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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3 여성들이 나라의 운명을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

2024.10.10 | 조회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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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헐리버리

‘헐리버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성 뉴스 큐레이션 뉴스 헐리버리입니다. Welcome to ‘HERLIVERY’. This is NEWS HERLIVERY, a women’s news curat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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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0월 첫 번째 뉴스 헐리버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지평을 넓히며 분투하는 여성들의 소식을 모은 PEOPLE EDITION으로 출발합니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천이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2024’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강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박세리 이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입니다. 부산소방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탄생했습니다. 백은진 소방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는 봉사 부문에 김춘열 씨, 경제인 부문에 김미자 씨가 선정되었습니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인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낸 바 있습니다.

배우 윤지오 씨가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재판부는 윤지오 씨가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사기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팜하니 씨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관해 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파리 올림픽 이후 전국체육대회로 공식 대회에 복귀했습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심유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는 영화배우로 데뷔합니다. 영화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멕시코 개헌 200년 만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10월 1일부터 6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제 변화의 시대이자, 여성을 위한 시간”이라며 “처음으로 우리 여성들이 아름다운 나라의 운명을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전국 단위 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빌 게이츠 전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가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여성 건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호 뉴스 헐리버리에서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달 PEOPLE EDITION에서 더욱 다양한 여성 관련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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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카카오 정신아 대표 등 7인, 포천 선정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2024’(2024 Fortune Most Powerful Women Asia) 명단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폰 만드는 첫 중국회사’ 럭스쉐어 창립자 그레이스 왕을 포함해 각계 대표 여성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18위), 정신아 카카오 대표(45위),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46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1위),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61위), 서성석 코스맥스 회장(64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83위)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기업과 업계를 혁신하며 성장, 혁신과 우수한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음으로써 리더십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여성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직책별로 보면 최고경영자(CEO) 53명, 회장 26명, 최고재무책임자(CFO) 11명 등이다. 자신이 이끄는 기업을 창업한 기업가들도 10% 이상이다.

(이세아, 여성신문,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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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첫' 한국 영예 '소년이 온다' 등 쓴 한강

2024년 노벨문학상에 '소년이 온다' 등 광주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쓴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영미, 뉴스1,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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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밴 플리트상 수상…한미 유대 강화 및 골프 발전 공로

'골프 전설'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겸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밴 플리트상은 1992년부터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박세리 이사장과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이 공동 수상했다. (중략) 한국 여성이 이 상을 받은 것은 박세리 이사장이 최초다. (중략)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하며 "특히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과거보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이 상을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며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찬, 연합뉴스, 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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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최초 여성 인명구조사 탄생

부산소방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탄생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달 치러진 제10회 인명구조사 2급 자격시험에서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소속 백은지 소방사가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명구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체력, 장비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모두 9개의 평가 분야를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45명이 응시해 14명만이 합격하는 등 고난이도의 시험으로 남성들조차 합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진, 불교방송, 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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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4년 ‘김만덕상’에 김춘열, 김미자 선정

제주도(지사 오영훈)가 ‘제45회 김만덕상’수상자로 봉사 부문에 김춘열 씨, 경제인 부문에 김미자 씨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인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0년에 제정됐다.

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춘열(77)씨는 1960년부터 4-H 농촌 운동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노인복지시설에서 배식ㆍ목욕 등 주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해왔다. 특히 해녀로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묵을 만들어 주변 어르신 및 장애인 시설에 나눠주는 일을 10여 년간 이어왔다.

김미자(59)씨는 경제인 부문 수상자로 2017년부터 수협조합장을 지내면서 여성경영인으로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쉽을 발휘하며 어민 소득 증대와 및 어업인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특히 여성 어업인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을 지원하는 등 서귀포 수산업 발전에 헌신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귀포시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대에 기여했다. (중략)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김만덕은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전한 제주의 대표 위인”이라며 “내년부터는 ‘김만덕 국제상’을 통해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순, 여성신문,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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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일본의 사과 못 받고…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평생 가슴 펴고 큰길 한번 걷지 못했다”는 할머니의 생전 마지막 소원은 ‘일본의 사죄’였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제강점기 조선여자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됐던 김 할머니가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순천남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44년 5월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해서 중학교도 갈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일본으로 향했다. 겨우 만 14세였다.

