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레벨스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서비스들을 만드는 1인 개발자(인디해커)에요. 그는 여러 개의 작은 프로젝트들을 운영하면서 연간 2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죠. 이미 국내에도 여러 사례, 케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스타 개발자입니다.
주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채용 정보 웹사이트, 노마드 삶을 살기 위한 숙소 리스트 등을 제공해요. 현재는 AI 관련 제품을 주로 만들죠.
피터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모두 트위터에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이런 투명성 덕택에 팬이 많아요.
피터는 24년 8월 21일 아침,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에 나와 최근 자신의 근황, 제품 제작 방법, AI 서비스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 이야기가 매우 재밌고, 또 1인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인 것 같아 내용을 추려보았습니다. :)
Q. 반갑습니다. 혼자서 수십개의 서비스를 직접 만든다고 들었어요.
제 접근 방식은 일반적인 스타트업과는 많이 달라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금을 모으고, 직원을 고용한 다음에야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저는 VC 펀딩을 받지 않아요. 모든 걸 혼자 해요. 제가 디자이너고, 개발자고, 모든 걸 다 해요. 심지어 로고도 직접 만들죠. 그래서 저는 훨씬 더 '스크래피(scrappy, 최소한으로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함)'하게 일할 수밖에 없어요. 자금이 없기 때문에 빨리 움직여야 하거든요.
아이디어는 2주 안에 무조건 출시하고, 사람들이 돈을 내는지 확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보통 2주 정도 안에 빠르게 만들어서 출시해요. 그리고 바로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죠. 사람들이 실제로 가입하는지, 더 중요한 건 돈을 내고 구매하는지 봐요. 그래야 아이디어가 검증되니까요.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실패해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반응이 있다면, 빠르게 반복하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출시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개선해나가는 거죠.
빠른 출시를 위해선 1인 수준으로 팀 규모가 작아야
Google 같은 대기업들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들은 몇 년 전에 Transformer를 만들었고, AI의 기초를 다졌죠.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했어요. GPT-4 같은 걸 2019년에 출시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들이 출시하지 못한 이유는 관료주의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데이터도 있고, 기술도 있고, 엔지니어도 있었지만, 실제로 제품을 내놓지 못했어요. 큰 조직은 움직임이 매우 느려요.
반면에 저는 혼자서, 호텔 방에서 노트북 하나로 일해요. 때로는 속옷 차림으로요.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법무팀에 "이거 괜찮나요?"라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냥 바로 출시할 수 있죠.
Q. 사회 초년생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네덜란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월급만으로 살고 싶지 않았어요. 당시 YouTube로 돈을 조금 벌고 있었죠. AdSense로 한 달에 $2,000에서 $3,000 정도를 벌고 있었어요.
당시 제 친구들은 다 일반적인 직장을 구했어요. 만나는 패턴이 바뀌었죠. 대학 때는 자주 어울렸는데, 직장을 구하고 나니 주말에만 파티를 하고 주중에는 거의 만나지 않았어요. 다들 사무실에 가야 했거든요.
친구들의 생활이 제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네덜란드에서 집을 사고 교외에 살면서 앞으로의 삶을 보내는 걸 상상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시아로 떠났죠.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1년 정도 지나니까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 에드센스는 한달에 500달러만 주었죠. 혼자 호텔 방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며 "내 인생이 뭐지?"라고 생각했죠. 네덜란드에 있는 친구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저는 이방인 같았어요.
27살의 저는 천장을 바라보며 "난 루저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아버지는 집에서 항상 리모델링 공사를 하셨거든요.
"모래 더미를 가져와서 삽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 힘든 일을 해. 목표를 세우고 뭔가를 해."
'그래, 이왕 할 거 힘든 일을 해보자' 마음 먹었어요. '12개월 동안 12개의 스타트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매달 뭔가를 만들고 출시하기로 한 거예요. Stripe로 결제도 받을 수 있게 만들었고요.
