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쉬는 날이 올 거예요.
잠시 쉬는 건 좋은 일이죠. 물론 그렇고 말고요. 저는 한 학기 있었던 일들이 다 너무 우연 같아서 신기합니다. 어쩌다가 몸이 아팠을까요? 어쩌다가 저는 메일 같은 걸 보내기 시작해서, 작년까지만 해도 메일이라고는 '[문예창작과 22] 안녕하세요 교수님, 마토입니다'... 이런 게 전부였던 것 같은데요.
저는 종종, 우연은 우연이라기보다 어떤 것을 간질인 미세한 만지작 다음에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것을 어떻게 간질간질, 건드리고 다니다가 여러분을 건드린 걸까요?
이런 못난 우연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우연히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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