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소식 전합니다. 험한 태평양에서 누나를 급히 내달리게 했던 동생의 결혼식은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날짜 맞춰 한국 가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결혼식이 너무 짧아서 좀 허무하기도 하더군요. 그 뒤, 따뜻한 남해에서 전갱이를 낚으며 세월을 낚다 보니 가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시 미국 돌아가는 비행기 타려고 상경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쌓인 눈이 보이더군요. 서울은 오리털 잠바 없이 외출이 불가능했습니다. 슬슬 겨울 바다 항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LA는 춥지 않은 기후라지만, 태평양에서는 한여름에도 오리털 잠바 신세였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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