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0월 네 번째 위클리 허시어터는 공연과 관련된 리뷰와 뉴스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뮤지컬 <리지>, 연극 <몰타의 유대인>, <지상의 여자들>, <모든>까지 네 편의 공연 리뷰를 소개합니다. 전문가들의 리뷰는 독자 여러분이 공연을 보신 소감과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비교하시며 공연을 다시 음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사로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헤르메스 역을 맡아 최초의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배우 최정원 씨와 국립오페라단의 <탄호이저> 연출을 맡은 오페라 연출가 요나 김 씨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오페라와 2031년까지 동행하게 된 지휘자 김은선 씨와 2027년까지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을 맡게 된 발레리나 김주원 씨 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배우 김수미 씨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문화예술계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마지막 무대 공연인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실태가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위클리 허시어터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허시어터는 11월에 더욱 알찬 공연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디터 한보은 드림
뮤지컬 <리지>는 대사보다 노랫말이 비중이 높은 작품으로, 전달력에 더욱 집중해야 했다. 그러나 록 뮤지컬의 특성상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강조되면서 가사의 세부적인 전달이 간혹 덜 명확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스토리의 전개가 중요한 초반부에서 노래의 가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들렸다면 관객들이 이야기에 더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무대 디자인은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에는 충분했지만, 시각적인 다양함을 조금 더 살렸다면 더욱 풍부한 무대 경험이 가능했을 것이었다. 스탠드 마이크를 중심으로 한 연출은 전통적인 록 뮤지컬의 상징적인 요소였으나, 다소 익숙한 연출 방식이 관객들에겐 새로운 시도를 기대하게 했다. (중략)
뮤지컬 <리지>의 또 다른 강점은 주인공 리지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빠른 흐름으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리지가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느끼는 불안과 고뇌, 그리고 내적 갈등이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와 음악을 통해 강렬하게 전달되었다. 이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선이 관객에게 전달되면서, 단순한 범죄극 이상의 심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리지는 전통적인 뮤지컬과는 다른 록과 메탈, 펑크를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다. 록뮤지컬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각 넘버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특히, 음악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배우들의 가창력이 강렬한 록 사운드와 맞물려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음악적 독창성은 뮤지컬<리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부유한 유대인 바라바스를 여성 인물로 설정한 것은 이번 연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원작과의 차별성을 확실하게 획득할 수 있는 현명한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혼을 쏙 빼놓는 뮤지컬적인 연출은 어지러운 몰타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주었다.
튀르키예에 밀린 조공금을 바친다는 명목으로 몰타의 총리 페르네즈에게 전 재산을 부당하게 몰수당한 바라바스의 유일한 삶의 목적은 복수다. 그런 그에게는 사랑하는 딸도 자신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는 빼앗긴 집에 숨겨둔 돈과 재물을 되찾기 위해 아비게일을 수녀원으로 보내고, 자기 재산을 빼앗은 몰타의 지배층에 복수하기 위해 아비게일이 사랑하는 남자까지 싸움에 휘말려 죽게 한다. 큰 상실을 느낀 아비게일은 자발적으로 수녀가 되지만, 바라바스는 수녀원에 독이 든 죽을 보내 자신을 배신한 아비게일을 다른 수녀들과 함께 죽인다. (중략)
그러나 바라바스는 무지막지한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 이유는 그가 부자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몰타의 눈엣가시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바라바스는 세속적인 그를 경멸하면서도 그의 재산은 호시탐탐 노리는 몰타 사람들의 이중성이 만들어낸 희생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몰타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결국 돈에 발목이 묶인 채 살아가는 게 바로 우리 현대인들 아닌가. 돈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는 지금도 자본의 논리로 굴러가는 세상에서 튼튼한 톱니바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모두가 죽으며 마무리되는 이 극에서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를 찾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돈과 차별이라는 개념 아래 인간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지닌 양면적인 존재로서 끝없이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다.