이 시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 이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빠르게 만들고 출시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Q. '12개월동안 12개 제품 만들기' 도전 과정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솔직히 말해서 코딩을 그렇게 잘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12개월 12개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실제 코딩을 배워야 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좋았던 점은 매달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코딩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는 거예요.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게 꽤 조잡했어요. 한 달에 하나씩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이 규칙을 꽤 엄격하게 지켰어요.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로 진행 상황을 공개했죠. Hacker News에 올리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제가 실제로 이걸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요.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어요.
첫 제품은 'Play My Inbox'라는 거였어요. 친구들끼리 이메일로 좋은 음악 유튜브 링크를 주고받곤 했거든요. "이 노래 좋더라", "이 노래 들어봐"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이 링크들이 Gmail에서 긴 스레드로 쌓이다 보니 찾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제가 만든 앱은 Gmail에 로그인해서 이메일을 스캔하고, YouTube 링크를 찾아서 갤러리 형태로 보여주는 거였어요.
기술적으로는 꽤 복잡했어요. POP나 IMAP을 사용해서 실제로 이메일을 확인했죠. 물론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있었어요. YouTube 링크를 찾기 위해 모든 이메일을 스캔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았어요. 나쁘진 않았어요. 기술 미디어에도 소개되고, 수만 명이 사용했죠. 그치만 문제는 돈을 벌지 못했다는 거에요. 결국 사업은 돈을 버는 거니까요.
성공의 시작: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도시 정보 - Nomad List
다음 프로젝트는 디지털 노마드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구글 스프레드시트였어요. 음악 유튜버였을 당시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각 도시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게 중요했거든요. 자신이 잘 아는 비즈니스였습니다.
코딩 하나 없이 도시별 환율, 인터넷 속도, 치안 상황 등을 적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공유했어요. 만드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죠. 그런데 이 스프레드시트가 트위터에서 바이럴되기 시작했어요. 스프레드시트 한 장이었지만,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거 꼭 필요해요!’라고 외치기 시작했죠.
사람들이 직접 스프레드시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추가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비슷한 타깃, 즉 디지털 노마드들이 매일 반복하여 들어왔습니다. 이걸 더욱 제품화했고, 커뮤니티화 하다보니 큰 고정 수익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되었어요.
Q. 재밌네요. 보통 어떤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나요?
일상생활을 면밀히 관찰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의 리스트를 적기
일상생활에서 여러분을 정말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 뭔지 살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보내면서 "이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라고 생각되는 것들이요. 그게 바로 여러분이 코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어요. 이런 문제들의 목록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실제로 해결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그게 바로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문손잡이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사실 엄청난 디자인 작업이 들어갔어요. '일상적인 것들의 디자인'이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죠. 포크와 숟가락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의 포크보다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어내기는 정말 어려울 거예요.
여행을 다니며 다른 나라에서 잘되는 앱 경험하고, 로컬로 가져와보기
그리고 여행도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여행을 하면 다른 나라들에서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10년 전에 아시아에 갔을 때 WeChat 같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을 봤어요. 음식 주문, 택시 호출, 마사지 예약, 자동차 정비사 호출 등 모든 걸 한 앱에서 할 수 있었죠.
이런 걸 arbitrage(차익거래) 라고 해요. 다른 나라에서 본 아이디어를 여러분의 나라로 가져와서 비슷한 앱을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여행은 일반적으로 불편한 점들을 많이 만나게 해줘요. 여행은 편하지 않거든요. 공항은 끔찍하고, 비행기도 편하지 않아요. 이런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Q. 어떻게 수익화를 하나요? 앱을 만들면 진짜 돈을 벌 수 있나요?
많은 스타트업들이 무료 사용자를 모으는 데 집중해요.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나중에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제 경험상 무료 사용자 확보는 잘 작동하지 않았어요. 무료 사용자들은 보통 유료로 전환되지 않아요. VC 펀딩을 받은 회사라면 이런 방식이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광고에 돈을 쓰고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다음, 얼마나 전환되는지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유료 서비스만 만들고, 그것이 돈을 버는지 확인하기
제 생각에는 1인 개발은 그냥 처음부터 돈을 받는 게 가장 좋아요. 여러분의 앱이 뭘 하는지 랜딩 페이지에 보여주세요. 사실 $10보다는 더 받는 게 좋아요. Netflix가 한 달에 $10 정도 받지만, Netflix는 거대 기업이라 그렇게 싸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개인 개발자나 인디 해커라면, 최소한 $30 이상은 받아야 해요. 그래야 의미가 있어요.