할머니가 도착한 곳은 비행기를 만드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 굶주림 속에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고된 노동을 강요받았다. 철판을 자르는 일을 하다 왼쪽 집게손가락이 잘리는 상처도 입었다.

1944년 12월7일 발생한 일본 도난카이(東南海) 지진 때에는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발목을 크게 다쳤다. 할머니는 생전 “지진 때 다친 이후로 발목이 쉽게 접질려 굽이 조금이라도 있는 신발은 아예 신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방 후 구사일생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신대’라고 하면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잘못 알고 있을 때였다. 할머니는 “내 평생 가슴 펴고 큰길 한번 다녀보지 못하고, 뒷질(뒷길)로만 뒷질로만 살아왔다”고 말했다.

뒤늦게 용기를 낸 할머니는 2012년 10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11월29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확정판결 이후에도 미쓰비시 측이 배상을 거부하자 김 할머니의 법률 대리인들은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특허권 2건을 압류했다.

(강현석, 경향신문, 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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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후원금 반환 소송’ 승소…재판부 “사기로 인정할 증거 없다”

허위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기 혐의로 고발됐던 배우 윤지오(37·본명 윤애영)씨가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사기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09단독 재판부(재판장 박근규)는 지난 8일 선거공판에서 윤씨가 받은 후원금 반환금과 위자료를 청구한 원고 438명에 대해 원고 패소를 선고했다. 2019년 6월 소송이 제기된 지 5년여 만이다.

윤씨는 권력형 성폭력 피해 정황이 드러난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인물이다. 장씨는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명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증언자로 나서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한 윤씨는 증언자 보호를 명목으로 2019년 후원금을 모금했다. 공개 활동을 하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사설 경호원을 24시간 고용하면서 이 비용으로 쓸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원고측은 ‘피고의 신변보호와 증인들에 대한 지원 등을 목적으로’ 피고에게 지급한 후원금(1061만9042원)이 피고 본인의 개인적 영달을 위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후원 독려 당시 밝힌 사용 목적이 허위이거나 극히 과장되어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윤씨가 후원금에 위자료(924만원)을 더해 원고들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가 원고들을 상대로 사기 불법행위를 저질렀거나 원고들이 피고의 기망행위로 말미암아 착오에 빠지게 된 결과 후원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원고들 주장만으로는 피고의 기망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 내용만으로는 원고들을 기망하여 후원금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원고들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했다.

(정지혜, 세계일보,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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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멤버들과 팬들 위해 국정감사 나갈 것”

걸그룹 뉴진스 멤버 팜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관해 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팜하니는 9일 밤 팬들과의 소통 앱 ‘포닝’에서 “나 결정했어. 국회에 나갈 거야”라며 “혼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걱정 안 해도 돼”라며 “스스로랑 멤버들 위해서 나가는 거라. 또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는 모른다”며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환노위는 하니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이사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다. 오는 15일 열릴 국정감사에서는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관한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지난달 11일 진행된 뉴진스 유튜브 라이브에서 팜하니가 자사(어도어)와 경영권 갈등 상태인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에게 인사하자 매니저가 자신을 향해 “무시해”라고 대놓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빌리프랩 쪽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는 중이다.

(고경주, 한겨레,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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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등장해 환호받은 안세영, 끝내 눈물

안세영(22)이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공식 대회에 출전한 뒤 눈물을 흘렸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소속팀 삼성생명이 대표하는 부산의 단식 2경기에 나서 심유진(인천)을 2-0(21-14, 21-9)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8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표팀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 결정 체계 등이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저해한다는 작심발언을 했고, 이후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안세영은 ‘쉬는 동안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는가’라는 질문에 한동안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안세영은 “너무 속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잘 복귀할 수 있어서 좋다. 올림픽이 끝나고 복귀 첫 무대였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기억해주고 환호해줘서 기뻤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준비한 대로 풀어 나가서 좋았다”고 했다.

