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재즈, 재즈

4월에 발매된 앨범과 한 줄 재즈 소식📝

봄? 여름? 맞이 새 소식도 있어요 !

2025.04.30 | 조회 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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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도슨트의 뉴스레터

재즈도슨트가 전해주는 재즈계 소식과 추천 음악, 사는 이야기

📝 한 줄 소식

보사노바 싱어 리사 오노 내한공연
5/30~31 마포아트센터(서울), 6/1 아양아트센터(대구) 공연

✅ 커트 로젠윙클 & 피터 번스타인 내한 공연
6/13, 6/15에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리는 투 기타 쿼텟 공연

✅ 한국대중음악상 <눈으로 만나는 한대음의 작품들> 전시회
4/29부터 5/11까지,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 2025 한대음 페스티벌도 열려
5/2와 5/3 양일간 열리는 한대음 각 부문 수상 뮤지션들이 오르는 페스티벌

✅ 서울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및 타임테이블 공개
보고 싶은 뮤지션은 많고, 시간은 겹치고 ㅠㅠ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4월의 신보 리뷰

김솔아, <0 = EXPANSION>, 3월 21일 발매
김솔아, <0 = EXPANSION>, 3월 21일 발매

 피아니스트 김솔아님의 정규 2집 앨범입니다. 발매는 3월에 되었지만, CD 프레싱이 4월에 나와 이제사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CD를 보내주신다는 분들의 음악은 기다렸다가 CD로 듣자!'는 나름의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우선 음악은 뉴욕의 뮤지션들과 함께한 퀸텟 구성의 밴드입니다. 색소폰의 월터 스미스 3세, 드럼의 에릭 할란드가 눈에 띕니다. 다른 연주자들도 물론 뉴욕 씬에서 활발한 연주를 하고 있는 연주자들입니다. 김솔아님은 보스턴과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셨고, 대학원 졸업 직후인 2024년 초에 이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죠. 라벨의 음악을 모티브로 삼아 전개되는 첫 트랙과, 뉴욕-파리-서울을 거치는 다채로운 테마들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연주자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동시에 궁금증이 많이 남는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각 트랙들은 어떤 이유와 모티브를 가지고 쓰여졌는지, 독특한 앨범 커버와 부클릿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 디자인 툴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각형 박스는 왜 들어있는지 같은것들 말이예요. 

이런 앨범 부클릿은 처음봐요 🤩
이런 앨범 부클릿은 처음봐요 🤩

 얼마 전에 있었던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놓쳤기에,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거기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삼켜봅니다. 그런데 리뷰를 작성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솔아님은 이미 2018년의 1집에서도 뚜렷한 메세지가 드러나는 앨범을 제작한 바 있었고, 다양한 싱글과 EP을 통해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셨더군요. 

 다양한 모습으로 유학길 전후의 생각들을 남기셨으니, 당분간은 (아마)한국에 계속 머물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쌓아가시지 않을까, 그렇다면 몇 년 후에는 어떤 형태로 어떤 메세지를 담으실런지 사뭇 궁금해집니다(또 궁금). 


임계점, <임계점>, 4월 11일 발매
임계점, <임계점>, 4월 11일 발매

 임계점은 피아니스트 안현빈, 기타리스트 김찬우, 드러머 안규원으로 구성된 트리오입니다. 2024년 자라섬 '서칭 포 재즈맨' 지원사업으로 데뷔한 이들은 베이스가 없는 트리오 구성으로 즉흥 연주와 개성적인 작곡을 보여주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까지가 '임계점'을 수식하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정확한 문장들이구요.

 듣다 보면 정녕 베이스가 없는 밴드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브 연주를 관람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기타와 베이스의 음역 배분이 잘 되어있고, 음향적으로도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앨범입니다. 작곡된 부분과 인터플레이 부분의 영역도 잘 나눠져있는데 세 연주자가 함께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쓰다보니 이 팀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남겼는지 새삼 느껴지는데요. 기억을 되짚어보면 간혹 어린 연주자가 팀에 합류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 나이대의 연주자가 함께 모여 이만큼 활동을 이어온 사례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되는 연주자들임이 분명합니다.


정지수 & Baroque in Blue, <Baroque in Blue>, 4월 11일 발매
정지수 & Baroque in Blue, <Baroque in Blue>, 4월 11일 발매

 피아니스트 정지수가 이끄는 '바로크 인 블루' 프로젝트의 앨범입니다. 저보다 몇 살 어린 지수와는 같은 기관에서 수업을 들으며 연을 맺은 적도 있고, 이 친구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여러번 감탄의 글을 적었던 적도 있기에, 이 지면에 관계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하는 것이 다소 불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클래식 테크닉과 음악성 위에 재즈를 쌓아올린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곡가이자 연주자입니다.


