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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말결산 시리즈] 올해 유행한 음악 장르들, 아는 맛의 신선함 🍽️

2024년 K-POP의 음악 장르 유행 살펴보기

2025.01.10 | 조회 1.2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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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의 프로필 이미지

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구독자님, 반가워요! 오늘 발행되는 연못은 특별편으로, 2024년 K-POP의 주요 키워드를 소개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올해 유행한 음악 장르를 살펴보기에 앞서 ...

↖️ 2023 유행 음악 장르 살펴보기 GO!

 드럼앤베이스, UK개러지, 저지클럽 등의 브레이크비트류의 음악들이 2023년을 강타했으며, 2024년인 올해에는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특유의 드럼 소스가 개성이 강하다 보니 그 색채가 강하여, 장르적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이러한 이유로 리스너들에겐 브레이크비트 장르의 음악들을 그 안에서 세부 장르(드럼앤베이스, UK개러지, 저지클럽 등)로 구분이 힘들다거나, 몇 곡만 들어도 다 비슷하게 들리는 등. 그 유행이 오래가지 못한 데에는 확실한 장르적 특징이 있죠.

그렇다면, 2024년에는 그 자리를 어떤 장르들이 채웠을지!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힙합의 역습 – 래칫과 올드스쿨 힙합 🎤

 힙합은 최근 잠시 그 유행이 멈칫했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힙합 아티스트들의 끊임없는 신보 발매와 매니아층의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해외 차트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그 화력이 끝없이 이어져 왔는데요. 힙합 장르 내 올해의 유행 장르로는 래칫과 올드스쿨 힙합 계열이 있다고 볼 수 있죠.

Tyga - ‘Rack City’ MV

 래칫은 201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장르로, 2011년 말 Tyga의 ‘Rack City’, Drake의 ‘The Motto’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래칫 장르의 히트곡은 탄생해 왔습니다 (2 Chainz – ‘I’m Different’, YG – ‘My Ni**a’, Kid Ink – ‘Show Me’, Chris Brown – ‘Royals’ 등). 래칫은 트랩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래칫은 트랩의 16비트 드럼 대신에 킥과 얄쌍한 스네어 (혹은 클랩 사운드) 정도 위에, 강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 피아노 루프 정도만 남겨 매우 미니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장르로 서던 힙합과 웨스트코스트 힙합이 섞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래칫은 케이팝에서도 2010년대 중반에 많이 들었던 장르인데요 (레드벨벳 – ‘Time Slip’, NCT U – ‘BOSS', 'Baby Don’t Stop’, NCT 127 – ‘Whiplash’, 현아 – ‘잘나가서 그래’, 지코 – ‘Boys and girls’). 그러나 그 유행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특유의 미니멀한 사운드 특징으로 인해 변용성이 낮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현지 래칫 전문 랩퍼였던 Tyga나 YG 등은 2020년대부터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이 장르의 유행에 종말이 오나 싶었죠.

SEVENTEEN (세븐틴) -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MV

 그러나 2024년에 래칫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는 Kendrick Lamar의 ‘Not Like Us’가 대표곡으로, 최근 발매된 정규 앨범에서도 ‘Squabble Up’, ‘Tv Off’ 등의 곡에서 래칫 장르를 다시 시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래칫 장르가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예로는, aespa - ‘UP - KARINA Solo’, TWS - ‘Oh Mymy : 7s’, 세븐틴 - ‘LOVE, MONEY, FAME’, ATEEZ – ‘Ice On My Teeth’, izna - ‘IZNA’가 대표곡이고, 수록곡에서도 KISS OF LIFE - ‘Igloo’, BADVILLAIN - ‘야호’ 등이 있습니다.

NMIXX(엔믹스) - '별별별 (See that?)' MV

 최근 한국에서 유행했던 올드스쿨 힙합 계열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 H.O.T의 ‘전사의 후예’와 같은 스타일이죠.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 속에 파워풀한 사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세부적인 장르로 들어가 보자면, ‘뉴스쿨’ 혹은 ‘붐뱁’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드럼머신과 락 사운드가 돋보인다면 80년대 ‘뉴스쿨’,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 위주라면 90년대 ‘붐뱁’이죠. 최근 케이팝 곡 예시로는, 영파씨 – ‘XXL’, 에스파 – ‘Armageddon’, Riize – ‘Siren’, NMIXX - ‘별별별’, tripleS – ‘Hit the Floor’, 태민 – ‘Sexy In the Air’ 등이 있습니다. 퍼포먼스가 돋보일 수 있는 이 올드스쿨 힙합 장르는, 퍼포먼스가 중요한 케이팝에서 빠질 수 없는 장르죠! 또한 음악 역사적으로도 과거에 브레이크비트 유행 이후 힙합이 유행했다 보니, 현재의 이 힙합 유행이 마치 과거 음악의 역사가 회귀한 것 같네요.

 

항상 우리의 곁에 있던 하우스, 그 유행이 오다 💿

 하우스 음악 장르는 특유의 4/4 비트 덕에 워낙 활용도가 높아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장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브레이크비트가 유행하면서 그 특유의 드럼 라인에 익숙해져 하우스 음악이 희미해지는가 싶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다시 떠오르며 대유행을 맞이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돋보이는 앨범은 역시나 극찬을 받은 Charli XCX의 정규 앨범 [BRAT]인데요. 하우스 장르 기반의 이 앨범은, 사운드 자체는 미니멀하지만 적절한 운용과 믹싱을 통하여 비어 보이지 않는 꽉 차는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하였습니다. 과거 하우스 음악 특유의 특정 시점의 드랍이나 텐션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Charli라는 독자적인 길을 가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걸맞은 하이하면서 키치한 음악을 완성하여 이 정규 앨범은 명반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aespa 에스파 - 'Whiplash' MV

 이 하우스 유행은 케이팝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는데요. 대표적으로 사랑받은 곡들은 에스파의 ‘Supernova’, ‘Whiplash‘ 그리고 르세라핌의 ‘Crazy’가 있습니다. 하우스 장르는 단순하게 들릴 수 있어도, 그 특유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과 그 사운드를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장르이다 보니 모두가 시도할 수 있는 장르로는 보기 힘든데요. 그러나 찰떡으로 소화한 에스파와 르세라핌 덕에 케이팝 씬에서 하우스의 유행은 계속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 장르 들어봤지? 아프로비츠 🤘

Tyla - 'Water' MV

 아프로비츠는 특유의 아프리카풍 리듬에 알앤비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장르로 올해에 큰 인기였는데요. 2023년 Tyla의 ‘Water’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음악들이 심심하지 않게 들리게 되었죠. 최근 케이팝 곡으로는 KISS OF LIFE – ‘Sticky’, 아이브 – ‘해야’, 지민 – ‘Be Mine’, 아이린 – ‘Like a Flower’, TOMORROW X TOGETHER – ‘The Killa’ 등이 있습니다.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 'Sticky' MV

 아프리카풍, 레게톤 비트 음악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들려오긴 했지만 최근 유행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부터는 아프로비츠의 하위 장르인, 조금 더 부드럽고 몽환적인 아프로피아노라는 장르가 더 유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장르 특성상 타이틀 곡보다는 수록곡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르세라핌 – ‘Smart’, tripleS – ‘White Soul Sneakers’, IVE – ‘Reset’, 영파씨 – ‘DND’ 등). 그러나 케이팝에서 이 장르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그리고 수록곡과 타이틀곡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등의 이유로 앞으로는 타이틀곡에서도 이 장르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Main Editing by 청도끼

Co-Editing by 금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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