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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가 혼자 SaaS를 만들고 수십억을 버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미스터 비스트도 SaaS를 만드는 시대,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SaaS들을 소개해요.

2024.07.24 | 조회 4.3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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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의 프로덕트 레터

퀄리티 있는 비즈니스, 프로덕트, 디자인, 1인 창업가 이야기를 주 1회 들려드릴게요.

 

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SaaS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어요. 세계 1위의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도 올해 SaaS를 런칭했습니다. 이건 꽤 시사점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미스터 비스트의 SaaS, Viewstats
미스터 비스트의 SaaS, Viewstats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충성도 높은 팔로워 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언규님, 릴스해커님 등이 SaaS를 런칭하셨죠. (뷰트랩, 숏부스트 등) SaaS는 매력적인 반복 매출 시장입니다. 사업 구조 자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이 뛰어들 것이라 여기고 있어요.

 

오늘은 앞선 해외 사례들을 공유해볼게요.

 

1. Link Drip - 유튜버의 사전 판매로 1억이 팔린 URL링크 생성 툴


Link Drip은 공유한 링크의 클릭 출처를 추적해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마이크로 SaaS 서비스예요. 작동 방식은 정말 간단해요.

 

'내 랜딩페이지의 유입 출처를 보고싶다'는 작은 니즈 해결

예를 들어, 유튜브 팟캐스트 링크가 있다면 이를 Link Drip에 붙여넣어요. 그러면 새로운 'drip 링크'가 생성돼요. 이 새 링크를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 넣으면 돼요.

Link Drip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로 유입되는 모든 트래픽의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이전에는 틱톡에 팟캐스트 클립을 올려 100만 뷰를 기록해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와서 전체 팟캐스트를 시청했는지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Link Drip을 사용하면 다른 플랫폼에 짧은 클립을 올릴 때마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클릭을 얻었고, 그 클릭이 어디서 왔는지 볼 수 있어요.

 

 

제품도 없이, 사전 평생 이용권 판매로 1억의 수익을 내다

창업자인 사이먼 하이버그는 SaaS 유튜버에요. 그는 앱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다른 전략을 택했어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전 판매를 발표한거죠. 사람들을 간단한 랜딩 페이지로 안내했어요. 앞으로 만들 도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형태로요.

구독자 20만명의 SaaS 크리에이터, 사이먼 하이버그
구독자 20만명의 SaaS 크리에이터, 사이먼 하이버그
SaaS 관련 유튜브를 찍으며 자신의 제품도 런칭하였다.
SaaS 관련 유튜브를 찍으며 자신의 제품도 런칭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평생 이용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75달러만 지불하면 됐어요. 이 전략으로 앱 개발을 시작하기도 전에, 7만달러(약 9700만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왜 사전 판매를 진행할까

사전 런칭 기간에 빠르게 결제할 때, 가장 저렴하다고 이야기 (신뢰 기반으로 먼저 판매)
사전 런칭 기간에 빠르게 결제할 때, 가장 저렴하다고 이야기 (신뢰 기반으로 먼저 판매)

1. 아이디어를 무료로 빠르게 검증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내고 구매하려 한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2. 개발 비용 전체를 미리 확보할 수 있어요. 자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죠.

3. 초기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매년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요. 평생 이용권을 저렴하게 구매했으니까요. 창업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win-win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URL이 곧 브랜딩

Link Drip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URL을 사용하게 돼요.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 drip 링크를 넣으면, 그 프로필이 자연스럽게 Link Drip의 광고판 역할을 하는 거죠. 누군가 이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회사를 홍보합니다. 

링크 자체가 곧 브랜딩이 된다.
링크 자체가 곧 브랜딩이 된다.

 

이런 바이럴 루프는 '제품 주도 성장'을 만들어내요. 이는 SaaS를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예요.

 

 

2. Study Buddy - 대학생들의 숙제를 대신해주는 AI 크롬 익스텐션


Study Buddy는 대학생들의 숙제를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AI 도구예요. 학생들이 숙제 문제를 입력하면, AI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고 직접 채워 넣어줍니다.

 

스크린샷이나 학습 플랫폼의 퀴즈를 자동으로 읽으면, 웹페이지에서 답을 알려줍니다.
스크린샷이나 학습 플랫폼의 퀴즈를 자동으로 읽으면, 웹페이지에서 답을 알려줍니다.

 

단순히 답을 찾는 걸 도와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숙제를 대신 해줍니다.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숙제를 해야 한다'는 고통을 완전히 없애주는 서비스거든요. 

온라인으로 숙제를 할 때, 웹페이지에 AI가 따라다녀 답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숙제를 할 때, 웹페이지에 AI가 따라다녀 답을 금방 찾을 수 있다.

 

 

바이럴 영상을 보고, 시장 기회를 발견하여 프로덕트를 만들다

Study Buddy의 창업자는 올리버 브로카토에요. 올리버는 '본질적으로 바이럴한' 제품을 찾는 데 집중하는 창업가입니다. 충격적이어서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해서 바이럴이 될 수 밖에 없는 제품만 만들어요.

