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꼭 다정해야 하나요? | 호텔파, 제주 감성숙소에 가보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 주 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지난 자휴레터에서 말한 것처럼, 6일을 제주에 머물며 회색 건물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유후!)✈️🍊 햅씨가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한창 몰입해있을 때 동료 분들에게 'OO세포'라는 별명을 붙여주자, 한 분이 "그럼 햅씨쌤은 '제주세포'네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주에 가면, 일주일 정도를 머물면서 충분히 즐기고 오거든요. 제주를 조용히 사랑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좋아하는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자휴레터에서는 햅씨의 제주 이야기를 구독자님께만 들려드릴게요🤫✈️

⛰️ 혹시 오름을 좋아하세요?

작년에 제주에서 '원데이 버스투어'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동안 정해진 일정을 따라 투어를 하는 방식인데, 그 코스에 오름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실 햅씨는 오름은 패스하고 싶었는데, 코스에 포함되어있어서 반강제(?)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햅씨가 처음 가 본 오름은 생각보다 매력적이었어요. 가파른 경사에 막막함을 느낄 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밀어주었습니다. 정상에 올랐을 때 느껴지는 기분도 참 상쾌했고요💕 이제는 바다를 보면서도 근처에 오름이 있는지를 찾아보는 제가 참 신기했답니다🤭 만약 작년에 '오름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하면서 익숙한 곳만 돌아봤다면, 오름의 매력은 끝까지 알지 못했겠죠?! 

그래서 가끔씩은 '익숙한 것(혹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해보지 않은 '그 것', 가보지 않은 '그 곳'이 구독자님의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

🍷 그 사람을 아직도 못 잊었나요?

햅씨가 제주에서 애정하는 뮤직바입니다💕 저는 술을 안 마시니, 레드와인 스타일의 논알콜칵테일과 논알콜 복숭아하이볼을 마셨어요😃 (논알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이 곳에서는 신청곡을 틀어주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해요'라는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혹시 구독자님도 이 노래 들어보셨어요?

그런데 사실, 작년의 햅씨와 2023ver 햅씨가 다르듯, 시간이 지났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그대로이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모든 이별에는 이유가 있고, 슬프더라도 받아들여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저 노래를 듣더라도 그녀에게 전해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나를 위해 보내줄 때'를 알고 노력하는 것이, 건강한 마침표인 것 같습니다(앗, <나는 솔로>의 누군가를 따라한 것은 아니에요🤣). 구독자님도 아직 온전히 보내주지 못한 '움켜쥐고있는 마음'이 있다면, 이제는 과거를 떠나보낼 용기를 내보는 건 어때요? 구독자님의 행복을 위해서요! 🙌

🍊 제주도에서는 특별한 용기가 생겨요

구독자님은 제주도에 가면 어떤 걸 해보고 싶어요? 저는 언젠가 다양한 차를 마셔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침 오설록에서 진행하는 티 클래스(Tea class)가 있더라구요! 서귀포시에 있어서 숙소와는 거리가 꽤 있었는데, 그래도 꼭 경험해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어요. (서울에 돌아가서 아쉬움을 느끼고 싶지는 않아서요!😉)

햅씨처럼 사람들은 제주도에 오면 '다소 번거로운 일도 시도해 볼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조금 귀찮지만 여기까지 왔으니까 해봐야지'하는 것들이요. 예를 들면 요즘 핫한 '마음샌드 한라봉 맛'을 사기 위해 정오에 맞추어서 공항 렌트카 대여소 앞에서 줄을 서는 것처럼요(사실 햅씨는 '허쉬 녹차 웨하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주는 설렘은 사람들에게 꽤나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의 이런 순수하고 귀여운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도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내 것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계산이나 의도가 없는 순수한 사랑, 따뜻한 마음이 더 나누어졌으면 해요🙈)

구독자님도 여행을 떠날 때, 꼭 구입하거나 새롭게 시도해보는 것이 있는지 궁금해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감성 숙소'에 가면 감성이 생길까요?!

