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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8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회의장 탄생할까

2024.05.10 | 조회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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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헐리버리

‘헐리버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성 뉴스 큐레이션 뉴스 헐리버리입니다. Welcome to ‘HERLIVERY’. This is HERLIVERY, a women’s news curation news.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5월 첫 번째 뉴스 헐리버리는 PEOPLE EDITION입니다. 이번 호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또 넓혀나가고 있는 여성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출마했습니다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아직도 여성 국회의장이 없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이야기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누가 적합한지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40.3%가 추미애 당선인을 선택했습니다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에 대한 응답은 나경원 당선인이 17.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 이사장의 휴대전화와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려다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별건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 중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차미영 카이스트 교수가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차 교수는 6월 초 막스플랑크연구소로 연구진 11명을 꾸려 떠납니다. 연구진의 규모 또한 최대입니다. 두 번째로 FA 신분을 획득한 강소휘 선수가 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여자프로배구 최고액 기록을 깼습니다.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 선수는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 선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합니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유럽 진출입니다. 우리은행의 박지현 선수는 호주 리그에 진출합니다. 김유정 심판이 파리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주심으로 참가합니다. 한국 심판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김유정 주심과 박미숙 부심 두 명뿐입니다.

지휘자 김은선 씨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여성 지휘자 가운데 정기 연주회에서 이 악단을 지휘한 것은 김은선 씨가 처음입니다.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어도어 이사회가 10일 이사회를 열어 31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도어 측에서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셸 여가 미국 행정부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습니다. 이 훈장은 미국에서 군인 아닌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에 해당합니다.

이번 호에서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헐리버리에서 전해드리는 여성 뉴스와 함께 독자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건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다음 달 더욱 풍성한 여성들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여성 국회의장 없다는 건 문제”라는 추미애…“당원들도 기대를 갖고 있다”

국회의장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지지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자신을 뒷받침한다고 여긴다. 민생 회복과 개혁 국회를 내세우며 그 선두에 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두터운 것으로 보이는 당원들의 마음과 맞닿아 있다.

추 당선인은 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본인은 왜 국회의장을 하려고 그러는 건가’라는 질문에 지난해 여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의 행사를 문득 떠올렸다. 그는 “당원들께서 저에게 꽃다발을 안겼다”며 자신에게 거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가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기대를 하나 봤더니 180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는데 국회의장 손에 의해 좌초된 것을 굉장히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시더라”며 “제가 하면 잘할 것 같다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략)

추 당선인은 라디오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6선 중에 연장자이고, 헌정사를 더듬어 보니 여성 국무총리가 계셨다”며 “제가 여성 법무부 장관은 두 번째”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리천장이 깨졌는데도 불구하고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곳(국회)에서 아직도 여성 국회의장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아닌가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임기 2년을 최초로 채운 그는 당심과 민심 속에 자기 자리가 있다면 국회의장 출마도 그 연장선상에서 당연하지 않냐고 본다.

(김동환 기자, 세계일보,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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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누가 적합?’ 추미애 40.3%…국민의힘 당대표엔 나경원 선두

두 중진 여성 정치인이 견고한 국회 유리천장 뚫기에 나섰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제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제22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3%가 추 당선인을 선택했다. (중략)

4·10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은 여성 의원 최다선, 여성 최초 지역구 6선 기록을 세우면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에는 나경원 당선인이 17.7%로 1위를 기록했다.

(진혜민 기자, 여성신문, 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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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왜 유시춘 EBS 이사장 '휴대폰'까지 노렸나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 이사장 휴대전화와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려다 불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별건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다.

법조계에선 통상 수사기관이 업무추진비 관련 수사를 하면서 당사자의 휴대전화와 자택을 압수수색하려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고, 최근 불거진 검찰의 언론인 휴대전화 사찰 의혹과 동일선상에서 의심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EBS 사옥에 있는 유시춘 이사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법인카드 영수증과 이사장 일정표, 자체 감사 자료 등을 가져갔다.

<오마이뉴스>가 검찰 압수수색 영장을 살펴본 결과, 검찰은 압수할 물건으로 '피의자(유시춘 이사장)가 현재 사용중이거나 과거 소유했던 휴대전화, 컴퓨터, USB 등 전자정보 자료'를 적시했다. 이와 함께 유 이사장의 업무수첩, 다이어리, 달력, 메모지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면서 해당 목록을 모두 삭제했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면서도 '압수수색 방법 등에 대한 제한'이라는 별도 조항을 통해 "기본권 침해가 큰 휴대전화, 개인용 다이어리 등에 압수수색 및 주거에 대한 압수수색도 불허함"이라고 거듭 명시했다. 결국 검찰이 시도하려던 유 이사장의 휴대전화와 자택 압수수색은 불발됐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검찰의 별건 수사 가능성 등 '사찰'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의 범위를 넘어선 전자정보를 수년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관해왔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진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동일선상에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상호 기자, 오마이뉴스,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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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연구진 11명 꾸려 함께 막스플랑크 갑니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에 선임돼 화제가 된 차미영(44) KAIST 교수가 그간의 연구 성과와 장래성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제15회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 교수가 일하게 될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독일은 물론 세계에 손꼽히는 대표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1911년 설립 이래 최근까지 31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단일기관으로 세계 최다다. 우리나라가 2011년 기초과학연구원(IBS)를 설립할 당시 롤모델로 꼽은 것이 바로 막스플랑크연구소다. 차 교수는 그 IBS에서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데이터사이언스그룹 CI연구단장도 맡고 있다.

