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드.디.어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여름의 맛은 이랬었지 하며 앞머리를 불어올리고, 선풍기의 강도를 조정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날이 더워짐과 동시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아프고 코로나도 다시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날씨가 주는 답답함이 이런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여름을 맞고 처음으로 들었어요.
저는 무언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 열심히 뚫어보려고 하다가도 어느 날은 탈출을 꿈꾸기도 합니다.
답답한 습도와 반복되는 일상에 떠나고 싶을 때쯤,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머리 끝까지 입수도 하고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계곡 위의 해무도 보았습니다. 아름다웠어요.
탈출에 성공한 것만 같았지만 저는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바로 생일을 맞았답니다.
저는 생일이 있는 8월을 조금은 미워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요. 일년이 꺾여 하반기가 되는 것 같은 마음에 조금 조급해지기도 하는 마음을 달래는 일과 생일이라는 이유로 예상치 못했던 이슈들이 덮쳐오는 것이 가끔은 어렵기도 했어요. 그래서 8월이 시작하면 탈출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이번 생일은 유독 다정한 말들로 저의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이런 문장을 나에게 주어도 정말로 괜찮은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이런 문장들은 저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들게하여 지금 이 인삿말을 쓰는 동안엔 잘 살아 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기도 했어요.
오늘은 제가 이글을 읽는 분들께 용기를 나눠드리고싶어요.
저는 우리가 탈출하려고 하는 세계 안에서 살고 싶어요. 그러고는 죽도록 응원하고 위로하고싶어요. 언제나 무탈하시길 바라며 좋은 날 우리가 만나서 또 그간의 얘기를 나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유와 용기와 사랑을 담아요.
방학이 끝나가는 기분이 설설 드네요.
방학탈출...
벌써 학교를 탈출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건, ...저만 그런 건가요? 너무 이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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