구주에서 사라진 사람들은 모두 남자였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가족에게 폭력적인 사람들이었다. 폭력이 발생하면 외계의 빛무리가 나타나고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제 구주에는 여자들과 소수의 폭력적이지 않은 남자들만이 남았다. 사라진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행복한 여자, 살맛 나는 세상이 되었다고 환호하는 사람, 평화로워 보이는 구주는 점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갈등의 장이 된다.
연극은 남자, 특히 폭력적인 남자로 상징되는 가부장제 사회의 파괴로 시작된다. 하지만 성연은 처음은 폭력적인 남자이지만 남자가 모두 사라지면 그다음은 타인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폭력을 가하는 여자들이, 그다음은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또 다른 동물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성연의 경고는 남자들이 사라진 구주가 가부장제 사회에서 해방된 여자들의 천국이 되지 못할 걸 암시한다.
희망이 있다면 연극의 마지막 서로의 욕망이 교차하며 발생하는 갈등에도 등장인물들은 모두 연대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에 있다. 무대 위 ‘지상의 여자들’은 어떤 세상을 마주한 것일까? 전인철 연출가는 가부장적인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폭력성이 일상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했음을 밝혔다. 초연은 젠더, 계급, 섹슈얼리티, 시민적 권리 등 교차성의 관점에서 등장인물 간의 권력관계에 집중했다면 재공연 무대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옮겨갔다.
오늘은 랑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이다. 랑은 무척 들떠있다. 열다섯 살이 되었다는 것은 라이카와 연결되는 커넥팅 시술을 받고 ‘두 글자 이름’을 갖는 ‘생산 가능인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랑이 A 구역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라이카가 키운 랑 앞에 정체불명의 ‘식별 불가능 개체’ 노인 ‘페’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새롭게 전개된다. 페는 랑이 자신이 찾고 있는 문을 발견해 줄 존재임을 알려준다. 랑은 어느새 폐와 함께 문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라이카는 무슨 존재일까? 라이카는 사용자의 실시간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통증을 제어하여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돕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식사 키트를 제공한다. 오직 자신이 관리하는 인간을 위해, 그 사람의 안온한 삶을 위해 존재한다. 라이카가 통제하는 이곳의 바깥 세계는 인간이 살 수 없도록 파괴됐다. 오직 이 돔 안에서만 인간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라이카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의존한다.
그러던 어느 날 A 구역에서 인간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랑의 엄마 미무는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고 최적의 상황을 제어라는 라이카가 존재하는 이곳에서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한 이 사건을 이해하지 못한다. 랑의 생물학적 아빠 ‘가리’는 생각이 다르다. 라이카에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살이었을 것이라는 가리의 말은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이곳이 디스토피아임을 보여준다.
연극 ‘모든’이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세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진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연극의 경고는 예상한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라이카가 통제 관리하는 세상보다 딱히 나아 보이지 않는 것은 더 슬픈 일이다. 김정 연출은 “이 이야기가 꼭 미래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어쩌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존재하는 모두가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이 전부라고 믿고 있다면 그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단정하게 빗어넘긴 위엄있는 은발, 점잖은 슈트를 입은 헤르메스(최정원 분)가 등장하니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수선스런 소음이 잦아들면 신(神)의 시선은 오르페우스(김민석 분)에게 머문다. 카나리아처럼 아름다운 노래로 세상에 꽃을 피우는 그에게 헤르메스는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자 삶의 지침을 일러주는 지혜의 신, 나약한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데스타운’. 뮤지컬은 이번 시즌에 두 명의 신입생 최정원·김민석을 무대로 불렀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 더 오래 경험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어요. 제가 생각하고, 저에게 필요했던 신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넘어지면 ‘넘어지는 것도 선물’이라고 이야기해주고, 다시 일어서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신의 모습이요.” (최정원) (중략)
최정원에게 ‘하데스타운’은 오래 기다린 ‘꿈의 작품’이다. 그는 2022년 초연 당시 이 작품 속 ‘페르세포네’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 오디션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엔 ‘맘마미아’와 스케줄이 겹쳐 함께 하지 못했다. 최정원의 헤르메스는 그에게도 의외의 만남이었다. 남성 배우가 도맡아온 역할이다 보니 그에게도 “운명적 도전이었다”고 회상한다. 최정원은 뮤지컬 속 모든 넘버를 기존 남성 배우들이 부르던 음역대로 소화한다. “처음엔 음이 낮아 아쉬웠는데, 감기에 걸리거나 목이 잠겨도, 컨디션이 안 좋아도 노래가 잘 나와 좋다”며 웃었다.
