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는 김루씨, 개편합니다.

방향성과 콘텐츠, 그리고 집필진까지 모두요.

2021.07.12 | 조회 1.1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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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파는 김루씨

업계 사람들이 얘기하는 음악과 음악 산업

안녕하세요, 음악파는 김루씨입니다.

음악파는 김루씨는 지난 2월 8일을 시작으로 5개월동안 11편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면서 기대하지도 못했던 300명에 가까운 구독자도 생겼고요. 꽤 놀랐습니다. 작가 소개에서는 분명 많은 사람들과 음악 비즈니스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목표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뉴스레터를 구독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기대했든 기대하지 않았든 구독자가 많아지니, 더 좋은 콘텐츠를 전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음악파는 김루씨'가 나아가야 할 길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해봤거나, 해보거나, 해본 분을 모시거나

음악파는 김루씨는 시작부터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글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제가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필자의 입장에서, 경험해본 일을 쓸 때와 아닐 때의 완결성이 완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경험해본 일을 쓸 때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기죠.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그걸 줄이는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쓸 때면 대부분 용두사미식의 글이 되어 버려요. 분석은 열심히 했는데, 해결책이 뻔한 그런 글이요. 제가 쓰면서도 아쉬웠던 글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실현 가능성을 분석해보자> 였습니다. 사실 유튜브나 틱톡을 통해 아티스트의 홍보를 해본 경험이 없기에, "유튜브와 틱톡은 요즘 시대에 필수지"라는 이야기 말고 할 말이 없었죠.

다른 하나는 독자의 입장에서, 실무자가 쓰는 글은 실무자가 겪은 경험에 대해 "썰"을 좀 풀어줘야 훨씬 재미가 있고, 또 유용합니다. 실제로 김루씨에서 발행된 글 중 조회수가 높은 글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었죠.

  1. 철이 없었죠. 음악이 좋아서 플리 유튜브를 했다는 거 자체가. → 실제 유튜브에서 플리를 만들어가면서 확인
  2. 샌드박스가 알려주는 음악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 → 샌드박스 실무자를 인터뷰
  3. 이렇게 퍼주면 남는 게 있나요? → 회사에서 자주 하던 일 중의 하나

그래서 앞으로도 음악파는 김루씨는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자 합니다. 글에 경험을 녹이는 방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될까요?

"해봤거나, 해보거나, 해본 분을 모시거나"

 

2. 시리즈로 보는 음악파는 김루씨

뉴스레터를 쓰면서 겪는 가장 크고, 또 매번 겪는 시련은 소재의 고갈입니다.

처음 뉴스레터를 쓸 당시에는 꽤 자신만만했습니다. 술 먹고 늘 하던 것이 음악 산업에 대한 비판(=회사 욕)과 새로운 의견 제시(=회사 욕2)였으니, 그것들을 글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어려울 게 뭐가 있겠냐는 거죠. 하지만 술자리 토크는 생각보다 비슷한 주제의 연속이었고, 이에 따라 글감은 세 편만에 고갈이 났으며, 매주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의 근면성실함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음악 업계는 제 생각보다 훨씬 정적이더군요. 올 상반기야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 유튜브 뮤직의 강세, 하이브 투자건 등 이것저것 많은 일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타임라인으로 보면 6개월 동안 2~3 건의 이슈만 있었던 것이죠. 이슈가 없다는 것은 뉴스레터에 쓸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시리즈'의 도입입니다. 시리즈 도입의 기대효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방향을 미리 정했기 때문에 소재의 고갈이 원인이 되는 휴재를 방지한다는 점, 다른 하나는 그 동안 글 하나로 끝냈던 것을 더 상세하고 다양한 예시를 통하여 얘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음악파는 김루씨에서는 당분간 네 가지 소재로 글을 발행하려고 합니다.

  • 시리즈 #1 : 음악 데이터 탐방 및 분석
  • 시리즈 #2 : 음악 기업 재무제표 및 사업 분석
  • 시리즈 #3 : 업계 종사자 인터뷰(비정기)
  • 비정기 #1 : 업계 이슈 분석

 

3. 팀 김루씨 결성

글의 소재를 다양하게 하고자 하니, 글을 쓰는 사람들도 다양해질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음악파는 김루씨'는 저를 포함하여 총 네 명의 집필진이 함께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 김루씨 : 음악 비즈니스 분석
  • 여름씨 : 음악 데이터 탐방 및 분석
  • 도우너 : 음악 관련 기업 분석
  • 소담골 : 전문가 인터뷰

참고로 <샌드박스가 알려주는 음악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은 처음으로 제가 아닌 다른 분이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여름씨가 인터뷰를 진행해주셨는데요, 질문지 작성부터 샌드박스 최종 컨펌까지, 저는 할 수 없는 것들을 척척 다 해주셔서...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었죠👍

다른 에디터들도 콘텐츠의 진행에 따라 차례차례 등장할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늘 많은 고민을 하였고, 많은 결정을 하였지만, 구독자 여러분들이 음악 산업에 더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음악파는 김루씨'를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이번 글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뉴스레터 발행인이었던 제프 베조스의 말로 마무리 하는 것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겐 여전히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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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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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랑이

    0
    almost 3 years 전

    응원합니다 팀 김루씨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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