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광이예요. 🍋🟩🥤
여름이란 계절은 이상하게 산만한 거 같아요. 좀 더운가 싶어서 에어컨을 틀고 있으면, 추워지는 거 같고. 외출하고 오면, 온몸이 땀에 절어서 집에 오자마자 샤워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기운이 빠져서 또 누워있게 되고. 뭔가에 집중하기 어려운 계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륙하기 전의 비행기에서는 모두 어딘가로 떠난다는 설렘에 들뜬 상태고, 착륙하는 비행기에서는 여행 혹은 일정의 종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급격히 피곤해지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런 약간 불안정한(?) 여름이란 계절이 왜 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을 때가 있어요.
해가 지기 전 주홍빛 노을을 발견할 때라든지, 자전거를 타다가 문득 엄청 시원한 바람을 느낄 때라든지, 쨍한 햇빝에 당도가 올라간 여름 제철 과일을 먹을 때라든지 말이죠. 이제 여름이 다 지나가고, 저희는 개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모두 약간 꽁기꽁기(?)한 마음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맞이하시길 바라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조금이나마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8월을 마무리 하시길!
다들 잘 지내셨나요. 일주일은 참 길고... 개강 전 하루이틀은 너무 짧고...
인생이 이렇게 불합리해도 되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사근사근 이번 방학의 활주를 마무리하면서, 저는 일부러 집에서 먼 스타벅스에 앉아 이번 학기 계획을 세웠어요.
음, 조금만 보여드릴까요?
모쪼록 모두 새로운 달리기를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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