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시원함이 필요할 땐? | 앞뒤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구독자님의 일상에 시원함을 드리고 싶은 햅C입니다!🤭 저는 봄 방학 동안, 자휴레터가 어떻게 구독자님께 힐링을 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만나는 시간만큼은 구독자님이 푹 쉴 수 있도록,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알찬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매주 놓치지 말아요🩷

참! 여름을 맞아 새로워진 포스터랑 슬로건은 어때요?🩵 자휴레터는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밤 9시, 메일로 일상에 쉼을 불어넣어 드릴게요! 그럼 우리 더 시원해진 자휴레터를 만나 볼까요!😉💚

🫣 또 다른 너를 발견해

요즘 저는 사람을 만날 때,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건 '외모보다 성격을 본다'는 다소 뻔한 말보다는 더 깊은 뜻이에요. 예를 들어, 아주 날카롭고 예민한 면을 지닌 사람이 '호탕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해요. 실제로 그런 모습도 있겠지만, 단점을 가리기 위해 반대의 면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단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건 좋은 태도에요. 그렇지만 저는 이런 모습을 캐치할 때마다, '내가 사람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려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느끼거든요.

반대로, 차가워보이는 사람이 그 속은 아주 여리고 따뜻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대를 제대로 알아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를 짧게 보고 판단하는 태도는 앞으로 지양하려고 해요.

만약 저에게 '그럼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고 물으신다면, 그것도 답하긴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투명하고 솔직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요. 그런데 그 솔직함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이 아니라, 적절히 센스가 갖추어지면 더 좋겠죠! 그래서 많은 일을 겪어봐야하나 봅니다. :)

🫶 단지 더 넓고 깊은 마음에서

우리는 흑역사를 감수하고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것이 상대를 배려해주기 위한 행동이었기에, 뒤늦게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구태여 '사실은 이런 것이었다'라고 덧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마음에 손해를 보더라도 조용히 넘어가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뮤직바 _ 탑동골목(제주 제주시)

어두운 곳에서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고 싶을 때, 저는 제주의 '탑동골목'을 찾아요. 자휴레터에서 몇 번 소개했던 곳이죠? 여기는 대화를 금지하고 있는 바에요. 저는 '노 술파'라서 논알콜칵테일을 마신답니다! 강한 인센스 향 때문일까요,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음악의 영향일까요? 무알콜 칵테일을 마셔도 살짝 취하는 기분이 들어요. :) 여기에서는 스크린으로 신청곡의 뮤직비디오를 틀어준답니다! 그럼 우리는 리클라이너에 누워서 음악을 즐기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이 있어요! 같은 컨셉으로 서울 을지로에 '인현골방', 부산 '광안리골방', 전주 '객사골방', 제주 '탑동골목' 등이 있으니 가까운 곳에 찾아가 보세요!

☕️머물고픈 어딘가의 낯선 서점 _ 어쩌다산책 (서울 종로구)

'어쩌다 산책'은 혜화에 있는 서점이에요. 규모도 크고 계절별로 큐레이션이 잘 되어있다고 해요. 제가 가보고 싶어서 찜해둔 서점이랍니다! 이곳은 '몸과 마음의 산책'을 컨셉으로 브랜딩해서, '책을 읽는 행위'를 '산책'으로 비유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구독자님도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산책 한 번 가보실래요?

🍵삭막한 이 마음이 따뜻하게 물들 때까지 _ 알디프 (서울 마포구)

제주도 애월에 있는 카페에 갔을 때, 한약 맛이 나는 독특한 차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자휴레터에서 나누었는데 기억나세요?!). 처음 느껴보는 맛이라 신기해서 찾아보았는데 '알디프'라는 브랜드의 차더라구요! 그런데 '알디프'의 '티 바(tea bar)'가 유명한 거 있죠?!🫶 티를 무려 코스로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예약이 빠르게 마감된다고 해요. 나중에 좋은 사람이랑 가보려고 햅씨의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답니다!😍 구독자님도 차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우리만의 자휴 _《이 다정함이 모여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해지길》

이번주에 가장 밑줄을 많이 그었던 책이에요. 그만큼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는 뜻이겠죠? 햅씨가 느낀 이 책 속의 자휴를 구독자님께도 나누어 드릴게요!💚

1. 마음

그러니 모든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괜찮아질 수는 없다는 거다. 내 마음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나만이 알고 있다. 여전히 얼마큼 아픈지, 지금보다 더 괜찮아지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 다소 추상적이고 정확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내가 속으로 하는 얘기들을 들을 수 없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 자신이 내린 정의가 가장 정확하다는 말이다.

구독자님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아시나요?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어떤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어떤 성향의 사람을 좋아하고 또는 불편해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물론 아직 더 알아가고 싶은 게 많습니다. 나를 잘 알 때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지니까요! 구독자님도 본인의 감각을 믿어보세요🫶

2. 행복

나는 조용히 울려 퍼지는 타자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이 시간이 좋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문장들이 한 사람의 인생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오늘은 평소보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서 좋았고, 또다시 찾아올 아침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좋다. 여전히 나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안정감을 느끼고, 나 또한 그들에게 같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좋다. 이렇게 계속해서 열거할 수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전부 행복이라니.

얼마 전에 서울에서 경계 경보가 울렸죠. 무서웠지만 안심하고나서, 새삼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나의 고민들은 참 사소한 거였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 삶에 당연한 것이 없다'는 걸 배웠고요. 그래서 오늘에 더 감사해보고 싶어요. 나에게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 오랜만에 만나도 따뜻하게 반겨주는 사람, 다정하게 배려해주는 사람... 이 모든 게 행복입니다🩵 저는 다정하고 상대를 배려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더 노력하고 있어요!(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사랑할 거에요!☺️)

3. 존중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것.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쏟지 않는 것. 이성적인 사람에게 감성을 강요하지 않는 것. 한때 나의 사람이었던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사랑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것.

이 문장을 떠나기 쉽지 않았어요. 읽고 읽고 또 읽다가, 자휴레터에 남겨두고 싶었어요. :) 나의 생각과 선호를 강요하지 않는 것, 지나간 사람의 선택을 인정하고 보내주는 것. 살아가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는 게 많잖아요? 요즘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도 '존중'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사랑하는 제 자신을 위한 선택이고 배려니까요.🫶

새롭게 돌아온 자휴레터 어떠셨나요? 구독자님의 피드백이 궁금해요! 댓글 혹은 메일 답장으로 이번 자휴레터 여름ver.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자휴레터로 인해 구독자님의 마음이 더 시원해졌기를 바라요!

우리는 다음주 일요일 밤 9시에 또 만나요.👋☺️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