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vol.86 | 뮤지컬 편] 바다를 지배하는 여자들 外

2024.10.11 | 조회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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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허시어터

여성주의 공연 큐레이션 메일링 위클리 허시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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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0월 둘째 주 위클리 허시어터는 뮤지컬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두 에디터가 함께 엄선한 뮤지컬 공연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세 편의 뮤지컬을 준비했는데요, 뮤지컬 무대에서 초연되는 루리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긴긴밤>, 삼연으로 돌아온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해적>입니다.

새롭게 개막하는 작품 편수는 적지만 이전에 소개해드린 작품들 가운데 상연을 이어가고 있는 공연들과 서울 공연을 마치고 지역 투어에 오른 공연들도 정리되어 있으니 이달에 볼 만한 공연은 뭐가 있는지 체크해보시고 관극 감상을 허시어터와 나눠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음악과 무용 공연을 모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일교차 심한 날씨에 컨디션 관리 잘하셔서 건강한 관극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에디터 한보은, 이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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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작가의 동화 『긴긴밤』이 이번에는 뮤지컬 공연으로 찾아옵니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입과손스튜디오에 의해 판소리 무대로 먼저 옮겨진 바 있습니다. 줄거리는 세상에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이 만나서 펼쳐가는 로드무비인데요, 어린 시절을 코끼리 고아원에서 보내고 자라서는 인간들의 횡포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은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 떠납니다. 어린 시절을 코끼리 고아원에서 보내고 자라서는 인간들의 횡포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은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갑니다.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또 어린 생명이 마땅히 있어야 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한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루리 작가가 텍스트로 전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과 두려움, 환희를 무대 위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로 만나보시면서 감상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소영 작가가 각색을, 박보윤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일시 24.10.15 ~ 25.01.05 |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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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삼연으로 돌아옵니다. 2021년 충무아트센터의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인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와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었고, 2022년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400석 미만 부문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성불을 꿈꾸는 귀신들이 살고 있는 쿠로이 저택에서 시계 수리공 해웅과 사업가 가네코가 각자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합니다.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인 옥희와 그의 승천을 도와주고자 하는 해웅, 그리고 저택을 호텔로 개조하려는 가네코가 충돌하는 쿠로이 저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다양한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한 넘버와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안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가 어우러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삼연에는 옥희 역에 송나영, 홍나현, 김단이 씨가, 가네코 역에 박은미, 박시인 씨가 캐스팅되어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시 24.10.29 ~ 25.01.19 | 장소 플러스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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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적>이 네 번째 시즌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합니다. 해적들은 기원전 2000년 무렵 이집트 역사에서 처음 등장하는데요, 다민족의 연맹체로 구성된 이들은 주로 배를 타고 해안에 상륙해 이집트와 주변 중동국가를 약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양권에서 지칭하는 해적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중반에 이르는 짧은 시기에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활동한 해상 강도단을 가리키며, 대중문화 콘텐츠에 등장하는 해적 이야기도 대부분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죠.

대체로 가상 역사 판타지로 전개되는 해적 이야기는 모험과 액션이 겸비되기 마련이지만 뮤지컬 <해적>은 이를 2인극의 단출한 구성으로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극중 등장인물은 4명이지만 두 명의 배우가 각각 1인 2역을 소화하고 캐스팅 역시 젠더프리로 진행되는 독특한 인물 구조를 가진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은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한 뒤 혼자 남겨진 소년 루이스, 루이스의 아버지와 친구 사이였던 해적 선장 잭, 총잡이 앤과 검투사 메리인데요, 루이스 역의 배우가 앤을 함께 연기하고 잭 역의 배우가 메리를 함께 연기하며 무대에 새로운 역동을 부여합니다.

출연진은 삼연부터 맞춰온 성비 그대로 각 캐릭터별로 여성 배우 2인과 남성 배우 2인 체제를 유지합니다. 출연진은 삼연 무대의 주민진 씨만을 남겨놓고 모두 새 얼굴로 교체되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게 되는데요, 루이스/앤 역에는 임찬민, 임예진 씨, 잭/메리 역에는 김지온, 정우연 씨가 캐스팅되었습니다. 해적 캐릭터는 전통적으로 남자다움의 표상처럼 묘사되기 일쑤였습니다만 이처럼 여성 해적으로 기존 관념에 균열을 내며 무대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여성 배우들의 무대에도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겠습니다.

일시 24.11.05 ~ 25.02.02 | 장소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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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사유의 장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 10.13)
  • 홍련 대학로 자유극장 ( ~ 10.20)
  • 애니 유니버설아트센터 ( ~ 10.27)
  • 일.공.이.오. 엠스테이지 1관 ( ~ 10.31)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CJ아지트 대학로 ( ~ 11.10)
  • 리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 12.01)
  • 인사이드 미 JTN아트홀 2관 (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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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썸데이 대전 상상아트홀 (10.02 ~ 11.03)
  • 썸데이 대구 송죽씨어터 (10.03 ~ 11.15)
  • 썸데이 청주 소극장 쇠내골 (10.05 ~ 10.31)
  •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 (10.11 ~ 10.12)
  • 시카고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10.11 ~ 10.12)
  • 시카고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10.18 ~ 10.20)
  • 시카고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10.25 ~ 10.27)
  • 시카고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1.01 ~ 00.03)
  • 시카고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1.08 ~ 11.10)
  • 하데스타운 부산드림씨어터 (10.18 ~ 11.03)
  • 김려원의 Only a One 세종예술의전당 (10.26)
  • 이영미의 Song for Mee 세종예술의전당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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