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영화 모임을 합니다

오랜만이네요. 요즘 인풋도 아웃풋도 안 되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어서 대부분 작업실에서 칩거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은 작업실 겸 모임 공간을 만든 지 대략 일 년이네요. 공식적으로 오픈한 건 작년 4월인데, 계약한 시기로 따지면 3월 초쯤이라서요. 원래 오손도손 모여서 영화 보고 음악 들을 꿈에 부풀어 만들었는데… 찾는 이가 없다 보니 요즘은 그냥 혼자 틀어박히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진짜 뭐라도 좀 해야겠다 싶어서요. 1주년 기념이라기엔 뭣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영화 모임 합니다.

영화는 아직 안 정했어요. 제가 하는 영화 모임이 늘 그렇듯 OTT에는 절대 없는, 그러나 합법적인 루트로 구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날 모인 사람들 컨디션에 따라서 정하는 걸로. 대신 공포나 고어는 없어요.

명목상 영화 모임이긴 한데, 영화 한편 보고 무비 토크 좀 하고, 나머지는 음악 듣고 먹고 마시면서 덕질과 덕담을 하는 느슨하고 방만한 모임 되겠습니다. 제 공간이라 어차피 끝나는 시간도 제한 없습니다. 일찍 오면 일찍 오는 대로, 늦게 오면 늦게 오는 대로 환영합니다. 저 아는 분들도 오시고 모르는 분들도 오세요. 절대 안 어색하게 만들어드립니다.

- 장소: 멜트풀 (서울 노원구 노원로1마길 4)
- 일시: 2025년 3월 1일 오후 4시부터
- 참가비: 15000원
- 인원: 6명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이든 인스타그램 DM이든 이멩 연락주세요. 호스트 포함해서 4명 이상 되면 진행합니다.(현재 3명 확정)

글쓴이_최승우

원고노동자. 지속가능하게 노는 법을 궁리 중입니다.

https://linktr.ee/thun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