최근 중앙SUNDAY와 만난 차 교수는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부터 전했다. 6월 초 독일 서부 보훔의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로 떠날 예정인데, 함께 연구하던 IBS 연구단 박사후연구원 4명은 물론 IBS 연수학생 신분인 KAIST 박사과정 제자 7명도 함께 동행한다는 것이다. 국내 연구자가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에 선임된 것도 처음이지만, 단장이 되면서 모국에서 10명 이상의 팀원을 꾸려 함께 소속을 옮기는 것도 전례가 없다. IBS 연구원은 막스플랑크 소속 박사후연구원으로, KAIST 학생은 인턴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박사학위과정을 이어간다. 이쯤 되면, 국내 연구그룹 하나가 통째로 이민을 가는 셈이다. (중략)

차 교수는 허위정보와 빈곤, 재난 탐지 등과 같은 어려운 사회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계산방법을 개발하는 과학자다. 세계관세기구(WCO)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면세 범위 초과 물품, 위장 반입, 원산지 조작 등 세관에서 벌어지는 불법적 행위를 적발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위성 영상 빅데이터 분석 AI기술을 개발하고, 북한 등 빈곤국의 경제지표를 6㎢ 단위에서 자세히 추정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땐 각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 가짜뉴스가 여러 나라에서 같은 내용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차 단장의 연구는 학계는 물론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의 알고리즘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며 “세계관세기구와 유엔을 비롯한 NGO에서 활용되는 ‘액셔너블 기초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과 사회 파급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준호 기자, 중앙선데이, 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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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최고액' 강소휘, 잔류 아닌 이적 선택한 이유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여자부 사상 최고액 기록을 깼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강소휘를 잡은 구단은 친정팀이 아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2번째 FA 신분을 획득한 강소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명실상부 국내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영입에 다수의 구단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소휘의 선택은 도로공사였다.

강소휘는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적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V3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자부 역대 최고액 규모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총액은 24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강소휘는 연간 총보수 8억 원(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을 받게 된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다음 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29억 원(샐러리 캡 20억 원+옵션 캡 6억 원+승리 수당 3억 원)으로 2022-2023시즌보다 1억 원 상승했다.

선수 1명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연봉도 기존 7억7500만 원에서 8억 원으로 상승했다. 이를 강소휘가 모두 채우며 이적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여자부 최고 보수의 주인공은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클러치 박' 박정아(페퍼저축은행)였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재계약할 당시 1년 7억7500만 원에 계약했다. 박정아도 같은 해 3년 23억2500만 원(연간 7억7500만 원)에 페퍼와 사인하며 최고 한도액을 받았다.

(이우섭 기자, CBS노컷뉴스, 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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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베테랑 김해란, 은퇴 결정 "사랑받는 리베로로 살아 행복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40·흥국생명)이 코트를 떠난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은 5일 "김해란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해란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선수 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16시즌 여자배구 최초로 1만 수비를 달성, 2023-24시즌까지 1만1003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한 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뛰며 2018-19시즌 첫 우승도 맛봤다. 출산 직후 복귀 한 2022-23시즌에도 35경기 출전해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태훈 기자, 데일리안, 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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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WKBL 첫 유럽 진출

‘국보 센터’ 박지수(26·196cm)가 튀르키예 리그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3∼2024시즌까지 박지수가 몸담았던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케이비(KB)스타즈는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3일 밝혔다.

케이비스타즈는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다. 이후 면담을 거쳐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고 이적 경위를 설명했다.

