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 레터를 보내는 지금, 저는 바하 캘리포니아가 끝나는 땅끝마을, 인기 많은 휴양지이자 이번 항해의 목적지였던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 배를 올려놓을 곳까지 약 300해리 항해가 더 남았는데요, 바하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메인랜드 사이에 놓인 코르테스해Sea of Cortez를 건너야 한답니다. 이것도 나름 횡단...;; 배를 올려 놓을 곳 40마일 앞에 있는 섬에서 하루이틀 쉬었다 가는 일정까지 하면 일주일 항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뒤엔 이 대망의 항해가 정말로 끝이 나겠군요.
지난주 막튜브에 이어, 이번주 막튜브는 카보 산 루카스에 도착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대략의 내용물은:
- 카보를 돌자마자 바람이 갑자기 세 질수 있다는 정보를 뒤늦게 접하고 조심해 접근
- 긴장 속에 까 먹는 삶은 계란. 바닷물에 삶은 계란은 정말 잘 까집니다. 호라이즌스 호의 갤리.
- 바람은 약하고 배는 느리고, 2-3노트 사이 속도에서 트롤링 낚시가 잘 된다는 말에 낚시대까지..
- 낚시는 소식이 없는 와중, 지금까지 가장 큰 고래 물 뿜는 소리(어디 광산 폭파시키는줄..)에 큰 고래 두 마리도 구경하고
- 중간중간 세일 트리밍과 잡담(송창식과 BTS...)
- 매너 없는 파워요트 흉보기
- 닻내리기
30분이나 되는 영상이니 중간중간 뒤로돌리기 하며 보셔요.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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