이날 승리 후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한 안세영은 “(이런 순간을) 두 달 동안 기다렸던 것 같다. 보러 와주신 분들이 내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했다”며 “많이 기다려주고, 배드민턴을 사랑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이 인터뷰 말미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다 다시 눈물을 흘리자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울지 마, 울지 마”를 외쳤다. 이를 듣고 웃음을 보인 안세영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임보미, 동아일보,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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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말 현실 됐다…사격 김예지,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31)가 일론 머크스의 말대로 킬러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13일 김예지 소속사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과 영화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동반 캐스팅됐다.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류민국 플필 대표는 "김예지가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지만 기쁘다고 했다"며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랩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슬기, 한국경제, 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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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우리 여성들이 나라의 운명을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 멕시코, 첫 여성대통령 취임

멕시코 개헌 200년 만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이 1일(현지시간)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연방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넘겨받은 뒤 “이제 변화의 시대이자, 여성을 위한 시간”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우리 여성들이 아름다운 나라의 운명을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며 “나 혼자가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해 싸워온 여성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한 조상들, 생명을 싹틔운 어머니들, 아름다운 딸들까지 우리 모두가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취임식 후 인근 소칼로 광장으로 이동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시민들 앞에서 100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급등한 식품 가격의 상한제 도입, 여성·어린이를 위한 현금 지원 프로그램 확대, 기업 투자 및 주택·철도 건설 지원, 기후위기 적극 대응 등이다.

멕시코 시민들은 셰인바움 행정부 출범으로 여성 인권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여성 상대 폭력 비율을 대폭 낮추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장관 19명 중 로사 일라 로드리게스 내무장관 등 9명이 여성이다. 또 대법원장, 집권 국가재생운동(모레나) 대표, 멕시코은행 총재, 차기 멕시코시티 시장 등 여성 고위직 관료들과 협력해 나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기은, 경향신문, 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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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에 3%p 우위…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 처음 앞서

미국 대선을 4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시에나대와 함께 적극 투표층 338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이달 6일에 한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를 얻어 46%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2~3%포인트 우위를 보이는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공신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전국 단위 조사에서 그가 처음으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지난 9월3~6일 조사에서는 47%-48%로 1%포인트 뒤졌고, 9월11~16일 조사에서는 47% 동률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한테 후보직을 물려받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고, 텔레비전 토론에서 선전한 뒤에도 다른 여론조사들과 달리 상대를 앞서지 못했다. 그런데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시기에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 2인자이자 여당 후보라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불리한 위치였던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에 더 변화를 뜻하는 후보로 평가받은 점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변화를 대표’하는 후보에 대한 설문에서 46%-44%로 상대를 앞섰다. 그가 이 항목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조사보다 고령층 지지가 늘고,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5%에서 9%로 오른 점도 그에게는 고무적인 대목이다.

(이본영, 한겨레,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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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다 게이츠, 3300억원 여성건강기금 조성...여성 건강 개선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 부인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2억5천만달러(약 3372억원) 규모의 여성 건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설립한 '피보털 벤처스'(Pivotal Ventures)는 9일(현지시각)해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인 '여성 건강을 위한 행동'을 출범시켰다고 밝했다.

이 기금은 여성의 건강 장벽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자금을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관심 있는 단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피보틀 벤처스는 전했다.

멀린다는 앞으로 2년 동안 10억달러(1조3487억원)를 출연할 계획이다.

피보털은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해 이제까지 자금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으며 간과되고 오해받아 왔다면서 남녀 간 건강 불평등은 여성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성의 미래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생의 25%를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내지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여성건강행동은 지적했다.

(유영혁, 여성신문,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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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버리’는 ‘her’와 ‘delivery’를 합성한 조어로, 뉴스 헐리버리는 매일 같이 기사로 접하는 현실 속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는 여성 뉴스 큐레이션입니다. 뉴스 헐리버리는 매달 3회, 각 10일, 20일, 30일 발행되며, 2월 세 번째 레터는 말일경 발행됩니다.

‘HERLIVERY’ is a coined word that combines ‘her’ and ‘delivery’. NEWS HERLIVERY is a curation of women’s news that diagnoses our present through the images of women in real life that we see in articles every day. NEWS HERLIVERY is published three times a month, on the 10th, 20th, and 30th, and the third letter of February is published around the end of the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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