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만든 우리 제품, 왜 고객은 못 찾을까요?"
PM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 고민, AI 시대에 더욱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들은 직접 검색하기보다, AI에게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으니까요.
AI가 우리 제품을 '선택'하고 '추천'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조차 알릴 수 없는 '투명인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SEO 방식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AI가 우리 제품을 가장 먼저 참고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추천하도록 만드는 '단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구축한 이 자동화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공개합니다.
AI는 암기하지 않습니다, '오픈북 테스트'를 치를 뿐입니다.
AI 검색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AI는 모든 정보를 외우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질문할 때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책을 펼쳐 '오픈북 테스트'를 치릅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AI가 컨닝할 '가장 완벽한 족보'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제가 발견한 AI를 위한 최고의 정답지 형식은, '핵심 요약'과 '예상 질답(Q&A)'이 명확하게 구조화된 콘텐츠였습니다.
왜일까요? ’핵심 요약‘은 AI가 글 전체를 읽지 않아도 주제를 즉시 파악하게 하고, 이 요약을 바탕으로 답변의 뼈대를 쉽게 잡게 해줍니다. ‘예상 질답’은, AI가 사용자의 ’질문‘과 똑같은 ‘예상 질문’을 발견하면 “여기에 정확한 답이 있다”고 확신하고 그 답변을 바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번 이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건 어렵고 힘들죠. 그래서 저는 이 '정답지'를 만드는 과정 전체를 자동화했습니다.
저의 'AI 정답지 자동화 공장' 작동법을 공개합니다.
이 공장은 두 개의 라인으로 구성됩니다. 아이디어(키워드)만 던져주면, AI가 가장 좋아하는 '정답지'가 완성되어 나옵니다.
공정 1: '날것의 정보'를 '초안'으로 만드는 리서치 라인
1. (SerpApi & Apify) 원하는 키워드(예. B2B SaaS 온보딩) 를 던지면, 구글 상위 TOP 10 검색 결과들의 본문을 싹 긁어옵니다.
2. (OpenAI) 이 정보를 AI에게 주며 명령합니다. "다음 글을 분석해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로 새로운 글의 초안을 작성해줘."
3. (Google Docs) AI가 작성한 초안이 구글 문서로 자동 저장됩니다.
공정 2: '초안'을 '최종 정답지'로 만드는 AIO(AI 최적화) 라인
1. (OpenAI) AI에게 Google Docs 에 저장된 초안을 바탕으로 두 가지 핵심 명령을 내립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을 만들어줘",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예상 질답' 3가지를 만들어줘."
2. (Google Docs) 원본 초안과 AI가 생성한 '핵심 요약', '예상 질답'을 합쳐 최종 완성본으로 저장합니다.
[다음 편 예고] 이 '자동화 공장', 당신도 직접 가질 수 있습니다.
AI가 우리 제품을 ‘첫 번째‘로 추천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더 열심히 콘텐츠를 쓰는 것이 아니라, AI가 잘 알아들을만한 더 똑똑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실행’이죠.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제가 위 두 공정을 설계한 Make.com 시나리오 만드는 법부터 실행까지, A to Z 가이드를 모두 공유해드립니다.
이 시나리오를 활용하면, 여러분도 코딩 한 줄 없이 AI에게 우리 제품을 위한 '최고의 정답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AI 검색 시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제품 발견 가능성은 '시스템'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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