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당신의 하늘은 어떤 색이었나요.
계절은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의 초입을 향해 달려가는데,
혹시 당신의 마음은 여전히 무채색의 겨울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림 속 거위 한 마리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풍선 다발을 물고 기다리고 있어요.
건너 편 하늘, 바쁘게 날아오는 또 다른 거위의 마음은 어떨까요?
어쩌면 가득한 설렘에 작은 심장이 터지기 직전일지 몰라요.
무언가를 기다리며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 그 떨림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우리는 너무 자주 '효율'과 '성공'을 계산하느라 '설렘'이라는 감정을 사치처럼 여겨왔습니다.
무기력과 번아웃은 어쩌면, 마음속의 풍선들이 하나둘 바람이 빠져버린 상태일지도 몰라요.
누구에게도 풍선을 받을 계획이 없다면 어떤가요. 꼭 거창한 약속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퇴근길에 나를 위한 작은 꽃 한 송이를, 혹은 평소에 아껴두었던 달콤한 디저트 하나를 스스로에게 '프로포즈'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슴 두근거리는 기억은 거창한 성취에서 오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바람의 감촉, 창가에 비친 맑은 햇살,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 자신이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그 작은 믿음.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오늘을 충분히 잘 살아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리고 당신 자신에게 이미 충분히 귀하고 벅찬 선물입니다.
무뎌진 일상에 아주 작은 기적이 깃들기를,
당신의 오늘이 조금 더 경쾌해지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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