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입니다!
이번 주말은 조금 따뜻한 겨울인 것 같아요 :)
저는 어제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어요. 최근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통증이 급작스레 심해지셔서 힘들어하셨거든요. 여성들은 완경기가 다가오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도 높다고 해서 검사를 받아보기 위해 집 근처 정형외과 진료를 예약했습니다.
아무래도 병원은 평일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빠가 모시고 가는 때가 많았는데요. 요새 아빠도 일이 너무 정신없이 바쁜 시기라 제가 예약을 했답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주말 오전 진료를 하는 병원이라서 다행히 제가 모시고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X-Ray 사진을 보면서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는데 엄마 직업 특성상 오른쪽 팔에 무리가 많았구나 싶어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힘줄 파열일 경우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티는 내지 않았지만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MRI를 찍으러 들어간 엄마를 기다리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이 스쳐 지나간 것 같아요. 다행히 힘줄 파열은 아니라서 수술 대신 주사와 물리치료, 약물치료만 받으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교환학생을 갔던 10개월 사이에도 엄마가 병원을 계속 다닐 일이 있으셨는데 그때 한국에서 함께 있을 수 없던지라 신경이 많이 쓰이고 속이 많이 상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먼저 병원도 알아보고 진료 예약도 하고 모시고 다녀왔는데... 앞으로 치료받으시는 것도 잘 따라다니면서 회복하실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부모님이 편찮지 않고 건강하신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또 한 번 느낀 주말이었는데요. 항상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바쁜 현생을 살다 보면 자꾸 뒤로 미루고 안일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저도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고 왔는데, 회사 일때문에 너무 바쁜 시기에 다녀와서 결과가 조금씩 안 좋게 나온 부분이 있더라구요..😅 어쩔 수 없는 시기라고 눈 가리고 아웅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건강은 정말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다시 좋아질 수는 있지만 인간이라면 노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고 건강은 조금씩 약해질 테니까요.
그래서, 정말로 제 주변 사람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가치보다 건강을 우선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존재해야 소중한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나누면서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든든하게 잘 챙겨 먹으며 건강하시길 바라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