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중국 사업은 여기서 해야 합니다

8월 20일, 북경대학교는 2025년 2분기 중국 온라인 소비자 브랜드 지수(CBI)를 발표했다. 약 10억 명의 소비자 데이터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는 중국 시장에서 고품질 브랜드와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전·식품·가구 등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신흥 1선 도시의 브랜드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CBI 지수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정리되었다.

1) CBI(China Online Consumer Brand Index): 현 도시의 평균적인 소비의 질.

2) BPI(China Online Brand Purchase Index): 현 도시의 최고급 브랜드의 구매력.

3) CBI500(China Top 500 Online Consumer Brands List): 500 대 온라인 소비자 브랜드 순위.

한국의 사업자들에게 중국은 막연히 '큰 시장'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생각보다 더 복잡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모든 면에서 중국은 한국의 잠재적 시장이 아니라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다. 북경대학교의 CBI 리포트는 바로 이 점을 강조한다.

📈 중국 온라인 소비자 브랜드 지수(2025Q2) 요약

리포트의 큰 흐름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기기 및 가전, 뷰티,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 전반에서 제품의 품질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특징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혹하지 않는다. 실제 기능과 입증 가능한 결과를 우선시한다. 특히 뷰티 부문에서 소비자들은 광고 모델이 아니라 임상 결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상위 7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중 6개가 중국 브랜드인데, 대부분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팝마트는 '블라인드 박스'라는 개념으로 세계관 없는 캐릭터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대중이 아닌 틈새 시장을 고려해야 한다. CBI 보고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 개 브랜드 중 거의 40%가 틈새 시장의 리더다. 예를 들어, 라오푸 골드(Laopu Gold)는 기존처럼 무게 단위로 금을 판매하는 대신 장인 정신과 예술 작품에 초점을 맞춰 '작품' 가격을 책정하면서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와 경쟁하기에 이르렀다. 

전통적으로 해외 브랜드는 상하이와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는 허페이, 정저우, 난창 같은 새로운 도시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들 도시의 소득이 급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2차, 혹은 신 1차 도시의 소비자들의 취향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브랜드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새로운 도시의 소비자들은 상하이, 베이징과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이 도시들의 미묘한 문화나 경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국 시장 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물류와 마케팅 뿐 아니라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내용은 2가지다. 하나는 Z세대가 주도하는 카테고리와 소비 경향이고 또 하나는 신흥 도시들에 대한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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