요나 김이 중점을 둔 건 두 여성 캐릭터다. 팜므파탈 베누스와 순애보적 여성상인 엘리자베트, 대조적인 두 여성의 교집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상에서도 그의 뜻을 확인할 수 있다. 베누스는 붉은색을, 엘리자베트는 푸른색 의상을 주로 입지만 이들은 모두 베이지색 외투를 입는다. 모종의 공통점이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성녀와 팜므파탈,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 지나치게 평면적이죠. 현실에서 이렇게 극단으로 나뉘지 않잖아요. 이걸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이면 스토리가 재미없어져요. 한 여자는 3시간 동안 유혹만 하고, 다른 여자는 내내 남자(탄호이저)를 위해 기도만 하면 지루하잖아요."
베누스는 여신이라는 설정 대신 현실적인 여자로 표현했다. 탄호이저의 배신에 종이 뭉치를 마구 던지고, 화병을 집어 던지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스토리가 더 공감갔으면 했어요. 내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도록요. 영화볼 때는 그러잖아요. 오페라도 그렇게 볼 수 있어요."
후반부 두 여성은 연대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두 여성 모두 탄호이저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베일을 쓰고 나란히 걸어간다. 두 여성이 마주하는 장면을 통해 작품은 여러 질문거리를 던지는 듯 하다. 서로 다른 가치, 이를테면 세속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서로 다른 두 가치는 결국 삶에서 하나로 조화될 수 밖에 없음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여성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한국의 지휘자 김은선(사진)이 2031년까지 SFO 음악감독을 맡는다. 1923년 세워진 SFO는 뉴욕 메트(MET), LA오페라와 함께 ‘미국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이다.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극장장 매튜 실보크는 2026년 종료되는 김 감독과의 계약을 2031년까지 5년 연장한다고 20일 발표했다.
2019년 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2021년 가을부터 SFO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2023년 시즌 샌프란시스코 100주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보크는 “지휘자 김은선은 우리 극장의 예술성을 탁월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그가 풀어내는 모든 음악에 생기와 섬세함, 따스함을 불어넣어 각 작품을 마치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두 번째 세기를 맞이하며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데 김은선과 함께하는 것은 특권”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SFO를 이끌고 다음해 가을 시즌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을 필두로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연주를 이어간다.
발레리나 김주원(47)이 국내 최대 발레 축제인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7년 10월까지 3년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국내 공립발레단과 민간발레단이 약 20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 축제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 1998년 국립발레단에 수석 무용수로 입단해 15년 동안 활약했다. 2006년 무용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됐으며 현재 케이블 채널 엠넷의 K-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스테이지 파이터’의 마스터 역할을 맡고 있다.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무대 공연은 뮤지컬 '친정엄마'다. 14년간 꾸준히 출연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지만, 김수미에게 고통을 준 작품이기도 했다.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공연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친정엄마'는 방송 활동에 주력하던 김수미가 유독 많은 애착을 보였던 공연이다. 이 작품은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다. (중략)
긴 세월 애정을 쏟은 작품이었지만 마지막은 썩 좋지 않았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고인이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생전 소송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수미 등 주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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