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저는 어떤 감정을 드러낼 때 유난히 조심스러워져요.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또는 '무례하네'라는 말 한마디가 예민한 사람으로 오해가 되진 않을까. '이건 나한테 중요한 일이야'라고 말하면 사소한 거에 목숨 거는 좀생이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걱정에 불편한 감정을 삼키곤 해요. 어떤 날은 감정을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 때도 있지만 어떤 날은 '말해서 뭐해'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뒷북칠 때도 있지만요. 

왜 어떤 감정들은 꺼내는 게 이리도 불편할까요? 그 불편함은 그저 순간의 예민함일까요? 타당한 이유가 있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었을까요? 긍정적인 감정들은 조금은 과잉되게 표현해도 납득이 될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느끼는 불편한, 부정적인 감정은 뭔가 넘치지 않게 표현해야 할 것만 같아서 종종 혼란스럽기도 해요. 

📝오늘의 느린 질문

✉️ “내가 가장 꺼내기 불편한 감정은 무엇인가요?”
✉️ “그 감정을 표현할 때, 나는 어떤 방식을 택하나요?”
✉️ “나는 왜 그런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 "그 감정을 끝내 꺼내지 못한 적이 있다면,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요?”

💬 구독자 님에게 전하는 말

감정은 나를 드러내는 동시에 상대와의 거리를 조율하게 만드는 섬세한 도구 같아요. 오늘은 질문은 그 감정의 언어를 꺼내는 연습을 위한 질문이기도 해요. 이번 질문이 구독자 님 안에 말 못 했던 감정 하나를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질문이 되었길 바라요.

📮 똑똑 느린 질문 입니다.

느린 질문은, 마음의 속도에 맞춰 건네는 질문입니다. 가끔은 질문하고, 가끔은 기억을 꺼내며 구독자 님의 마음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함께 나눠요. 이 질문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덜 외롭게 했다면 또는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 전해주세요. 그리고 구독해 주시면 조금은 더 빠르게 느린 질문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구독자 님을 언제나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