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단 하루의 여행!

😆 걷고, 먹고, 멍 때릴 수만 있다면!

요즘의 날씨처럼 마음도 조금 꿉꿉할 때, 구독자님은 어떻게 해요? 저는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보았는데 이 대사가 참 좋더라구요.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단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만 있다면!"

40대 국어교사인 박하경도 일을 할 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지만, 토요일에 혼자만의 휴가를 가지면서 잘 이겨내보려고 해요. 특히 이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도, 대사가 자연스럽고 현실적이에요. 장마철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니까 추천할게요!

올해, 저는 퇴근을 하면 참 바쁘게 보냈어요. 스케줄이 항상 많아서 30분 단위로 계획을 세웠고, 봉사를 가는 날에는 운동을 포기해야해서 고민하기도 했죠. 그런 바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름 그 시간을 즐겼거든요. :)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정리했어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요. 퇴근 후에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회사생활은 어떤지, 많이 힘든지는 않은지'를 조금 돌아보고 싶었어요. 무조건 '스트레스를 풀자'가 아니라, 제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떤 걸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 우울할 때, 우리 일단 나가볼래요?

얼마 전에 혼자 영화관에서 '엘리멘탈'을 보면서 치토스팝콘을 먹었는데 그 시간이 꽤 즐거웠어요. 그래서 '조만간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직장인의 소소한 힐링이랄까요? 누군가와 함께 가도 좋지만, 항상 옆에 누군가가 있을 수는 없잖아요.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토요일에는, 비가 왔지만 '여름날 우리'를 보러 영화관에 갔어요. (제목부터 감성적이죠? 자휴레터 에디터는 이렇게 감성도 틈틈이 챙겨줘야 한답니다😁) 이 작품은 중국의 로맨스 영화인데, 전개가 뻔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요즘 핫한 대만 배우 '허광한'이 주연으로 나오는데, 영화를 보니 매력을 알겠더라구요! :) '바질어니언'과 '카라멜'맛 팝콘을 한아름 안고, 제일 끝에 앉았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쾌적한 곳에서 즐겁게 영화를 보고, 서점에 갔어요. 그리고 '힙당동(요즘 힙한 신당동😁)'을 찾았어요. 최근에 취준을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 우울해서 일주일동안 집 밖에 안 나갔다고 해서, 무작정 친구 집 근처로 갔어요.

'메일룸'이라는 힙한 카페도 가고(뒤에서 소개할게요), 아주 맛있는 치킨도 먹었어요(통닭 안에 찹쌀이 들어가있어요! 된장 막국수를 곁들이면 최고입니다...). 그리고 명동에서 쇼핑도 했는데, 저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

우울할 때, 맛있는 걸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일단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해야해요. 걸으면 엔돌핀이 나오거든요. :) 저처럼 '혼영(혼자 영화보기)'를 해도 좋구요!

구독자님도 이번주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건 어때요?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행복도 참 좋거든요. :)

🎼 힙하고 우아한 공간을 찾는다면 _ 콩치노 콘크리트 (경기 파주시 )

구독자님 혹시 '하트시그널 4' 보세요? 최근에 데이트 장소로 '콩치노 콘크리트'가 소개되었는데, 일반적인 카페가 아니라서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여기는 넓은 공간에서 예쁜 풍경을 보면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파주 버킷리스트가 점점 많아지네요. :) 음악과 공간을 즐기고 싶으면 추천할게요. 하트시그널에서 민규님은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곳에 머무르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공간이 주는 힘인 것 같아요.

🫖 이렇게 힙한 카페 봤어요? _ 메일룸 (서울 중구)

오늘은 아까 언급했던 힙당동 '메일룸'을 소개해 드릴게요. 신당동에는 맛집도, 카페도 참 많은데, 힙한 분들은 모두 여기로 들어가더라구요. :)

공간이 협소해서 대부분 만석이고, 1층에서는 스탠딩을 해야한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매력은 있어요. 외관이 힙하고, 열쇠를 받고, 메일함을 열어서 커피를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신당동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 구독자님도 가보시려면 꼭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해요!

📚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 _《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저는 처음에 이 구절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한 번 다시 듣고, 책으로도 읽었어요. 제인에어의 당당하고 용감하고 솔직한 삶의 태도와 사랑이 참 멋있었어요. 구독자님도 이런 사랑, 하고 계세요? :)

구독자님, 이번주는 더 자주,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장마 피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이럴 때일 수록 삶에 조금 더 집중하고, 감사한 점을 찾아보세요. 햅씨도 응원할게요. 그럼 우리는 다음주 일요일 밤 9시에 또 만나요! 꼭 건강하세요!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