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의 노래들은 어딘지 모르게 겨울을 닮았다. 특히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은 모두 늦겨울의 투명한 쓸쓸함을 담고 있다. 푸른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소녀의 무심한 옆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떠밀리고 배회하는 것에 익숙한 소년의 체념하는 뒷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외로움을 드러내기보다 지니고 있어서 매혹적인 사람들 같은.
캐스커의 노래들은 어딘지 모르게 겨울을 닮았다. 특히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은 모두 늦겨울의 투명한 쓸쓸함을 담고 있다. 푸른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소녀의 무심한 옆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떠밀리고 배회하는 것에 익숙한 소년의 체념하는 뒷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외로움을 드러내기보다 지니고 있어서 매혹적인 사람들 같은.
글쓴이_최승우
원고노동자. 지속가능하게 노는 법을 궁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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