케이비스타즈는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으로 동행을 멈추고 대승적 차원에서 박지수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말한다.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 1년 뒤부터 원래 속했던 구단에 복귀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소속팀뿐 아니라 WKBL의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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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박지현, 호주 2부리그행…뱅크스타운과 3개월 계약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박지현이 호주(오스트레일리아)리그에 진출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호주 2부리그(NBL 1 리그 이스트)의 뱅크스타운 브루인스와 올해 8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연봉은 구단과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지현은 원소속팀 우리은행 잔류 대신 국외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호주 2부리그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박지현은 이달 넷째 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82㎝의 장신 가드인 박지현은 2018∼2019시즌 WKBL 신인 트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점 7.8리바운드(튄공잡기) 3.4어시스트(도움주기)를 기록했다. 3번의 정규리그 우승(2019~2020, 2020~2021, 2022~2023)과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2022~2023, 2023~2024)을 경험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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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영광은 선수만?…여자 심판으로 참가하는 김유정 주심

김유정 심판(35)은 처음 ‘휘슬’을 잡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 초대 받았다.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김 심판은 지난 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축구 종목의 심판 89명(주심 21명·부심 42명·비디오판독(VAR) 심판 20명·보조 심판 6명) 가운데 주심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심판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그와 박미숙 부심이 유이하다.

김 심판은 지난 12일 전주시 전북 유나이티드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 “호주에 살고 있는 (박)미숙 언니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매끄러운 판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참가국이 적은 만큼 초대받는 심판 숫자도 월드컵(129명)보다 40명 적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심판을 배출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의 홍은아 심판 이후 처음이다. (중략)

김 심판은 국내에선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뿐만 아니라 남자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 코리아컵 등에서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에선 대기심으로 나서면서 남자 A매치까지 경험했다. FIFA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남·녀 축구의 심판을 통합 발표했는데, 김 심판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황민국 기자, 스포츠경향,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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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아시아 여성 첫 베를린 필 지휘… “관객 반응 모를 정도로 집중”

“연습할 때부터 감동했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지난 18~20일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과 세 차례 연속 연주회를 마친 지휘자 김은선(44)이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140여 년 역사의 베를린 필하모닉은 푸르트벵글러·카라얀 같은 지휘의 거장들이 이끌었던 명문 악단이다. 김은선은 21일 베를린 현지 영상 인터뷰에서 “이틀간 연습한 뒤 곧바로 셋째 날부터 사흘간 연속 공연하는 일정이었는데도 베를린 필은 다음 날 더 빼어난 연주를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했다.

아시아 여성 지휘자 가운데 정기 연주회에서 이 악단을 지휘한 건 김은선이 처음이다. 광복 이후 한국 지휘자의 이 악단 정기 연주회 지휘는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인 정명훈(71) 이후 두 번째. 김은선은 베를린 필의 강점으로 “단원들 간의 호흡과 의사소통, 어떤 소리든 표현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지휘자가 단원들에게 재량과 여유를 주면 더 많은 역량을 뿜어내고, 그 에너지는 지휘자에게 다시 고스란히 전달된다. 왜 베를린 필이 세계 최정상인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중략)

김은선의 베를린 필 데뷔는 ‘젊은 동양 여성 지휘자’라는 삼중의 어려움을 딛고 이겨낸 ‘사건’이기에 의미가 적지 않다. “20여 년 전에 지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 자신도 ‘내가 지휘를 해도 되는 걸까’라고 자문했을 만큼 남녀의 직업 구분이 존재했다. 정치와 회사 등 어떤 분야나 사회 현상에서도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만 지금은 부지휘자로 활동하는 젊은 여성 지휘자가 늘어서 저 자신도 놀란다”고 전했다.

(김성현 기자, 조선일보, 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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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임시 주총, 31일에 연다"…이사회 결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어도어가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10일 어도어 측은 "오늘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하여,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하였다"며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와 이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현재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를 비롯 신모 부사장(VP), 김모 수석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임직원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고발했던 하이브 측은 이들 이사진이 '민희진 사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민 대표 해임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날까지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소연 기자, 한국경제,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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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지킬것” 민희진, 하이브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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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차별' 의식했나… 바이든, 미셸 여에 훈장

말레이시아 화교 가정 출신으로 현재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여배우 미셸 여(양자경)가 미국 행정부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는다. 이 훈장은 미국에서 군인 아닌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에 해당한다. 미셸 여는 2023년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대통령 자유훈장 수훈자 19명(3명은 사후 추서)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쟁쟁한 정치인, 스포츠 스타, 인권운동가 등과 더불어 미셸 여가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셸 여를 수훈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40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대작 영화에서 개척자로서 업적을 세운 여배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미셸 여)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첫 아시아인”이라며 “미국인의 고정관념을 계속해서 깨뜨리고, 미국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찬사를 바쳤다. (중략)

바이든 대통령이 미셸 여에게 훈장을 수여키로 결정한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침 미셸 여는 지난 3월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벌어진 일로 인종차별, 구체적으로 백인들의 아시아계 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김태훈 기자, 세계일보, 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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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LIVERY’ is a coined word that combines ‘her’ and ‘delivery’. NEWS HERLIVERY is a curation of women’s news that diagnoses our present through the images of women in real life that we see in articles every day. NEWS HERLIVERY is published three times a month, on the 10th, 20th, and 30th, and the third letter of February is published around the end of the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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