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제품에 실제로 관심 있는 사용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어요. 요즘은 Discord를 만드는 것도 일반적이에요. 모든 AI 서비스들이 Discord를 가지고 있죠. 거기서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기능을 요청하고, 함께 만들어가요.
천 명의 유료 사용자 모으기는 물론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에게 $30씩만 받아도 한 달에 $30,000이에요. 그 정도면 꽤 좋은 생활을 할 수 있죠. 호스팅 비용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익률을 최대한 높게 유지하려고 해요. 비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고,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요.
AI회사들에게 이메일로 '할인해달라'고 요구하면 진짜 할인을 해주었다
AI 벤더들과 협상해서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해요. 최근에 알게 된 건데, 그냥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할인해주실 수 있나요? 너무 비싸서요."라고 물어보면 "네, 50% 할인해드릴게요."라고 대답하더라고요. 놀라웠어요.
이전에는 이런 걸 몰랐는데, 그냥 물어보면 돼요.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할인이 필요해요. 아니면 다른 회사로 옮겨야 할 것 같아요."라고 하면 많은 회사들이 25%에서 50% 정도 할인해줘요.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가격이 API나 서비스의 실제 가격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거죠.
Q. 혼자서 일하기 위한 자동화는 어떻게 하시나요?
일반적인 스타트업에서는, 돈을 벌기 시작하면 사람들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죠. 처음에 혼자 하던 일들, 예를 들어 마케팅 같은 걸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거예요. 커뮤니티 관리나 밋업 조직 같은 것도 직원을 뽑아서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돈도 없고, 큰 회사를 운영하고 싶지도 않아요. 직원들을 관리하는 게 많은 일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일들을 최대한 자동화하려고 노력해요.
커뮤니티 관리자는 없다. 모임장이 스스로 조직하고 헤어지도록 가이드
예를 들어, Nomad List의 밋업 시스템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어요. 웹페이지에서 사람들이 직접 밋업을 조직할 수 있어요. 날짜를 정하고, 그날 그 도시에 얼마나 많은 노마드들이 있을지 볼 수 있죠. 그래야 충분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으니까요.
밋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Nomad List 계정에서 트윗이 올라가요. 그 도시에 있거나 곧 갈 예정인 모든 사람들에게 DM도 보내죠. 그러면 사람들이 바에 모여서 밋업을 하는 거예요.
이 모든 게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어요. 누군가가 이걸 조직할 필요가 없죠. 저에게는 이렇게 자동화하는 게 너무나 당연해요. 왜 사람이 이걸 조직해야 하나요?
제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이런 식이에요. 코드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죠. 특히 요즘은 AI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어요. AI가 일들을 정말 잘 이해하거든요. 예전에는 if문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GPT-4 API에 뭔가를 넣고 "이게 좋은가요, 나쁜가요?"라고 물어보면 돼요. 이제는 주관적인 것들도 자동화할 수 있게 된 거죠. 이게 바로 최근의 큰 변화예요.
Q. 많은 인디해커들이 매각을 목표로 합니다. 좋은 매각 시점이 언제인가요?
언제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워요. 사실 저는 제 회사를 한 번도 판 적이 없거든요.많은 사람들이 제게 놀라워해요. 제가 만든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걸요. 좀 슬픈 일일 수도 있겠네요.
오래 시간을 끈 뒤 막판에 가격 후려치기를 겪다
사실 여러 번 인수 제안을 받았어요. 그 과정에서 금융 업계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 많이 배웠죠. 실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조작이라든가, 나중에 갑자기 평가액을 낮추는 일 같은 것들이요.
많은 회사들이 인수하겠다고 접근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끌어요. 그 동안 모든 걸 다 보여달라고 해요. Stripe 계정이라든가 코드라든가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가서 갑자기 가격을 낮추죠. 이미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 때문에 우리가 수긍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건 일종의 협상 전략이죠.
