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뉴스 헐리버리입니다. 올 한 해 동안 뉴스 헐리버리가 전해드리는 여성 인물 및 여성의제 기사들이 만족스러우셨나요? 뉴스 헐리버리 구독을 통해 여성의제 뉴스에 대한 접근성이 좀 더 친숙해지고 또 여성주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셨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올해 뉴스 헐리버리는 새로운 에디터의 합류로 따뜻하고 든든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에디터들의 관점과 역량이 더해지며 더욱 다양한 뉴스를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뉴스량이 워낙 많다 보니 독자 여러분들을 좀 더 힘들게 해드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여성 안전과 인권 관련 뉴스들은 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에디터들에게도, 또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들께도 심리적 긴장도를 높이는 어려운 작업인 데다, 사건 중심 뉴스들을 모으는 TOPIC EDITION의 경우는 특히 보도 양태가 속도전이 되기 십상이라 큐레이션 레터가 시의성 면에서 따라가기 버거운 면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여 레터 발행 4년차가 되는 2025년을 맞아 뉴스 큐레이션 방식을 다시 한번 정비합니다. 뉴스레터는 의제와 인물 편으로 나누어 월 2회 발송으로 주제와 주기를 리뉴얼하고, 이에 따라 에디터들의 업무 분장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기로 하였습니다. 의제 기사들은 깊이와 관점이 있는 오피니언과 심층기사를 중심으로 한 PERSPECTIVE EDITION으로 개편하고, 인물 기사들은 현재의 PEOPLE EDITION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PERSPECTIVE EDITION은 매달 15일, PEOPLE EDITION은 매달 말일 발행되며, TOPIC EDITION은 큐레이션 레터로 발행하지 않고 대신 여성의제를 다룬 개별 기사들을 SNS 계정을 통해 큐레이션합니다. 기존에 TOPIC EDITION을 맡았던 에디터 오진달래와 허사이트 SNS 공식계정 관리자인 마케터 김예빈이 새로운 에디터로 합류해 두 명의 에디터가 여성의제 기사를 큐레이팅하고, 뉴스레터로 발행되는 PERSPECTIVE EDITION은 에디터 소원이, PEOPLE EDITION은 편집장 윤단우가 맡아 기존대로 큐레이팅합니다. TOPIC EDITION에 한해 발행되던 영문판은 폐지됩니다.
한 해 동안 뉴스 헐리버리와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조금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출발하는 새로운 한 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내란으로 어수선한 시국에 제주항공 참사가 겹쳐 사회 전체의 집단우울감과 심리적 긴장감이 팽배한데요, 모쪼록 마음 잘 추스리시고 차분하게 새해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뉴스 헐리버리는 돌아오는 1월 15일 PERSPECTIVE EDITION으로 새해 첫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에디터 소원·오진달래·김예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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