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토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는 이 년 전부터 노인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노인이라고 부른다는 것 자체가 조금 실례되는 일이 아닌가 싶은데, 그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노인입니다. 자주 외롭고, 자주 아프고, 걱정되는 잠꼬대를 내뱉고,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납니다. 딤섬 언니는 소음에 무던하다고 했지만, 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노인이란 존재들이 얼마나 시끄러운 존재인지 알고 있습니다.
말소리, 발소리, 휴대폰 소리와 사람이 늙어갈 수록 무심해지는 자신의 소리들.
저는 도저히 이 시끄러운 집이 집 같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심해지는 걸 느낍니다. 뻔한 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는 집이 아닌 우리 집에서 어떤 노인이 될 것인지 상상해봅니다.
아마 비슷한 노인이 되겠죠. 시끄럽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무심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요?
음... 늙어간다는 건 어떤 걸까요?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 '그그그 뭐더라'는 일주일에 한 번, 짧은 분량의 작품/콘텐츠로 찾아 뵙습니다.
다음 주에 찾아 올 다정한 노인들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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