 '바로크 인 블루' 는 피아노, 색소폰, 첼로, 비올라로 구성된 독창적인 쿼텟입니다. 피아노와 색소폰은 재즈에, 두 현악기 연주자는 클래식에 배경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곡은 악보로 그려진 Sheet Music 형태일 터인데, 재즈 영역의 앨범에서는 흔치 않은 방식이지만 이 작곡가의 작업에서는 꽤나 흔한 방식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그녀의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셈이죠.

 앨범 수록곡들은 명백히 재즈의 것을 가져옵니다. 찰리 파커의 Donna Lee, Billie's Bounce를 편곡한 두 곡을 시작으로 작곡된 다섯 곡이 따라붙는데요. 이는 바로크의 음악과 재즈의 '블루' 정신이 '소통'이라는 본질적인 정신을 공유한다고 해석한 작곡가의 의도가 담겨져있기 때문입니다. 


조운, <Lazy Sunday>, 4월 25일 발매
조운, <Lazy Sunday>, 4월 25일 발매

 보컬리스트 조운의 첫 데뷔 앨범이 나왔습니다. 사실 바로 윗 글과 마찬가지로... 저보다 몇 살 어린 이 친구와도 친한 사이인데요. 제가 아는 세세한 내용들은 이러합니다.

- 그의 본명인 '조운'은 삼국지의 조자룡에서 따왔다.
- 그는 목동 학군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연세대는 '쏘왓'이라는 재즈 동아리가 있는데, 여기에서 재즈를 시작했다.
- '쏘왓'의 일부 멤버들이 뉴올리언스 세컨라인을 연주하는 '쏘왓놀라밴드'를 만들었고, 여기에 보컬로 합류했다(쏘왓놀라의 창설자는 같은 학교 건축학과였던 기타리스트 조유윤).
- (저도 쏘왓에서 몇 년간 같이 활동했습니다. 무려 앨범 녹음 멤버)
- '쏘왓놀라'를 이끌면서도 회사를 계속 다녔고, 시드 머니를 모아 유학을 꿈꾸고 있다(여전하지?).
- 가장 마지막 회사는 오디오-AI 계열의 스타트업이었다. 1년여 전에 퇴사했다.
- 본인이 좋아하는 뉴올리언스 음악과 뉴올리언스 여행에서 마주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앨범을 제작했다.
- 그의 별명은 '탬버린 살인마'다(공연에서 해먹은 탬버린이 많아서 그런가).
- 그래서 이번 앨범 수록곡인 'Lazy Sunday'의 M/V에서 탬버린 살인마 캐릭터를 연기했다.
- 제법 연기력이 좋다.

 이쯤 되면 이제 음악이 궁금해지시죠? 5월 11일에 있는 쇼케이스에서 만나보세요 😋


☀️ 여름 (대비) 굿즈가 출시되었어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구매 링크로 이동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구매 링크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여름 티셔츠를 하나 제작해보았습니다 ! '재즈 클럽보다 좋은 곳은 없어'라는 텍스트와 함께 국내 재즈클럽 몇 곳의 이름을 적어두었어요. 사실 이 클럽들은 처음 클럽에 방문하고자 하는 친구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들이에요. 이 티셔츠만 있으면 언제든지 그 이름을 찍어 보내줄 수 있겠죠? 😃

 여름 굿즈를 몇 번 제작해보았는데, 자주 세탁해야 하는 여름 옷 특성상 웬만큼 튼튼하지 않으면 금방 헤지는 특성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단가를 낮추어 저렴한 가격에 한 장 입어보자!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어차피 이걸로 큰 돈 벌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지난 몇 년간의 시행착오로 알게 되었기에 😂

 가격은 25,900원! 사이즈는 S부터 XL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탠다드한 티셔츠 사이즈대로 구매하시면 맞을거구요. 프리오더 방식으로 제작되는 제품으로, 5월 12일에 일괄 출고됩니다. 주문 수량 만큼만 제작되는 제품이니 이번 제작 이후에는 다른 제품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

 

뉴스, 제보, 제언, 협업 문의 등은 jazzhyojin@gmail.com 이나 @jazzdocent_ 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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