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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교육자의 시선으로 수채화를 통해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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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숲이 되어 갑니다
무기력이 옹이처럼 박힌 밤에.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당신에게 조금 긴 침묵 끝에 편지를 보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삼켜야 했던 감정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도리어 독이 되어
가장 안전한 피난처
부부의 날에 보내는 편지. 장미가 흐드러지는 시간입니다. 5월의 한복판, 세상은 온통 축제와 기념일로 들떠 있지만 당신의 거실은 어쩌면 조금 적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부부의 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집
기쁨, 슬픔, 따스한 그곳.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거칠고 날카로운 초록색이라는 것을요. 성과와 비교, 그리고 끝없는 행복 강박증 속에서 우리는 늘 베일 듯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저
(편지)'다정한 멈춤'에 대하여
(편지) 거위 가족의 느린 걸음. 안녕, 잘 지냈니? 벌써 5월이야. 5월은 특히 온통 화목과 사랑을 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정작 나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숨이 찰 때가 있어. 사실 나도 요즘은 수채화
배웅
안녕, 나의 4월. (당신을 보내는 자리에서).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틈 사이에서 당신도 지금 누구를 배웅하고 있나요? 이 그림은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이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품이었던
프로포즈
가슴 두근거리는 법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오늘 당신의 하늘은 어떤 색이었나요. 계절은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의 초입을 향해 달려가는데, 혹시 당신의 마음은 여전히 무채색의 겨울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신라의 미소(수막새)
깨어진 조각으로 남은, 어느 다정한 마음. 너무 찬란해서 오히려 움추려들기 쉬운 4월의 절정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조금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약 천 년 전, 신라의 어느 장인이 빚어냈을 기와 한 조각에
꿈 항아리3(내안의 블루)
우리의 꿈이 길가에 피어난 작은 꽃송이와도 공존할 수 있기를. 잘 지내셨나요. 창밖의 색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보며 문득 오늘, 당신의 밤은 어떤 빛깔인지 궁금해집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색은 2026년 컬러로 지정 된 '틸(Teal)'과
꿈 항아리1(사고라도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 아침)
잠시 멈추기 위해 사고를 꿈꿨던 나에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티셨나요? 창밖의 어둠이 집 안까지 스며드는 이 시간, 문득 저의 가장 위태로웠던 아침이 떠올라 편지를 씁니다. 몇 년 전의 저는 학교 일과 집안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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