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어 비 오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비가 올 때면 실내를 더 찾게 돼요. 후텁지근한 공기를 피하는 것도 있지만 빗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이죠. 눅진한 비 냄새를 맡으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져요. 하지만 비 예보가 없는 오늘은 수오의 글도 한 주 쉬어갈 예정입니다. 종강을 목전에 두고 소재가 고갈된 탓에 온종일 빈 워드 파일를 째려보았지만 도저히 글이 나오지 않아 새벽 두 시 반, 백기를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초이의 여행기만 발행되기 때문에, 저는 7월에 더 좋은 글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는 초이가 어떤 [공간]에서 [듣다/말하다]를 떠올렸는지 이야기합니다. 초이의 글을 따라가며 그 공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왠지 제가 아는 곳처럼 느껴져요. 생각만 해도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장소예요. 자신이 느끼는 안온함의 근저를 탐구해 본 초이의 말을 함께 들어보아요!

[듣다/말하다] 11편: 평온한 일상은 애정 담긴 대화로부터

✔️[나, 편안함에 이르렀나?] 몸과 마음이 무사해지는 곳에서

#가족이 깃들어 있는 곳

나, 편안함에 이르렀나?

에디터 초이🏕️

눅진한 향이 밸 것 같은 공간, 그러나 눅진한 몸을 녹녹하게 녹였다 모든 게 끝나면 되레 누구보다 가벼이 몸을 일으키게 만드는 공간. 다 녹은 클레이를 이리저리 손봐서 다시 동그란 모양의 클레이로 만드는 예술가의 손재주를 가진 이가 있는 공간. 그 모든 게 존재하는 곳이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