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인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삶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삶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며,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살아가고,
쉼으로 다시 자신을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는 첫 순간,
울음과 함께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한 번 들이쉰 숨을
다시는 내쉬지 못한 채
삶을 마무리합니다.
한 번의 들숨과 날숨 사이.
그 길고도 짧지 않은 시간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숨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
나무와 바람이 길러 준
맑고 밝은 기운을
우리는 잠시 빌려 살아갈 뿐입니다.
꽃도, 나무도,
새도, 벌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같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같은 기운을 받아 살아갑니다.
그래서 삶은
혼자 버티는 일이 아니라
우주의 숨결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숨만 쉰다고,
잘 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친 몸과 마음은
쉼을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연꽃도 밤이면 꽃잎을 오므려
자연의 품에서 쉬었다가,
아침 햇살을 받아
다시 맑은 꽃을 피워 향기를 세상에 전합니다.
우리의 쉼도 이와 같습니다.
잠시 내려놓고 욕심을 비우고
마음이 고요해질 때,
하늘과 땅의 기운은 다시 우리를 채우고
우리는 더 밝은 빛과 향기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이 번갈아 오고,
계절이 쉬어가며 이어지듯,
우리도 잠시 멈추어 쉬어야,
다시 걸어갈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저는 삶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맑은 숨을 들이쉬고,
밝은 빛을 마음에 담고,
충분히 쉬며,
연꽃처럼 향기를 전하는 삶.
어쩌면 행복은
더 많이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한 번의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잠시 저 높고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그 여유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내려놓고, 어떤 향기를 전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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