사실 저는 여행이든 출장이든, 호텔에서 머무는게 익숙합니다. 체계화된 서비스, 냉장고에 들어있는 '삼다수', 힙한 브랜드의 어메니티 같은 센스가 자연스러운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호스텔을 하루 예약해 보았습니다. 요가 수업이 있고, 그래놀라 요거트가 조식으로 나오고, 1층에 분위기 좋은 펍도 있다면, 구독자님도 하루 정도는 머물고 싶지 않나요?! (아쉽게도 요가 수업과 조식은 무산되었지만, 호텔 인피니티풀에서 수영도 했고, 맛있는 음식도 충분히 먹었으니 괜찮습니다!😋) 🏡

사실 햅씨는 '호텔파'로서, 소위 '감성숙소'에 머물면 정말 감성이 생기는지(?)가 궁금했어요. 사실 체크인 직후에는 호텔과 차이가 느껴져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에서 재즈를 들으며 책을 읽으니, 순식간에 행복해지는 거 있죠? 처음으로 밤을 새서 책을 읽고 싶었어요! 호텔에서 느끼지 못한 감성이 생겼으니, '감성숙소'로 인정해도 되겠네요!😊 👍

저는 <다정한 신뢰>라는 책을 읽었는데, 신기하게 작가님이랑 가치관이 꽤 비슷하다고 느껴서, 순식간에 300페이지를 읽었지 뭐에요. (그런데 이 책은 650페이지가 넘습니다.^^ '다정함'에 관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작가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읽다보니 작가님과 제가 성별과 나이에서 차이가 있음에도, 왜 가치관이 맞는다고 느꼈는지를 알겠더라구요! (이유는 비밀입니다.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세요😎) 매 페이지마다 밑줄을 긋고 싶었을 정도로, 내용이 참 소중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요즘 회사에서 동료들과의 관계로 고민이 많았던 햅씨에게도, 방향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

따뜻한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어, 마음이 얼어버린 사람들에게 먼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과 다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구독자님도 한 번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 회사에서 꼭 다정해야 할까요?

저는 요즘 '다정'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아요. '다정'은 '정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데, '정'은 '사랑을 느끼는 마음'을 뜻한다고 해요. 그럼 '다정'은 '사랑이 많은 마음'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사실 회사에서는 일이 바쁘면 까칠해지기도 쉽고, 동료에게는 마음을 잘 안 주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회사에서 꼭 다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마음이 가는 대로 모든 것을 감정과 상황에 맡기면, 순식간에 뾰족한 말이 나오고, 사랑이 없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친구들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애쓰면서, 매일 만나는 동료들과는 '서로 크게 노력하지 않는 사이'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로 만난 사이'에는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센스와 적당한 거리도 필요하지만, 아예 '사랑할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잖아요?!

지금까지 회사에서 햅씨가 애정했던 3명의 동료가 있습니다. 외모도 성격도 매력적인 자유로운 영혼의 동료 A. 동료 이상으로 깊은 나눔이 가능했던, 성숙하고 지혜로운 동료 B. 그리고 최근에 가까워진 귀엽고 엉뚱한 동료 C까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사실, '매력적이고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자휴레터의 '사랑 편'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랑이 없어 메마른 사람을 관심과 사랑으로 안아주면, 그 빛은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믿어요.

구독자님도 분명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을 거에요. 우리, 이번주는 그 사람에게 조금만 더 다정해져보고, 눈 한 번 감고 용서해주면서 사랑해보는 건 어때요? 그런 노력이 분명 구독자님을 더 빛나게 할 거라고 믿어요. 언제나 빛은 어둠을 이긴답니다! 💜

우리는 사랑 가득한 하루 속에서 자휴를 누리고, 다음주 일요일 밤 9시에 또 만나요! 😉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