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광입니다!
어느덧 장마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이번 주는 꼭 우산을 챙기고 장화를 신으시길 추천 해드립니다.☔️🌧️
저는 이상하게 여름보다는 겨울에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진짜 옆구리가 시려서 그런가;; 🙂↔️) 이번 회차 글을 쓰며 이별한 상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시간으로부터 제가 많이 평온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로움은 어떨 때 우리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잔잔해지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를 진정으로 즐기다보면 외로움이 찾아오는 순간도 조금은 덜 두렵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고요.
이번 여름은 비가 참 많이 온다고 하는데요. 장마철이 얼른 지나가길 바라며… 저희와 함께 외롭지 않은 여름 보내길 바라요! 🏃♀️➡️
칠월이네요.
방학을 맞아 외로움을 한껏 느끼는 저와, 저를 외롭지 않게 자꾸만 끌어 올리는 언니들. 제가 써야 하는 수많은 글들과, 외롭기에는 메일을 보내야 하는 나날들. 사실 저는 칠월에 항상 허연 시인의 <칠월>을 떠올렸는데요, 문득 생각해보니...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외로운 시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엔 유독 그 시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외로움도, 외롭지 않음도 습관이라, 다음 여름에도 외롭지 않을 예감이 들어요.
외로움의 동지들에게, 저 혼자 빠져나와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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