Taps라는 초콜릿 브랜드를 만든 창업가 Oliver
Taps라는 초콜릿 브랜드를 만든 창업가 Oliver

그는 이전에 '섹스 초콜릿' 회사 Taps를 만든 적이 있어요. 100만 달러 규모로 키웠고, 21살의 나이에 회사를 팔았죠. 이제 그는 같은 전략으로 Study Buddy를 키우고 있습니다. 

 

올리버는 틱톡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비슷한 도구가 소개된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는 걸 보고 '이걸 더 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개발자 한 명을 고용해서 약 2개월 만에 최소 기능 제품(MVP)을 만들어냈어요.

 

제품이 완성되자 올리버는 바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갔어요. 정말 단순한 영상들이었죠. 도서관에서 AI 도구가 대학생의 숙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었어요. 그런데 이 단순한 데모 영상들이 수백만 뷰를 기록했고, 그 결과 수천 달러의 월 반복 수익(MRR)을 올리게 됐어요.

제품 1차 검증 후, 틱톡 광고를 시작했고, 사업을 더 크게 키웠습니다. 그 결과 Study Buddy는 시작한 지 1년만에 월 10만 달러 이상의 MRR을 달성했습니다.

 

 

콘텐츠가 MVP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

많은 스타트업이 먼저 제품을 만들고 나서 어떻게 팔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올리버는 먼저 검증된 콘텐츠 전략을 찾고, 그 다음에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었어요.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게 아니라, 마케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거죠.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광고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광고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방법을 알려준다.

Study Buddy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품이라도 적절한 전략과 실행력이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물론 윤리적인 문제는 별도로 고려해야 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이는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3. Crayo.ai - 10대가 만든 틱톡 수익화 영상 제작 툴


Crayo.ai는 얼굴 없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AI 도구예요. 이 서비스는 숏폼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툴입니다. AI를 사용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음성을 생성하고, 자막을 만들고, 효과를 추가하고, 배경 이미지와 음악까지 선택할 수 있어요. 

 

틱톡 수익화 정책을 노린 숏폼 제작 프로그램

주로 틱톡의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Crayo를 사용해요. 틱톡은 지금 1000뷰당 2~4센트 정도의 수익을 제공하거든요. 1백만 조회수에 20-40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어요.

 

Crayo는 이 점을 간파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숏폼 영상을 많이 제작하고, 트래픽을 많이 낼 수록 돈을 번다면, 결국 숏폼을 최대한 많이 생성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들이 돈을 벌게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거죠. 

125개의 영상을 생성하려면, 월 79달러를 내야 한다.
125개의 영상을 생성하려면, 월 79달러를 내야 한다.

Crayo는 사용자들이 만드는 영상의 수에 따라 요금을 책정해요. 이론적으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자 영상을 생성하면, 더 많은 돈을 청구할 수 있는 구조인 거죠. Crayo는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월 30만 달러 이상의 반복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10대 창업가 Arib Khan, 실리콘밸리에서 6개월만에 월 4억 이상의 매출

이 제품을 만든 창업가는 Arib Khan이라는 10대 개발자에요. 19살이며, 실리콘밸리에 거주중입니다. 

Arib은 Crayo 외에도, Musicfy라는 툴로 또다른 바이럴 제품을 만든 적이 있어요. 사용자의 목소리를 Drake나 Ariana Grande의 목소리로 바꿀 수 있죠. 

 

바이럴 영상을 잘 만드는 10대 크리에이터 2명과 콘텐츠 제휴

Arib은 일찍이 자신의 제품의 '마케터' 역할을 할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란 걸 알았어요. 그래서 Daniel, Musa라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휴를 맺었습니다.

Daniel은 16살인데, 틱톡에서 숏폼만으로 1억을 벌었어요. 굉장히 어린 나이에 숏폼 크리에이터 업계에 뛰어들어 성과를 보인 것이죠. 모두 틱톡 영상 업로드로 트래픽을 만들어, 수익화를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Arib은 Daniel과 Musa라는 두 크리에이터와 협업함으로써, 제품 출시 직후부터 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크리에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초기 GTM(Go-To-Market) 전략에 꽤 효과적이라는 점을 잘 간파한 사례에요. 

 

 

배운 점을 공유합니다.


제품도 '바이럴 퍼스트' 전략으로 만들 수 있다: Study Buddy의 사례를 통해, 프로덕트가 꼭 사용자들의 니즈에 기반하여 출발하지 않아도 성공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사전에 틱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정한 니즈가 뜬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접근은 올리버만의 독특한 방식이에요. 이 점을 새롭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전에 오디언스를 쌓았다면, 미리 팔아보자: 크리에이터드는 오디언스 빌딩이 이미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있어요. 기존 스타트업들의 접근이 제품부터 만드는 것이었다면, 우리는 오디언스를 먼저 구축하여 사람들을 모아 먼저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봐요. 또한, 오디언스에게 평생 이용권 등을 판매하여 미리 고객들을 모아서 커뮤니티 등을 형성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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