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1월 말이 되어서 명절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건네네요!
1월이 되어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집에 있는 시간이 조금 많아졌고, 올 해를 그려보는 시간들이 많아진 것을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는 중학교때 친구와 그의 친구가 사진을 찍으러 와서 간 밤에 기나긴 얘기를 나눴어요. 각 자가 살고 있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애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면서, 생소한 마음을 느낀 것 같아요. 학교를 나와서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어렵다고 하는데,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기분이 간지럽기도하고 기쁘기도 했어요.
어렸을 때는 200자 짜리 원고지가 엄청 넓어보였던 것 같은데 다시 꺼내보니 정말 작네요. 원고지에 글을 적다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차는 칸들에 내가 이렇게 할 말이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맞춤법을 신경 쓰면서 쓰는 행위가 긴장되기도 하고, 평소에도 이렇게 반듯한 마음으로 써야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원고지에 적었던 글들은 주로 어린 날에 진심을 다했던 내용들이라 우리 메일러들이 어떤 얘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되었던 것도 같아요.
귀 기울여주시고 들여다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희는 올해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각자의 방에서 조용히 적어내려가는 그 시간들을 응원합니다.
1월 말 , 자유
제 노트북 충전 어댑터가 방금 수명을 다했어요.
그래도 편집을 끝내서 다행입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