이미 수익성이 좋다면 그냥 가져가는 것도 방법
하지만 저는 그럴 때마다 "그럼 안 팔아요"라고 말해요. 제 회사들의 문제는 수익성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 보통 회사들은 수익의 3배에서 5배 정도의 가격에 팔리거든요. 그런데 제 회사들은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어서 수익성이 90% 정도 돼요. 그러니 3년만 기다리면 회사를 판 것과 같은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그리고 3년 후에 또 같은 가격에 팔 수도 있고요.
그래서 재정적인 면에서 보면 회사를 파는 게 별로 이득이 없어요. 물론 6배, 7배, 8배 정도의 가격을 제시한다면 고민해볼 수 있겠죠. 6년을 기다리고 싶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3배 정도라면... 3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어요.
하지만 Nomad List는 제게 첫 아이 같은 존재예요. 제 첫 성공작이었고, 아직도 그 의미가 크죠. 나이 들어서도 이 프로젝트를 계속 하고 싶어요. 이 서비스에는 사명이 있어요. 사람들이 어디서든 일하고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다양한 문화를 만나면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회사를 팔면 그리워할 거라는 거예요. 많은 창업자들이 회사를 판 후에 우울증을 겪어요. "이게 나였는데, 이제 난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바로 다른 회사를 만들기 시작해요.
그래서 저는 그냥 계속 일하는 게 좋다고 봐요. 죽을 때까지 멋진 것들을 만들면서요. 은퇴는 좋지 않아요. 아마도요.
Q. 최근 집중하는 사진 AI 프로덕트가 있다고 들었어요.
네. 'Photo AI'이구요. AI로 사진을 생성하는 서비스예요. 제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AI가 사진을 만들어내죠. 이 프로젝트는 제가 AI에 대해 배우면서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장난삼아 시작했어요. Stable Diffusion이라는 AI 모델이 나왔을 때, 제 얼굴로 학습시켜봤거든요. 그랬더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어요. AI가 제 얼굴을 이해하고,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냈죠.
이걸 보고 '이거 재미있겠는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웹사이트를 만들었죠. 사람들이 자기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이게 정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일주일 만에 $150,000의 수익을 올렸죠. 제가 지금까지 만든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빨리, 가장 많은 돈을 번 거예요.
하지만 곧 경쟁자들이 나타났어요. Lensa라는 회사가 비슷한 iOS 앱을 출시했는데, 그들은 $30,000,000 정도를 벌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좀 억울했죠. 하지만 곧 그들이 정말 잘했다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Q: AI를 사용하면서 윤리적인 문제는 없었나요?
진짜 좋은 질문이에요. AI, 특히 이미지 생성 AI를 다룰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해요.
첫 번째로 부딪힌 문제는 노출 문제였어요. 처음에 사용한 AI 모델들이 포르노 이미지로 학습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노출이 심한 이미지가 생성되곤 했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썼어요. 먼저, AI에게 "옷을 입혀라"라는 프롬프트를 항상 넣었어요. 그리고 Google Vision API를 사용해서 생성된 모든 이미지를 검사했죠. 노출이 심한 이미지는 사용자에게 보여주지 않았어요.
두 번째 문제는 개인정보 보호였어요.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니까요. 이건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만들고, 사용자의 동의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어요. 그리고 학습된 모델은 일정 기간 후에 삭제하도록 했죠.
세 번째 문제는 AI가 만든 이미지의 저작권 문제예요. 이건 아직도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저희는 일단 "AI가 생성한 이미지"라는 걸 명시하고, 상업적 사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라이선스를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AI가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 AI가 특정 성별이나 인종에 편향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이건 다양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런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그때그때 대응하고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윤리적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거예요.
Q. 초보 창업가가 AI로 뭔가를 만드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Twitter, 지금의 X로 가는 거예요. AI 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거기 있거든요.
