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돌보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요?"

🧶요즘 가장 돌보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마음속 무언가를 조용히 살피며 하루를 시작 또는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감정이란 언제나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기쁘면서도 서운하기도 하고, 평온한 듯하지만 속에서는 조용히 흔들리기도 하죠.

오늘의 느린 질문은 그렇게 쉽게 이름 붙일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정성 들여 마주하고 싶은 감정에 대해 나눠보려 해요.

당신이 요즘 가장 돌보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요? 요즘 제가 정성 들이고 싶은 감정은 '분주함'이에요. 분주함이란 말은 감정이라기보다는 상태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참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놓치지 않으려는 초조함,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책임감, 그리고 자꾸만 나를 미뤄두는 서운함. 

어떤 날은 그것이 제가 살아 있다는 증명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그 바쁨에 휩쓸리다 보면 정작 지금의 내 마음의 안부도 묻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감정을 그저 지나치지 않기로 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태라고 놓아버리지 않으려고요. 조금 더 살펴보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려 합니다. 

분주함이라는 마음도 결국은 내가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쓴 흔적일 테니까요.

📝오늘의 느린 질문

✉️ 바쁜 일상에서도 놓치지 않고 돌보고 싶은 감정은 무엇인가요?


오늘 잠시 구독자 님 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물어보면 어떨까요?
나는 요즘 어떤 감정을 시간과 정성을 들여 바라보고 싶은지..

💬 구독자 님에게 전하는 말

오늘의 편지는, 분주함 속에 내가 퍼석 퍼석 해진 것 같아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 때. 문득 이 분주함은 내가 열심히 살았다는 또 다른 감정이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다 적어보았어요. 어떤 감정이든 그것이 지금의 구독자 님을 이루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감정일지도 몰라요😊

✨ 다음 편지 예고

감정과 감정 사이에서, 내가 머무르는 자리는 어디일까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감정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나를
어디에 놓아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그 사이에 우리는 어디에 우리를 놓아야 할까요?

그럼, 우리 다시 만나요.

- 하이안 드림 -

📮 똑똑 느린 질문 입니다.

느린 질문은, 마음의 속도에 맞춰 건네는 질문입니다.
가끔은 질문하고, 가끔은 기억을 꺼내며
구독자 님의 마음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함께 나눠요. 

이 질문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덜 외롭게 했다면
또는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 전해보셔도 좋아요.

조금 느린 걸음으로라도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구독자 님을
언제나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