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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메리 추석이야 ✨오늘만 버티면 내일부턴 긴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도 화이팅!
팝업스토어에 갔다가 '뭐야... 할 게 없네?' 라고 기대를 품고갔지만 실망한 경험 있어? 최근 몇 년간 특별한 경험을 주는 팝업스토어가 다양하게 열리면서, 덩달아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졌어. 다양해진 팝업스토어 사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많지 않아졌지.
오늘 소개할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 특징은 바로 오픈런과 N시간 웨이팅을 한다는 거야. 수많은 팝업스토어들 중 이들은 왜 이렇게 웨이팅하게 만드는지 차별화 포인트를 소개할게! 실무에서 일 하는 독자님은 집중 💥
성수에서 열린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는 '새로구미 세계관'에 충실해있어.
롯데칠성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한 바로는, 서울 큰 병원에서 간담췌 의사를 하는 스토리도 보이면서 세계관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새로 02-57 팝업스토어 이름은 현재 새로구미가 활동 중인 서울 지역 번호 02와 소주를 만든 동대굴 지번 주소 257 을 합쳐 만든 거야.
새로구미의 1주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컨셉으로, 내부는 동굴에 온 듯이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해. 여기서 새로가 가진 차별화 포인트 4가지가 있어.
장소가 굉장히 특이해. 바로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되거든! 입구로 들어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한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세상과 차단된 또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을 주며 더욱 세계관과 컨셉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더라고.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등불을 주는데, 벽화에 등불을 비추면 새로구미 세계관을 보고 그 안에 있는 힌트를 찾을 수 있어!
팝업스토어 진행 방향은 동굴 곳곳을 돌아보며 내가 가진 설탕 구슬을 제로로 만드는 거야. 첫번째 단계에서 복주머니에 담긴 영롱한 구슬을 주는데, 이 구슬들은 향후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하나씩 제출하는 형식이야! 진행 방식 자체에서 '슈거를 제로하는' 제로 슈거를 경험할 수 있는 거지.
체험 스템프보다 한 단계 세계관에 맞춰 프로그램들 체험을 유도하는 장치가 돼.
이외에도 새로구미 집에 방명록을 쓰는 섹션이 있는데, 주위를 바위처럼 꾸며놓거나, 예약자 대상으로 새로구미 한복을 대여해주는 등 방문한 소비자도 능동적으로 함께 세계관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
가장 놀랐던 점은 디지털 인터렉티브 콘텐츠 요소가 정말 많았단거야.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많이 넣음으로써 소비자들은 체험을 즐기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
특히 설탕 구슬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구슬을 넣으면 웅장한 빛이 서 있는 사람을 감싸는데, 모든 설탕(슈거)를 버림으로서 정화가 된거야! 한마디로 제로슈거를 실현한 장소인 거지. ✨
다음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새로구미의 생일 잔치상이 펼쳐져. 잔치상 위에 있는 음식들을 들었다 놓으면 별빛이 쏟아지는 하늘이었던 배경에서 다른 아트들이 나타나. 예를들어 떡을 들었다 놓으면 새로 1주년 축하 플랜카드가 나와. 걸어다니면 바닥이 움직이는 것도 덤!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의 장점은 바로 '보는 사람'이 아니라 '체험하는 사람'이 되게 함으로써 몰입도를 확 끌어준다는 거야. 이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은 계속 돌아다니고, 음식 모형을 들었다 놓으면서 한순간에 몰입하는 게 보이더라고 🫢
살까말까 고민이 드는 브랜드 굿즈가 아닌, 사고 싶게 만드는 굿즈 사례를 찾는다면 주목! 사탕, 젤리, 핀배지, 반창고, 히비스커스 티백 등등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는데 대부분의 굿즈는 해당 분야에서 좋은 퀄리티를 인정받는 브랜드들과 협업해서 제작되었더라고.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굿즈 외에도 새로 소주를 활용해 즐기는 굿즈가 있었어. ⭐티를 이용해 마시는 하이볼 트렌드에 맞춰서 새로 소주와 섞어서 마실 수 있는 히비스커스 블랙티를 판매하거나, 소주잔을 모티브로한 사탕을 만들어서 이 사탕에 소주를 부어 달달함과 소주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했어.
롯데칠성음료는 이전부터 굿즈를 확대할 계획이었다고 해. 팝업스토어엔 40여종의 굿즈가 있는데 이를 자사몰에서 판매 예정이래.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딩뿐 아니라 제대로된 굿즈 판매로 세일즈까지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지가 보여.
굿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만들기에 다양한 기업에서 만들지만,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선 디자인, 품질, 활용도를 다각화로 고민하는 듯해.
이외에도 생일축하 답례품으로 새로구미 NFT를 증정하거나, 예약자에 한해 칵테일을 즐기는 장소를 따로 마련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신선함을 주는 팝업스토어였어. 웨이팅이 왜 긴지 이해가 되더라고!
+) 덧!
공간에 들어서면 여기가 가방 브랜드인지, 미용실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의 살롱 컨셉의 공간이 펼쳐져. 스탠드오일은 이번 23 Fall 캠페인으로 'Stand Oil Salon' 컨셉을 진행해. 스텐드오일 살롱에서 가방을 도난 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플래그쉽 스토어 속 단서에서 찾는 거지.
특이한 점은 플래그쉽 스토어는 2층까지 있는데, 1층엔 스탠드오일 가방이 전~혀 없다는 거야. 제품 보여주기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스탠드 오일이 보여주고자 하는 시즌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줘. 있어야할 곳에 없는 과감함이 특색 있고 강렬한 인상을 주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에 방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사진을 찍으면서 공간을 즐기고 있더라고!
한쪽 벽면을 모두 빔 프로젝트 화면으로 채워서 가방이 어떻게 도난 당했는지에 대한 영상을 틀어주는데, 마치 외국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었어. 이런 활동은 지금까지 큰 주제 안에 제품들을 모은 컬렉션이 아니라 '스토리'를 부여해 차별화된 제품 이미지를 형상시킬 수 있어.
앞서 소개한 두 사례는 과감하면서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면서도 방문객에게 재미와 신선함을 줘야하기에, 전체적인 스토리 컨셉과 그 안에서의 콘텐츠 방안을 둘다 고민해봐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아!
구독자가 경험한 팝업스토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이 있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말해주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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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다음 주에 봐아 ~
정배에게 파밍레터에 대해 좋은점, 아쉬운점을 솔직하게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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