등등)
2. 올해 내가 분명하게 "NO"했던 것/일들은? (습관, 다른 사람들의 부탁, 일, 계획, 예기치 못했던 일 등등)
3. 올해 경험했거나 이루었던 일들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 1~3가지 꼽는다면?
4. 올해 한 실수 중 가장 의미있던 실수는? 왜 그 실수가 의미있었나?
5. 2025년에 꼭 성취하거나 이루고 싶은 일은?
6. 2025년에 꼭 그만하고 싶거나 내려놓고 싶은 것은? (의무, 감정, 생각 등등)
(번외 질문) 만약 2025년이 내 인생의 마지막 해라면, 위 질문 5, 6번에 대한 답이 같은가 아니면 다를 것 같은가?
7. 올해 내게 영향을 준 인물들 중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 셋을 꼽는다면? 왜 그런가?
사람은 기계처럼 시간 당 생산량 또는 수입으로 그 효율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다르고, 같은 일이더라도 그 일이 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매년 뒤를 돌아보고 한 해 동안 의미있었던 일들과 생각들을 짚어가며 우리의 생각, 행동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깨닫는 회고는 시간을 좀더 의미있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방법입니다.
💡인사이트: 한 해를 얼마나 "잘 살았는가" 궁금하시다면, 위 일곱 가지 질문들과 함께 Rest & Reflect 해 보시길 권합니다. 혼자 직접 적어보셔도 좋고, 회사 내 팀원들과, 또는 친구분들과 함께 각자의 답을 공유하며 대화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면서 여러분들이 보낸 지난 한 해에 대해 좀더 풍성한 관점을 얻게 되고, 2025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방향성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매달 보내주신 질문 중 하나를 선별, 정성껏 답변 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쉴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지금, 휴식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trytimeoff@gmail.com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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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파파
가입한지는 한참 되었는데, 댓글을 남기는건 첨이에요~ 이제 20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입니다. 항상 무언가 영감을 주게하고 고민과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팍팍 제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제 생각도 조금 더 나누고 공유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겠습니다. 한 해 마무리 모두 잘하시길 바라고, 감사 드리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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