재미있는 건, 이 사람들 대부분이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사용한다는 거예요. 제 친구들이 "AI에 대해 알려면 누구를 팔로우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요: "X로 가서 AI 관련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두 팔로우하세요."
이 사람들이 실제로 AI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큰 회사에 고용되어 있고, 대부분 익명으로 활동해요. 그들은 AI에 대해 해킹하고 발견한 것들을 공유하며, 새로운 논문에 대해 이야기해요. X는 AI에 대한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에요.
정치나 다른 논란거리 대신 AI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고 발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마지막으로, AI를 배우고 싶다면 Replicate 같은 플랫폼에 가서 직접 모델을 가지고 놀아보세요. 수동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뭔가 잘 작동하면 그걸 바탕으로 앱이나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Q: 지금까지 주로 웹 서비스를 만드셨잖아요. 모바일 앱은 안 만드시나요?
사실 저는 모바일 앱을 잘 안 만들어요. 저는 웹 개발에 더 익숙해요. PHP, jQuery, vanilla JavaScript 이런 걸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가장 편하거든요. 모바일 앱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배워야 해요. Swift나 Kotlin 같은 걸요. 시간이 오래 걸리죠.
웹은 업데이트가 쉬워요. 코드를 고치고 서버에 올리면 끝이에요. 하지만 모바일 앱은 앱 스토어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를 해야 해요. 빠르게 반복하고 개선하는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요.
사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웹으로도 충분해요.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사이트를 만들면 앱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물론 모바일 앱의 장점도 알고 있어요. 푸시 알림을 보내기 쉽고, 기기의 기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도 앱을 사용하는 게 더 편할 수 있고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요. "내 서비스를 앱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그럴 시간에 새로운 웹 서비스를 하나 더 만들지"라고 생각하게 돼요.
Q: 마지막으로, 인디 해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세요. 그냥 여러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 하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따르세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뭘 해야 한다고 말하겠지만, 여러분만의 방식을 시도해보세요.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사회가 여러분에게 뭔가를 강요할 거예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여러분만의 길을 가보세요. 처음에는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도 있죠. 하지만 결국에는 잘 될 거예요.
여러분이 똑똑하다면, 결국 모든 걸 잘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 수 있어요. 제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우리 사회와 경제에는 여러분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있어요. 여러분이 정말로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해요.
여러분은 특별해질 수 있어요. 다르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온전히 몰두하세요.
오늘 글이 좋았다면, '솔로프리너 글쓰기 클럽 5기' 알림 신청 혹은 이 클럽을 널리 알려주세요.
처음 뉴스레터를 쓸 때부터, 글을 쓰며 서로 인증을 하고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꾸준한 글쓰기는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워요."
"게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에요."
"글을 쓰면서, 나만의 오디언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경험을 가진 제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 🚀 일단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솔글'이 환경을 만들어드릴게요.
- ✨ 글쓰기 주제는 매일 '게시'하면서 찾아나가는 실험과 같아요. 내 글쓰기 주제를 일단 '시작'하면서 찾아드릴게요.
- 📈 블로그, 브런치 등에 이미 글을 써보았지만 성과가 미미했을거에요.
2.게시를 누르고 싶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 👥 직장 동료가 볼까봐, 지인들이 볼까봐 두려움을 느끼셨을거에요. 혼자 글을 쓰기보다, 커뮤니티와 함께 글을 쓰며 그 장벽을 뛰어넘어요.
- ✍🏻 주 5회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는 '숏폼 트랙', 주 1회 뉴스레터, 블로그에 글을 쓰는 '롱폼 트랙' 2개를 준비했어요.
- 🤝 게시를 누른 뒤에는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 성과를 나누고, 피드백하며 개선해요.
3.글쓰기로 오디언스를 모으며, 수익화를 달성하고 싶으신 분들
- 📝 1인 기업가가 되어 직접 내 삶을 스스로 일구어 나가는데 '글쓰기'는 필수에요. 하물며 릴스, 유튜브를 올릴 때에도 글쓰기는 모든 콘텐츠의 기초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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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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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의 뉴스레터
오 맞아요! 저도 하나씩 배워가며 매일 성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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