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감정 사이에 머물러본 적 있나요?"

🍃감정과 감정 사이에 머물러본 적 있나요?

이번 주말도 잘 보내셨나요? 코앞에 다가온 5월을 생각하면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하나의 감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른 마음이 겹쳐 오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겹겹이 쌓이기도 합니다.

기쁨과 슬픔, 설렘과 불안, 분주함과 외로움처럼 말이에요. 그 겹쳐 오는 감정들 사이, 아주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점 하나가 있다는 걸 느껴본 적 있나요? 

조금은 불안한 행복,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설렘, 분주함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아쉬움과 고마움이 동시에 밀려온 복잡한 순간처럼요. 그 사이에 머무는 찰나의 순간은 어쩌면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둘러 지나치기도 하고, 다음 감정으로 급히 몸을 던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게 서둘러 지나치고 나면, 끝맺지 못한 감정에 개운함보다는 어딘가 찝찝한 마음이 남곤 합니다. 해소되지 않은 양가감정들은 그 애매함을 안은 채 쌓이고,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반복해서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순간에 잠깐이라도 마음먹고 머물러본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조금 더 의연하게, 담담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살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결국 느꼈던 그 감정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나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이 감정과 감정 사이 작은 점 하나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느린 질문

✉️ 감정과 감정 사이에 잠시 머물러본 적이 있나요?


그 순간,
어떤 마음을 느꼈나요?

💬 구독자 님에게 전하는 말

오늘의 편지는, 정답을 찾기 위한 질문은 아닙니다. 빠르게 지나가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잠시 서툴고 모호한 감정들 사이에 머물러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건네봅니다. 지금 느껴지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서둘러 넘어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작은 흔들림 안에서도 구독자 님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 다음 편지 예고

때론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마음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럼, 우리 다시 만나요.

- 하이안 드림 -

📮 똑똑 느린 질문 입니다.

느린 질문은, 마음의 속도에 맞춰 건네는 질문입니다.
가끔은 질문하고, 가끔은 기억을 꺼내며
구독자 님의 마음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함께 나눠요. 

이 질문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덜 외롭게 했다면
또는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 전해보셔도 좋아요.

조금 느린 걸음으로라도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구독자 님을
언제나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